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베팅의 기술 - 스포츠베팅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북
Easybet 지음 / 렛츠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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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돈을 거는 행위는 비단 노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위 건다는 개념인 베팅은 양성화냐 아니면 음지에서 이뤄지냐에 따라 성격은 유사하지만 드러난 행위는 법 위반 여부로 갈릴 수 있다.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결국 돈을 걸고 그 결과에 따라 더 많은 보상을 받는 다는 점은 동일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제작된 영화를 보면 시대를 불문하고 영화내에서 심심치 않게 경쟁하는 상황에 양 측을 두고 서로 돈을 거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시절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나온 영화 파앤 어웨이에서도 주인공 톰 크루즈가 미국에 혈혈단신 넘어와 생계를 위해 사설 격투장에서 싸움을 하고 여기에 판돈을 거는 관중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서양은 소위 판돈을 거는 베팅의 역사가 오래되었다. 국내도 프로스포츠가 다양화하면서 여전히 조직폭력배들의 승부조작 등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베팅을 통한 이익 편취가 많지만 점차 양성화되어 스포츠 토토등 정식 베팅으로 적지않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베팅의 기술>은 우연히 스포츠 베팅의 세계에 빠져든 저자가 십수년간 높은 승률을 거두기 위해 연구하고 찾아낸 베팅 기법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축적하였고 이 자료들을 정리, 수정하여 스포츠베팅 입문자들이 베팅을 어떻게 해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지 설명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입문자들에게만 필요한 책은 아니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특히 다년간 스포츠베팅을 해온 중급자 이상의 베터들도 정독해서 그동안 숱하게 범해왔던 오류와 난맥상을 이 기회에 수정하고 일관되고 새로운 방향의 베팅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저자는 수익을 내는 베터의 비율이 5%도 안되는 스포츠베팅의 세계는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일단 발을 들여놓은 이상 빼지를 못하는 베터들 특성상 결국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 주겠다는 일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스포츠토토를 즐기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베팅을 즐기지는 않지만 관심을 갖고 있던 내게 이 책은 베팅기술이 어렵고 또 고도의 계산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만큼 한번 뛰어들려면 잃어도 상관없는 수준의 금액으로 조금씩 스트레스 풀 듯 해야겠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베팅기법이 알려주듯 결코 작은 수준으로 베팅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다양한 베팅기법을 그대로 소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반드시 스포츠베팅을 이용하는 이들이라면 좋은 충고와 조언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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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전략 - 핵심에서 벗어나 주변부를 주목하라
앨런 루이스.댄 매콘 지음, 서정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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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뉴노멀로 불리우는 저성장 기조가 세계 경제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최근 기업간 국경없는 전쟁은 그야말로 시계제로 그 자체다.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휴대폰 강자 노키아가 사라진지 오래지 않은 상황에 십여년 넘게 스마트폰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애플의 부진은 일시적일지 아니면 몰락의 시작일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인자였던 삼성은 이미 화웨이, 샤오미 등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쳐온 중국계 기업들에게 전세계 시장을 넘겨준지 오래다. 화웨이는? 최근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기술유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비단 중국 기업들의 핵심기술 유출이 어제오늘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러한 사례를 드는 것은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소위 경영학의 핵심적인 원칙 중 하나인 선택과 집중에 집착하다가 오히려 중요 사업에만 집중한 것이 독이 되어 기업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문어발식 확장만이 답일까? 전혀 경험이 없거나 관련 역량이 부족한 분야에 진출을 강행하여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기업은 하나의 생물과도 같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또 변화에 적응해야 하지만 경영의 난제는 해결하기 어렵기만 하다.

 

<에지전략>은 오랜기간 다양한 기업의 경영 컨설팅을 수행해 온 저자가 수백개 기업을 사례로 연구해 내놓은 경영기법이다. 저자의 컨설팅 분야의 대부분은 결국 기업의 성장수익창출이 목표였다고 한다. 많은 기업들을 연구하면서 얻은 결과는 핵심사업이 아닌 주변부(에지, EDGE) 사업에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이 가능한 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사례와 경영방식을 정리하였다.

