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 입소문을 만드는 SNS 콘텐츠의 법칙
이승윤 지음 / 넥서스BIZ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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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던 방송, 신문 등은 양방향이 아닌 일방향이어서 여론의 향배를 가늠하거나 여론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데 있어서 한계를 드러냈다. 그런데 그 한계가 과거에는 알고 있었던 게 아니라 스마트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나타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폭발적 성장과 저변확대에서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기존의 아날로그적 수단이 더 이상 현대인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SNS의 등장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논의와 소통의 마당이 SNS로 옮겼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얼마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과의 소통 수단을 트위터로 하고 있단다. 물론 최강 대국의 대통령이 국민들은 물론 언론과의 접점을 특정 방식에 국한하는 것은 문제지만 그만큼 SNS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지난 미국 대선에서 디지털시대의 소통에 SNS를 활용하고 이해하는데 다소 다른 시각을 보였던 주류 언론은 트럼프의 당선이 아닌 힐러리를 예측했다는 점에서 아직도 SNS의 중요성을 간과하는게 아닐까 싶다.

 

바이럴(입소문을 만드는 SNS 콘텐츠의 법칙)바이러스의 확장을 빗대어 SNS의 폭발적인 확대를 표현하는 이 책은 디지털 우선주의 세상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입소문을 만들어 주목받게 만들고 기억에 오래 남고 경험하게 하는 SNS 콘텐츠들은 어떤 종류일지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이를 마케팅 측면에 연계해 소비성향을 분석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하나의 공통점을 들자면 인간의 소위 인정욕구나 과시 욕구처럼 자신을 외부에 드러내고 싶은 이들에게는 효율적인 수단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SNS를 보다보면 이런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낼수 있을 것이다. 비록 당시는 그것이 마케팅 수단일지를 모를 수 있지만

 

그 이면에 어떤 심리학적 법칙이 숨어 있는지 설명하는 마케팅 설명서다. 폭발적인 입소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SNS 콘텐츠들을 분석해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것들은 과시 욕구처럼 인간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욕구들을 훌륭하게 자극한다는 것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 근처에 있는 미국식 햄버거 브랜드인 쉑쉑버거나 비슷한 사례로 보긴 힘들진 몰라도 선거철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올리는 것도 이러한 과시욕구가 작용하는 것이리라. 저자는 SNS 콘텐츠 법칙으로 입소문(Word-of-Mouth), 주목(Attention), 기억(Memory), 경험(Experience)이라는 4가지 소비자 행동 패턴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쉑쉑버거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는 마케팅기법들은 바로 이러한 행동패턴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법칙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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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운 경제 - 자본주의가 앓는 정신병을 진단하다
토마스 세들라체크.올리버 탄처 지음, 배명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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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과 심리학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운 경제>은 현대 사회체제를 지탱하는 자본주의체제가 가지는 문제점을 인간 심리학의 분석기제로 바라보는 책이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가 자본주의라는 인격체를 진단했을 때 어떤 심리적 질환을 앓고 있다고 말할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자본주의가 결코 이성적이고 합리적 행동의 연속이 아니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인식시킨다.

 

그러기에 <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운 경제>는 자본주의체제 역시 인간 감정의 총합이며 인간 감정이 개입한 의사선택의 결정체임을 깨닫게 해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인용 여부를 결정짓는 헌법재판소의 판결문 낭독시 실시간으로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이나 비관적인 상황에서 폭주하는 뱅크런 등의 비이성적 상황을 볼 때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분석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분석은 의미심장하면서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싶다.

 

자본주의체제의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은 늘 위협받게 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로 현실속에서 비일비재할 정도로 많은 부작용으로 나타나곤 한다. 특히 저자는 다섯가지 정신장애 즉, 경제위기 상황에서 더비관적인 미래를 내다보는 경향이 강한 현실인식장애와 공포마케팅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감정인 공포심을 조장하는 사업의 횡행은 공포증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경제의 경기순환의 정점에서 나타나는 과열양상은 마치 인간의 극단적 감정이동인 조울증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충동조절장애를 연상시키는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나 투기는 인간이 도대체 이성적 사고를 갖추기나 한지 의심케 한단다. 또한 무한 경쟁속에서 인간을 피폐하게 만드는 점은 성격장애로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경제학과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많다보니 두분야를 하나로 연결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담은 이 책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임에 분명하다.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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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지음, 백선제 그림 / 문학세계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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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에 있다. ‘춘래불사춘’(봄이 왔지만 정작 마음 속에는 봄이 오지 않은 듯 하다는 뜻)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가슴에 와닿는 시기다. 오늘 대한민국의 하늘은 맑고 포근했다. 봄은 이미 와 있는데 말이다.

 

개인적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지하지만 그렇다고 반대하는 대통령 지지층의 폭력시위나 과격 발언에 대해서도 반감은 갖고 있진 않다.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은 성장함을 나타내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이 다이나믹한 2017년 초봄, <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시집은 내게 힐링과도 같은 시집으로 다가왔다.

