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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야욕 아베신조를 말하다 - 제2 메이지유신 꿈꾸는 아베 신조 책략 심층 분석
이춘규 지음 / 서교출판사 / 2017년 4월
평점 :
북한은 어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과의 대치국면 속에서 대륙간탄도탄 기술개발을 통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망상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둘러싸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은 분주하게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이를 빌미로 자위대의 역할을 기존의 방위 수준에서 필요시 선제공격이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고 북한의 동향이 그러한 행태에 당위성을 주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는 박근혜 전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근거로 계속적으로 과거 침략행위에 대해 전혀 거리낌이 없다는 후안무치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 모든 일의 중심에는 현 일본 총리 아베 신조가 있다.
<일본의 야욕 아베신조를 말하다>는 우리에게는 암적인 존재지만 일본 내에서는 폭넓게 지지를 받고 있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행보와 일본 정치의 핵심인물로 성장하기 까지 이력을 살펴보는 책이다.
아베 개인에 대한 이야기이자 일본 현대 정치사에 대한 이야기이도 한 이 책은 아베 자체가 정치 엘리트집안 출신이다보니 현 일본 정치를 이해하는데 가장 확실한 책이기도 하다.
게다가 특히 두 번의 총리 도전 당시 치밀한 정치 대결과 아베노믹스로 불리우는 양적완화 정책이 대중에 어필되는 부분이 실감나게 묘사되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일본 전문가인 저자는 비판적인 견지를 보일 수 있지만 그래도 가급적 냉정하게 아베를 지켜보고 그려낸다. 즉 독도 침탈 움직임과 위안부 합의, 북한 핵을 통한 재무장을 시도하는 악행(?)에 대한 배경으로 부정적이면서 동시에 긍정적인 부분도 확인해야 아베와 일본 정치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래야 왜 일본 국민의 지지를 받는지, 아베의 정치적 유산과 역량은 어떤 것인지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향후 일본의 대외관계에 대한 전망도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이나마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