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1억 모으는 법 - 아끼지 않아도 돈이 알아서 쌓이는 현실 재테크
라밋 세티 지음, 박세연 옮김, 서대리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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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포퓰리즘으로 인해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담보로 소위 돈풀기가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성행한다. 결코 반갑지 않은 정책이다. 그래서인지 돈에 대한 심리적 인플레이션도 심해저 1억은 이제 거금으로도 느껴지지 않는게 보편적 인식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1억원은 인생을 바꾸는 기준점이고 그 상징성은 수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데. <나의 꿈 1억 만들기>라는 온라인 카페가 만들어져 많은 이들이 회원 가입을 하고 1억 만드는 노하우를 공유했던 기억도 난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남녀노소, 국가와 체제를 불문하고 모두의 염원이기도 하다. 하물며 미국에서도 다르겠는가? 그런데 1억원이 상징성 외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것이 대다수 경제적 부를 이룬 이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얘기가 1억원을 모을때까지 힘들지 그 이후부터는 소위 돈이 돈을 버는복리의 마법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힘들더라도 1억원을 모아가는 핵심 원리는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이라고 한다.

 

<나만 몰랐던 1억 모으는 법>은 이러한 공통점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젊은 세대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저자의 재테크 방법을 국내에 소개하는 책이다. 흔히 말해 더 벌고 덜 쓰는것이 돈을 모으는데 중요하다지만 그것 보다 더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선입견은 철저히 배제하게 하고 돈을 벌 수밖에 없는 이론과 실제를 설명해 준다. 특히 신용카드는 소비의 상징이고 가급적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많았다면 이 책에서는 신용카드를 통해 오히려 신용도를 높이고 빚에서 벗어나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독자들에게 극도로 힘든 절약만이 돈을 모으는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카드 사용 방식의 변화 만으로도 얼마든지 무의식적인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에 놀랐으며 구독경제의 활성화로 인해 많이 보는 넷플릭스 등 OTT서비스의 다이어트를 돌입해야 할 것을 결심하게 만든다. , 줄임으로서 남는 돈은 돈을 자동적으로 벌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할 사항.

 

이 책은 미국 독자들에가 최적화한 책이라는 다소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연금계좌를 활용해 월적립 ETF투자에 나서 성공한 유튜버 서대리를 통해 국내에서는 어떻게 활용할지 설명하는 코너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컨텐츠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저자는 부를 이루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키워 나가기 위해 자산을 구축하는 목표에 대해 1년마다 리벨런싱 작업을 하도록 권고한다. 예를 들면 초기 자산 배분형태에서 크게 벗어난 펀드를 찾아 자동이체를 중단해 다른 자산들에 투자하는 방식을 채택한다면 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1억원을 모으는 방법과 길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정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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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국경제 대전망 - 2026 ECONOMIC ISSUES & TRENDS
오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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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과 전통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내년 한국경제의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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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국경제 대전망 - 2026 ECONOMIC ISSUES & TRENDS
오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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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올 한해는 정말 예측불허이면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정세의 연속이었다. 미욱한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철회는 정국을 탄핵으로 몰고 갔고 조기 대선을 거쳐 탄생한 신임 대통령의 정치력을 두고 여전히 진보(?)와 보수간의 갈등은 극단을 치닫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경제를 자국의 영향력 아래 놓으려고 갖은 수를 쓰고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를 앞세워 자신의 쇠퇴한 경제력을 회복하려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전망은 의례 틀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망이 유용하고 의미를 갖는 것은 거기에서 단 하나라도 방향성을 추론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미래를 대비하는데 충분한 대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능한 학자들로 구성된 경제추격연구소가 지난 2016년 처음 <한국경제 대전망> 시리즈를 낸지 벌써 10년째가 되었다. 이 시리즈에서 많은 것을 적중했고 또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4차 산업혁명, 중국 경제의 성장, 아베노믹스, 트럼프 1기 경제정책 방향,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이 적중하였으나 반면에 중국 경제의 낙관주의나 예상을 뛰어 넘는 아파트 가격 폭등은 미흡했다고 자인한다. 올해도 변함없이 내년 전망을 담은 <2026 한국경제 대전망>을 출간했다.