 

저자의 시들은 결국 자기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과의 화해를 시도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이미 억지로라도 수용했던 부담스러운 화해를 기억하게 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 감사, 화합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이리라. 이 책은 얇고 또 짧은 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금방 읽어 내려가지만 여운은 쉽사리 걷어지지 않는다. 봄이 우리에게 생명가득한 활기를 주며 저자의 시 역시 그러한 싱그러움을 간직한 채 위안과 치유, 희망을 독자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희망 속에서 봄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그 봄 안에서 새로운 지도자를 뽑게 될 운명이다. 우리와 그대 앞에 놓인 봄은 부디 화해와 배려의 시작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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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의 신 - 버려야 이긴다 가벼워야 이긴다
전철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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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게 중요한 업무중에 하나였고 그걸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본인의 역량이 평가받게 되었다. 발표능력으로 인정받는게 서운했지만 자신이 구상한 계획을 남들 앞에 얼마나 잘 이해시키느냐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알게되자 누구나 발표를 잘하고 싶었지만 마음같이 안되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아이폰 열풍을 일으킨 고 스티브 잡스의 발표능력, 즉 프레젠테이션은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이 어려운 것은 여전하다. 좋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해법을 출발해 보자. 프레젠테이션의 목표는 누구일까? 결국 사람이다. 사람이 사람을 향해 설득하는 작업이 프레젠테이션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의 신>이라는 책에서 저자가 생각한 것을 바로 이런 뜻이다. 어느 순간 공포의 대상이 된 프레젠테이션, <프레젠테이션의 신>은 오랜 기간 숱한 경쟁 프레젠테이션 속에서 단련돼 온 저자가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겁을 내거나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이들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프레젠테이션이 결코 어려운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보면 그 흔한 파워포인트 장면이 단 한군데도 안나오는 것에 의아해 진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처음 시작하는 독자들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저자는 클라이언트와 웃으며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것, 즐겁게 이기는 것, 디자인은 기획을 이길 수 없고 기획은 본질을 넘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증명하고 싶다면서 진짜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책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정작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이다. 저자는 이 책 내내 늘 사람을 중시하지 않고 스킬에 집착하다 보니 정작 프레젠테이션의 목표인 상대방,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이다.

 

이 책은 결국 프레젠테이션에 실패하고 왕도가 무엇일지 궁금해 하며 고민속에 있는 독자들에게 상대방인 고객, 즉 사람들을 중심에 놓고 생각한다면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함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이 사람에 대한 연구, 즉 인문학 분야에 해당하는 서적이라고 강조하는 마지막 언급은 더욱 공감이 간다. 프레젠테이션의 스킬이 궁금해서 읽었을텐데 아무런 언급이 없어서 서운했을지 몰라도 스스로를 점검하는데 이 책은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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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마법사들 - 연평균 수익률 70%, 90%, 그리고 220% 시장을 이기는 마법을 찾아서! 시장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지음,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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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만큼 많은 이들을 울고 웃기는 투자분야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지만 그만큼 누구나 다 실패의 쓴 잔을 곧잘 마시곤 한다. 공부를 많이 했건 지식이 없건, 돈이 많건 없건 간에 실패는 순식간에 일어나는 곳이 주식시장이고 선물옵션시장이기도 하다.

 

내 주변에는 다양한 사회적 지위를 지닌 사람들이 자신만이 알고 있는 투자종목을 추천하고 강력하게 권유하며 자신도 실제로 투자수익을 올렸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율을 거두는 경우를 보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주식투자는 어려운 분야다. 단순히 종목만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대하기에는 주가에 미치는 변수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주식시장에서 상당한 수익율을 올리며 선망의 대상이 되는 투자 대가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주식시장의 마법사들>월스트리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헤지펀드 전문가인 잭 슈웨거가 펴낸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성공적인 투자가들이 경기변동과 경제상황의 격변 속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기록적인 수익율을 이어갈 수 있었는지를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기에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나타낼 때 그들은 어떻게 자신의 수익율을 유지해 나가는 지를 중심으로 인터뷰를 구성했다.

 

저자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투자대가들도 분명히 실패의 아픈 순간이 있었음을 주목한다. 그래서 실패에 관한 질문을 퍼붓는다. 그들의 실패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주식투자 대가들은 실패를 그저 운이 나빴다고 치부하지 않는다. 자신의 실패마저도 철저히 분석해서 시행착오를 줄여가는데 귀감으로 삼는 것이다. 손실을 감수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성공을 담보할 수 었기 때문이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주식투자가도 있다. 마크 D.쿡은 농부다. 하지만 그는 월스트리트의 화이트칼라들을 자존심 상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전국 시장수익률 대회에서 2년 연속으로 무려 563%, 322%라는 경이적인 연간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한다. 그만큼 대가들이 되기 위해서 우리도 노력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사례다. 주식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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