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 어순 문법 집중 영어로 문장을 말할 수 있다
이충훈 지음 / 사람in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의 왕도는 없는 것일까? 솔직히 영어를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이나 영국등 영미권 국가에 가서 그들과 부딪히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그 방법밖에 없을까? 결국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회화이기 때문에 회화에 집중해야지 문법은 하나 소용없다는 말들을 한다. 물론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어로 문장을 만들수 있다 어순 문법 집중>을 보면 그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문법의 중요성을 잃지 않되 전제조건으로 미국인의 어순에 맞는 문법이 선행되어야 회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든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완벽하게 영어에 노출된 환경 속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어순 중심의 문법 공부가 필요하다고 한다. 물론 해외에서 거주하며 영어에 노출된 이들이라면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1분이라도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은채 한국어만 주고 받다가 영어를하려고 보면 말문이 막히는 점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너무 많은 문법을 다루기 보다 주어+동사+목적어 등 간략한 대화를 가능케 하는데 주력한다. 이는 우리나라 말의 어순과 영어 어순이 다르다보니 간략한 대화부터 시작해서 차츰 회화의 질과 양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어려운 용어도 없으며 쓰잘데기 없는 내용은 아예 안알려줘서 혼동을 막는데 있다. 또한 일반 실생활에 나옴직한 예문을 선정함은 물론 저자의 동영상 강의 역시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어순을 확립한 후 적정한 단어를 배치하여 문장을 도출하면 이를 기반으로 결국 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핵심이다. , 어순을 잡으면 영어의 반이 끝난다는 점은 영어 마스터에 지친 독자들에게 한줄기 오아시스 같은 활력소가 아닐 수 없다. 이제야 진정, 영어마스터의 길로 한번 도전해 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의 존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스페셜 원으로 거듭나는 7단계 핵심 전략
장진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범함은 어느새 별볼 것없는 게 되어 버렸다. 특별함이 평범함을 아우르고 필요한 시대. 누구나 평범함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시대. 평범함을 위한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존재로서 최고가 되는 길 역시 맹목적이고 싶지는 않다. 인류의 역사는 수많은 평범한 이들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더 달라진 내일을 위해 노력한 소산임을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은 바로 그 노력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평소 소신과 다르다고 여길지 모르나 이 책을 선택했는지 모른다.

 

<최고의 존재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는 행복하기 위해 성공을 꿈꿨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정작 남은 것은 회사의 부품과도 같은 존재, 배불뚝이에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는 선배, 지인의 모습에서 본인의 미래를 직감하고 과감히 뛰쳐나가 최고가 되기 위해 이미 최고가 되 명사들을 연구, 분석한 결과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여럿 중 한 사람(one of them)’이 아니라 유일무이한 한 사람(only one)’, 즉 스페셜 원이 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를 찾아내고 이 분야에서 대가가 되기 위해 지식과 전문성을 축적했다고 한다. 특히 명사들의 강의가 담긴 TED1개씩 보면서 연구하기 시작했고 독서를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딩하고, 마케팅 하는 방법들을 공부하여 이를 실천했다.

 

이 과정을 반복한 결과, 저자는 결국 스페셜 원이 되는 방법 등을 터득했고 이를 성공의 7단계로 정리하기 체계화했다고 한다. 7단계는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설정하여 세련된 스토리를 만들고,자신만의 차별화된 브랜드와 이미지를 만든 후, 온라인 플랫폼(SNS)을 통해 책과 강연 및 교육 프로그램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특정한 사람들만 소비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특권을 가진 클럽을 형성해서 서로 돕고 영향력을 넓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라고 조언하는데 이는 모두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켜 줄 자신만의 브랜드를 떠올리도록 만들라는 것이다.

 

이 책은 특정 분야를 수단으로 한 마케팅 방법을 가르쳐주는 여타 책들과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 특히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지 마케팅 포인트를 알려주는 측면에서 볼 때 마케팅은 물론 훌륭한 자기계발서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 책을 것이다.

 

피하지 못하면 즐기라고 했다. 인간은 적정한 경쟁 속에서 달라져 왔음을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여전히 경쟁을 기꺼이 수용해야 할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부터 사랑이었는지 -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이 두려울 때
김종선 지음 / FIKA(피카)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 내게 언제부터인가 그 단어는 설렘에서 흔하디 흔한 활자로 받아들여지게 됐을까? 유부남인 지금 가족을 지키고 아내를 사랑하며 두 딸의 학업과 사춘기의 통과의례에 대한 고민은 가장으로서 사랑하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의지이지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설렘이 동반되는 그 사랑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랑은 내게 과거의 흔적과 감정의 굴곡들을 다시 돌아봐야 하게 만들고 오랜 세월 속에서 어느새 옅어져 버린 기억(추억이라고 하기에도 세월이 너무 흘러 버렸다)을 떠올리는 것도 이미 떨어져 가을비에 눅눅해져버린 낙옆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언제부터 사랑이었는지>란 책을 펼쳤다는게.... 아직 사랑에 대한 순수함, 열정이 남아 있었을까? 이유야 어떻든 아직은 화석처럼 굳어져 버린 사망선고와도 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보다. 108개의 이야기, 공중파 라디오 방송작가인 저자가 풀어내는 사랑의 이야기들은 깊어가는 가을밤 홀로 듣는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아련한 추억, 사랑에 대한 열띤 감정, 아픔, 그리움, 슬픔 등 온갖 희로애락을 담은 우리의 이야기이자 바로 내 흘러간 과거의 사랑이야기일 것이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분석(=서평)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다. 작가가 풀어내는 108가지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처음부터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고 예상치 못했던 이별의 순간, 그리고 흩어지는 기억의 편린 속에서 오롯이 남아 있는 사랑했던 그 때의 추억들을 기억으로 형상화 시킨 모든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삽화 속 남녀의 모습은 사랑했던 당시 나와 그녀, 나와 그이의 모습을 그대로 연상시킨다. 애틋했고 그래서 데이트 후 헤어진 그날 밤 보고 싶었기에 그리워했던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사랑했던 연인이 다투고 이별하고 또 오랜 이별 후 문득 생각나는 모습은 나와 마찬가지다. 그녀와 같은 모습이다.