 

<에지전략>에서 저자는 에지전략의 개념을 핵심 사업에만 집착하는 근시안적 접근 방식에 매몰되어 버린 기업과 그 구성원들이 정작 내재하고 있는 가치를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작한다고 지적한다. 전혀 새로운 분야를 외부로 나가 찾을게 아니라 우리가 가장 자신있는 핵심사업의 주변부에 아직 손대지 않은 새로운 이익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이라는 훌륭한 스마트폰(핵심사업)의 성공에는 앱스토어(에지)를 이용한 앱 구매가 추격자를 따돌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여기에 부가 상품 및 액세서리 판매로 격차를 더욱 벌린 애플의 사례가 있다. 이외에 발신자 번호 표시 기술을 개발한 뉴저지벨, 좁고 불편하기만 한 비행기 좌석을 단지 조금 넓히는 옵션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의 안락함과 편의를 도모하고 엄청난 수익 창출을 거둔 제트블루 항공사 등을 들 수 있다고 한다.

 

국내 사례도 찾아보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온라인도서판매업을 하고 있는 Y, A, I사는 도서판매(핵심사업)의 주변부에 있는 중고책 판매 및 각종 악세서리 판매(에지전략)를 통해 매출 정체 위기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국내 기업의 사례도 에지전략에 해당하는 경우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장에 기반한 수많은 조사와 철저한 연구분석은 이러한 에지전략을 탄생시킨 밑거름이며 독자들에게 더 강한 체감과 적용을 가능토록 하는 원천이 된다.

 

저자는 어떤 경우든 기존 방식을 고집하는 사업은 버텨낼 재간이 없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방안, 즉 에지전략의 적용을 통한 위기탈출 방안은 결구 고객의 눈으로 상품을 분석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늘 염두에 두고 잊지 말아야 할 조언이다.

 

기업들로 하여금 시장점유율을 독식하는 경쟁에서 벗어나도록 하며 덜 위험하고 실행측면에서 한층 쉬운 에지전략이 어떤 긍정적 효과로 나타날지 궁금하고 또 성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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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스피치 멘토링 - 스타 강사 7인의 스피치 교실
박두리 외 지음, 조헌주 기획 / 프리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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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혼밥’, ‘혼술등 개인화된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혼자 지내는 것이 보편화된 세상이라지만 결코 혼자 지내는 것으로 끝낼 수 없는 것이 세상사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에겐 자의반 타의반 상대와의 원만한 소통이 기본이어야 하며 그 시작은 대화다. 그래서 대화의 능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술술 잘 풀리는 대화 기술을 가진 이들은 부러움 그 이상일 것이다. 그런데 대화 능력은 선천적인게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선천적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얘기할 수 있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대화능력을 노력과 공부를 통해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대화 낙제생(?)들에게는 뜨거운 사막 속에서 찾게된 오아시스 그 이상일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스피치 멘토링>최고라고 손꼽히는 일곱 분의 스피치 관련 프로 강사들에게 요청하여 연애, 직장, 가족, 세일즈 등 4개 분야는 물론 대중을 상대로 하는 강연 등의 스피치와 직장내 프레젠테이션 및 대세로 떠오르는 유튜브 등 동영상 기반 플랫폼을 운영할 경우 필요한 스피치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준비된 책이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나 관심있는 이들은 어느 지점에서든 대화에 애를 먹거나 타인들 앞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낭패를 겪었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그만큼 편한 대화가 상대에 대한 배려와 공감, 이해로 직결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애에서 계속 고배를 마시고 모태솔로로 있거나 직장내 동료와 원만한 관계에 애를 태우며 영업분야에서 독보적인 동료를 보며 부러워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각 프로강사가 맡은 분야에서 만큼은 성공한 이들이기 때문에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만큼검증된 스피치 기술이다. 노력으로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으므로 스피치 향상에 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할애한다면 괄목상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 역시 부족한 스피치 기술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자주 있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큰 성과를 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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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공부법 - 어떤 시험이든 최단기로 끝내는 합격 노하우!
박선영 지음 / 북카라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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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들은 모두 공부하는 학생이다. 한번의 실패를 경험한 큰 딸은 한시간 걸리는 국내 최고 재수학원을 새벽 지하철을 타고 간다. 부족한 잠 때문에 졸다가 내리는 역을 지나칠뻔 한 적도 많다고 한다.

작은 딸은 고2에 올라간다. 부모는 특목고에 진학해서 의대를 목표로 6시간 잠자는 것 빼고 공부만 하는 친구 딸네미에 자극받아 계속 공부를 독려하지만 이 서평을 쓰는 지금도 내 곁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 삼매경이다. 최근에는 남자친구까지 생기는 등 만약 내가 제명에 못산다면 아마 둘째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딸 때문이리라.

