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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장 피에르 카르티에.라셀 카르티에 지음, 길잡이 늑대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본오동 사무소에 앉아 이 글을 씁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큰애 여섯살 은이는 화랑유원지 현충탑에 헌화하러 다녀 왔고,
작은 애 네살 겸이는 지금 견학 간 공장에 있겠군요.
농부 아저씨처럼 아이들을 자연속에서 뒹굴며 자라게 하지 못하고
엄마는 두아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이렇게 책보러 다닙니다.
도시에 살면서 최대한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감사하고 공동체의 삶에 함께 참여하며 배려하며 사는 것이
어렵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질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도시화된 산업사회에서 이런 물음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 책이 던진 물음입니다.
그 물음에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서야 하는데 이 도시에는 핑계거리가 너무 많군요.
피에르라비, 그 분이 걸어간 길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본질적인 삶과 길을 생각하고 실천하게 한다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