 

가을이라는 옷깃을 더욱 여매고 움츠리게 되는 계절에 우리는 지나간 사랑을 더욱 떠올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봄이 생동감을 선사한다면 가을은 결실을 맺지 못한 낙옆이 존재하기에 아픈 사랑을 떠올리게 되는 것일까?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사랑에 대한 내 가슴속 파편화된 존재들을 일으켜 세우고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마치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사랑을 그대로 파묻어 버리지 말라고... 나와 인연이었던 그녀들은 이 책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같은 시간, 같은 공간 함께 있었던 그녀들도 추억 속 사랑에 대한 감정이 나와 같을까? 궁금하다. 언제부터 사랑이었는지... 사랑은 맞기나 했는지 말이다. 이 책을 봤으면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 - 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직장이라는 제한된 공간, 정해진 시간 속에서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일을 싫어하기 마련이다. 자유의 존재인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하고 싶은게 본능 아닐까? 하지만 그래서인지 직장생활은 더 어렵기만 하고 결국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자영업이나 지식을 활용한 전문 프리랜서 직업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번역가의 위치나 인식도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지난해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을 펴낸 저자는 후속편의 개념으로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을 펴냈다. 번역가를 꿈꾸는 작은 딸을 위해 어떻게 해야 번역가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펴 본 책은 상당히 만족할만한 부분이 많았다.

 

우선 번역만 잘해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한다는 점.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번역가 되기를 어려워 하는가에 대해 설명해주고 답을 찾아준다. 업계에 자리 잡기 위해 제일 중요한 능력은 번역 실력보다 역시 영업력이라고 일갈하고 어떻게 영업을 잘할지 자신이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그대로 전수해 준다. 그야말로 프리랜서가 시간측면에서 많은 자유를 갖고 있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장밋빛 미래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치열한 삶을 감내해야 하는지 냉정하게 설명해 줘서 독자들에게 번역가의 길이 제대로 가는 길인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게 해 준다.

 

특이한 점은 산업번역 분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는 점. 번역가를 지망하는 이들에게 산업번역 분야에 대한 좋은 참고가 될 만한 사항은 처음이라고 한다. 결국 저자가 오랜 세월 힘들게 얻은 시행착오와 현장에서의 경험을 그대로 공유해 준다는 면에서 큰 결단이 아닐 수 없다.

 

번역가를 지망하는 이들이라면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시리즈는 이 길을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딸도 이 책을 읽으며 그 꿈을 계속 이어 나가기를 기원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스트 세트 - 전2권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알베르 카뮈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알제리의 해안도시 오랑에서 갑자기 쥐떼가 출몰하더니 이름모를 괴질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소수의 의사들은 그것이 쥐가 옮기는 페스트라고 진단하지만 목소리는 묻힐 뿐이다. 마침내 오랑은 다른 지역과 격리, 봉쇄되고 그렇게 오랑 시내 사람들도 서로서로를 격리하게 된다. 주인공인 리외는 의사로서 책무를 다하고 주인공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부조리한 세상(=페스트)과 싸우는 등장인물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2차세계 대전 이후 가장 손꼽히는 걸작 중의 하나인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어떻게 내가 감히 설명할 수 있을까? 작가의 위상도 작품의 권위 때문만도 아니다. 오랜 세월을 거듭하면서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소중한 작품으로 인정받는 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성찰과 세상을 바라보는 애정, 끊임없는 인간세계에의 탐구가 어우러진 결과가 아닐까? 그래서 나는 이 명저에 대한 서평보다는 저자가 의도하고 있는 것이 페스트라는 작품을 해석하고 당시 시대상이나 지금을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관점에 있어 초월하는 부분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이 아닌 이 책을 읽은 내 자신에 대한 평가가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희망이 없고 온갖 허망함 속에서 죄어오는 페스트(부조리함)에 대해 묵묵히 맞서는 모습에 우리는 개개인의 역량이나 지성은 미미할지 몰라도 연대를 통한 십시일반은 충분이 이를 극복하고 남을 수 있을 것임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충격(페스트)은 기존 사회구성원의 가치관을 순식간에 박탈하고 되돌아 볼 것을 강요한다. 파늘루 신부는 페스트의 존재가 바로 신을 제대로 믿지 않기 때문이라며 악과 타협한 세상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지만 아무런 죄가 없는 어린아이들이 페스트로 죽어가는 모습에 무기력하기만 하다. 하지만 파늘루 신부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다시 페스트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세상을 떠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삶의 페스트는 여전히 부활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들의 저항과 연대의식은 앞으로 우리 인류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명제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