 

시기가 그렇다 보니 늘 공부방법에 대한 책들을 눈여겨 봐왔다. <임팩트 공부법>이란 책도 그런 목적에서 서점가를 둘러보던 내 안테나에 잡힌 책이다. 두 딸들 때문에 다급한 상황이다 보니 책 제목에 나와 있는 어떤 시험이든 최단기로 끝내는 합격 노하우나 평범한 대학생이 ‘5개월만에 200:1의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 7급에 합격했을까?’라는 홍보 문구가 더 내 마음을 이끌었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이 책은 공부를 하기에 앞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는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한 동기부여와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부터 소개한 뒤 본격적으로 수능, 대학공부, 공무원 시험 뿐만 아니라 자격증 준비과정에서 어떻게 공부할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났으니 이제 두 딸들에게 권유할 생각이다. 꼭 명심해야 할 점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변화를 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저자도, 그리고 공부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 모두가 공부를 삶의 변화로 이끄는 동인으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했고 모든 것에 우선순위로 뒀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 임팩트 공부법을 눈여겨 보고 기억해 놓았다가 하루에 적어도 30분만큼은 나를 위한 공부에 할애하려고 한다. 다양한 연령층의 수험생들에게 여러모로 시대를 넘어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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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이상원 지음 / 니케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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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 딸은 재수생의 신분이 되었다. 정확히 28년전 칠흑같이 어둡고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서럽던 1월의 새벽 어느날 나는 주변은 여전히 피곤 속에 잠을 청하는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빛을 내던 지하철역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던게 생각난다. 이제 내 딸이 그런 길을 가고 있다. 대학을 가면 나아질까? 아니 달라질까? 비정하지만 지금의 대학은 순위가 매겨져 있다. 아니라고 하지만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이라고 각 대학교 명칭 앞을 이어붙여 고유명사화하는 세태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서울대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수재들에게만 허락되는 배움의 터전이다. 그만큼 타고난 머리와 부모의 충분한 지원이 가능하기에 서울대생이 되었고 여기서 그들은 비서울대생에 비해 적어도 심리적 금수저이자 골라서(?) 좋은 업체를 입사할 수 있는 선택받은 학생일 것이다. 외견상 맞는 말이지만 그들의 현실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어떨까 궁금했다. 그들의 글쓰기 속에는 어떤 심리가 날 것 그대로 드러날까 엿보고 싶었다.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은 서울대에서 글쓰기와 말하기 수업을 운영해 온 저자의 수업 속에서 서울대생의 생각을 옮긴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타나는 서울대생은 다른 대학생들의 생각이나 시각과 크게 차이가 없다. 어릴때부터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때로는 폭력과 폭언 속에서 공부만 해 온) 아래 최고 대학을 들어온 그들에게 지난 과거 속박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고속도로 휴게소가 그들에게는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 유일한 안식처로 다가오기도 했고 자신의 샤프를 의인화 하여 수능에 몰입해 온 학생을 묘사하고 이제 자신(샤프)의 역할이 없어질까 고민하는 모습을 글로 표현해 내기도 한다.

 

여학생의 경우는 성적 자기결정권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요즘이지만 감당의 무게는 오히려 여성들이 더 짊어져야 하는 경우에 대한 현실 속에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흔한 모습이 되어버린 혼밥’(혼자 밥먹기)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할 때 지나치기 쉬운 요소들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인식한다. 획일적인 사고속에서 자칫 알려지지 못했을 소중함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모든 것들이 서울대생의 글쓰기에서 나타난다. 그야말로 서울대 입학이 인생의 모든 고민과 현실을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버전이 다른 인생방정식이 각자의 앞에 놓이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현실과 개인의 인생 속에 얽힌 일상이 마냥 똑같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 책 속에 나타난 서울대생들의 글 속에는 젊음이 가지는 다름이 존재한다. 단어는 똑같은 고민이지만 곧 쉰살을 바라보는 내가 느끼는 고민과는 다른, 무언가 고민 속에서도 자신이 얻어야 할 희망 같은 긍정적인 부분들 말이다.

매우 사적인 이야기지만 결코 개인의 생각만이라고 할 수 없는 그 공통분모를 우리 딸도 언젠가 들어갈 대학이라는 상아탑 안에서 고민하고 얻고 또 부딪히고 깨닫는 시간을 갖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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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2-0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