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트는 여전히 문을 연다. 길가에서는 채소도 판다. 나는 노점에서 채소를 사고 마트에 가서 계란과 우유를 샀다.나는 상인들에게 이럴 때 문을 열면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덤덤했다."우리가 여기서 버티고 있어야 당신들도 버틸 수 있잖아요. "맞다.그들이 있어야 우리도 생활해 나갈 수 있다. 그런 거다.!나는 이렇게 노동하는 분들을 늘 존경한다. 가끔 그들과 대화를 몇 마디 나누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든든해진다. 우한이 가장 혼란스럽고 차가운 비바람마저 퍼부었던 그 이삼일동안 보았던 풍경처럼 말이다. 아무도 없는 텅 빈 도로 위에서 환경 미화원이 빗속에서 묵묵히 바닥을 쓸던 풍경. 누구든 그들을 본다면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며 긴장하고 불안해한 것이 부끄러워지고,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질 것이다. ㅡ55 p저자는 다른 이들을 워해 버티고 있는 상인들과 거리를 청소하는 이들처럼 묵묵히 버티는 글을 쓰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차분하게 삶을 살피고 있다잘못을 시정해야 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고. 왜 진실을 왜곡하고 시민들의 눈을 가리느냐고 묻는다. "아, 인민의 삶은 얼마나 고단한가? 긴 한숨을 내쉬며 눈물을 닦는다." ㅡ굴원의 시 이소의 한 구절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시를 인용하며 사람들의 시름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