저자들은 내년 한해를 한마디로 '파용운란(波涌雲亂)'·'천붕유혈(天崩有穴)'으로 표현한다. "물결이 거세게 솟구치고 구름이 어지러운 혼돈의 국면이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의미다. 이는 우리 경제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전통적 서방 국가들이 미국과의 증폭되는 갈등과 멀어지고 서로 견제하던 인도와 중국이 새롭게 결합하면서 기존 미국과 중국간 양자 구도가 미국, 유럽, 브릭스 등 다극화 구조로 변모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결과적으로 환율, 수출, 경기, 금리, 내수 등에서 다양한 변수가 가져올 불확실하고 복합적인 위기가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희망도 전한다. 내수 회복세에 더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은 아직도 경쟁력이 있으며 트럼프조선·방산·원전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이제 상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후 재건 사업 참여의 수혜도 주목한다. 이 책은 이외에도 건설, 문화 등 실물 분야 거의 모두를 전망하는 등 향후 가까운 미래를 내다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정말 확실한 조언이 되어 줄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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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수업 - 오늘의 시민을 위한 칸트 입문 강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6
김선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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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난해는 철학가 칸트의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칸트의 철학사에 있어서 위상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특히 새로운 생각의 세계를 여는 학문으로서 철학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새로운 사유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가능해 지는데 이런 의미에서 칸트는 최고의 사상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이 소위 사용가치 관점에서 쓸모 없는학문이라고 표현하지만 또 새로운 생각을 여는 학문으로 볼 때는 쓸모가 있는학문이기도 하다.

 

<칸트 수업>은 학문적 여정의 동반자로 칸트를 선택해 온 저자가 지난해 네차례에 걸친 온라인 강의를 책으로 구성한 결과물이다. 칸트의 3대 비판서인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을 소개하면서 자칫 선입견에 빠져 어렵기만 한 칸트의 철학을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접근한다. 지식의 구성 과정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도덕철학은 인간 존엄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 외에도 정치철학에 대한 모색과 함께 온라인 강의에는 없었던 세계시민주의에 있어서 칸트 사상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저자는 특히 가장 의미있고 설득력 있었던 칸트에 대한 비판은 바로 칸트의 철학이 독백적이라는 것이었다. 개인의 의식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단독자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큰 오류며 내가 속한 언어의 공동체 속에서 형성된 것이라고 술회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독백적 방식으로 철학함을 추구해 온 칸트의 한계도 지적한다.

 

아울러 단순히 태어났으니 살아간다는 생각보다 왜 존재하는지 이유를 찾는데 노력하고 칸트 철학을 이해하며 살아야 함을 깨닫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세상을 독백이 아닌 대화하는 태도로 살아감으로서 홀로 깊이 생각해 도달한 결론이 현실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경계하기를 원한다. 대화의 태도를 장착하고 자신만의 철학의 길을 걸으려는 노력은 개개인의 몫이 될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칸트의 철학이 현재 사회 부조리나 병폐를 해결하는 연결고리가 되고 개인 측면에서는 삶의 방식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한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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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위대한 통찰 - 지난 100년을 바꾼 살아 있는 경영 아이디어 30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지음, 도지영 옮김, 최한나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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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기업 경영원칙과 관련해서 우리는 언론보도나 책을 통해 흔히 접하는 명칭이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이하 HBR). 100여년전, 1922년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창간한 경영 저널인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그동안 현대 경영학에 있어 새로운 개념과 흐름을 선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HBR이 창간 100주년을 맞아 패러다임을 바꿔 온 혁식적인 경영 인사이트를 모은 대표 기사 30편을 엮어 <HBR 위대한 통찰>을 펴냈다. 국내 전문가들은 경영학 역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상적 변화를 이끈 결정적 순간들을 담은 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흔한 용어지만 처음 HBR을 통해 소개되었을 때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어떻게 기업의 사고와 행동을 바꿨는지, 경영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피터 드러커의 자기 경영’, 대니얼 골먼의 감성지능(EQ) 리더십’,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 클레이턴 크리스턴슨의 파괴적 혁신’, 김위찬·르네 마보안의 블루오션 전략등은 이제 경영학 교재에 상시 등장하는 중요 키워드이기도 하다. 그만큼 HBR이 가지는 영향력이나 인사이트가 얼마나 대단한지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설득의 심리학>으로 유명해진 로버트 치알디니도 HBR을 통해 설득의 6가지 원칙을 소개했고 유명한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부분도 눈에 띈다. 똫ㄴ 하이드 그랜트 할버슨의 <목표 달성의 비결>도 눈에 띈다. 목표달성의 9가지 비결은 이제 많은 동기부여 책들에서 소개되는 경영원칙으로 자리잡았다.

 

개인적으로는 운영관리 부문에서 윌리엄 온켄 주니어와 도널드 바스의 관리자가 시간 관리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원고가 가장 인상깊었다. 가장 중요한 인사이트는 시대를 불문하고 경영의 요체는 바로 사람에 있다는 것이다. 시스템과 첨단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더라도 결국 사람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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