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지막 말들
박희병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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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년 가까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엄마와 함께하면서 '정상적 인간'으로서의 나를 되돌아보고 성찰하게 되었다. 엄마의 마지막 선물이다. 엄마는 생의 마지막에 내게 큰 공부를 시키신 것이다. ㅡ200p

예순이 넘은 저자가 아흔이 되어가는 어머니를 간호마며 엄마의 말을 새겨 듣고 새겨 쓴 글들이다.
말기암과 인지장애까지 함께 온 엄마는 늙고 아픈 모습을 보이지만 늘 자식을 염려하고 기다리며 웃음짓는다.
그 말들과 그 말들을 새겨 듣는 시간이 우리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의 모습까지 상상하게 된다.
그래. 늙고 아프고 죽어가는 모습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대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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