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이야기 - 부의 흐름을 바꾸는 관세경제학
김성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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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시작된 미국과 전세계 국가간 관세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관세를 어느 수준에서 타결하느냐에 따라 해당 국가의 지도자들은 정치 생명이 위태로울 지경이다. 일본의 경우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제스처를 반복하며 러브콜(?) 보냈지만 기존 관세율을 25%보다 크게 낮춘 15%로 관세 협상을 타결하였음에도 일본 내에서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건 우리다. 현재 관세협상을 위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협상중에 있고 81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물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까지 미국으로 날아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결국 관세협상 결과에 따라 한국 산업계가 받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관세정책이 기존 대로 25% 부과를 할 경우 국내 GDP0.3~0.4%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등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경제위기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관세는 무엇이고 관세 전쟁이 가져올 영향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를 설명해 주는 책은 요긴할 수밖에 없다. <부의 흐름을 바꾸는 관세경제학 관세 이야기>은 미국의 역사를 통틀어 진행된 경제정책의 결과를 관세정책에 맞춰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달러 패권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강대국 미국이 관세를 무기화하면 그 영향력은 단순한 조세부과율의 과소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한국 최고의 연준 전문가의 지적이다 보니 더욱 인상깊고 심각하게 와닿는 기분이다. 관세를 인상하면 물가상승은 필연적이고 국가간 무역이 침체되면서 기업에게 심각한 불황이 불어닥치고 감원과 실업, 경기후퇴까지 발생하면서 모두에게 피해만 입힌다고 지적한다. 1930년대 심각했던 불황도 결국 관세가 촉발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관세가 야기한 역사적 사건을 분석하면서 현재 관세 전쟁이 가져올 파급효과와 우리가 대응해야 할 전략에 대해 전문가적 시각에서 냉정하고 균형감각을 통해 진단한다. 저자는 미국이 농촌과 러스트밸트 지역의 유권자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통상협상에 임했지만 올해 트럼프 정부는 과거와 차원을 달리한다고 지적한다. 저자의 관점은 철저히 계획하고 확실하게 주고받자이다. 무역흑자를 줄이는 로드맵을 시급히 마련해 25% 상호관세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몇일 안남은 상황에서 지금 협상단의 로드맵이 어떨지 궁금하다. 이 책은 관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경제사적 측면에서 고찰은 물론 관세전쟁의 냉혹한 국제무역하에서 어떻게 우리가 살아가야 할지 혜안을 제시해 주는 좋은 충고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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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이야기 - 부의 흐름을 바꾸는 관세경제학
김성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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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형인 관세전쟁의 실체를 역사적 사건과 한국의 경우를 적용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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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66계명 - 용인보감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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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세대에게 반면교사로서 중요한 교훈이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특히 역사속 인물의 성공과 실패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시사점을 남긴다. 잘못된 리더가 한 국가나 조직을 별안간 파국으로 몰고가는 모습에서 지도자의 자질이 얼마나 큰 운명을 짊어져야 함을 새삼 깨닫기 때문이다. 넓게 보면 불필요한 자극으로 러시아의 침공을 불러 일으킨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를 들수 있고 가까운 예로 국가를 혼란에 빠트린 윤석열 전대통령의 아쉬운 행보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좋은 지도자, 리더가 중요함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사마천학회의 김영수교수는 일평생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역사가중 하나인 사마천과 그의 저서 사기를 연구해 온 사람이다. 현재도 사마천과 사기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사기 번역 뿐만아니라 사기에서 소개된 중국사 인물들의 흥망성쇠를 리더십 측면에서 다루면서 많은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인물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표현하면서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리더의 덕목부터 다양한 권모술수로 높은 자리에 올라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한 간신들의 패악도 설명하면서 리더로서 반드시 피해야 할 인물들의 전형도 제시해 왔다.

 

<용인 66계명: 용인보감>은 리더로서 갖추거나 경계해야할 65가지 조언을 담고 있으며 사례로서 3천년 통사 <사기>에 수록된 리더, 인재, 용인의 관계를 조망한다. 특히 마지막 에필로그는 역사에서 얻는 교훈 두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나라와 조직을 다스리는 근본으로 사람을 삼아야 한다는 이인위본은 현대에 이르러 사람경영, 인재경영으로 이어졌고 여기에 더해 조직과 나라를 이끌고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적 통찰력이 있어야 행위의 대상인 인간의 본질과 특성, 모순과 갈등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해 조직을 제대로 이끌수 있다고 한다. 그래야 인재가 갖고 있는 장점과 결점에 맞게 대처할 수 있고 조직의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역사속 실재 사건이면서 인물의 해석을 통한 반면교사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65가지 가르침이 하나같이 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리더십의 완성이 제대로 된 인재의 기용으로 귀결되기 때문은 아닐까? 방금전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로서 갑질이라는 논란에 휩쓸렸던 강선우 장관 후보가 사퇴했다고 한다. 제대로 된 인재의 기용은 3천여년이 지나도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더 공부해야하고 노력해야 할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이 책이 좋은 귀감이 되어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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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집 창업한 회계사의 실전 회계학개론 - 가게 운영에서 배운 돈 관리의 기술
이시도 류 지음, 오시연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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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가게 운영에서 배운 돈관리의 기술이다. 흔히 음식점, 카페 등 자영업자들은 외형상 돈버는 규모가 직장인보다 다른데 정작 빚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재료비 등 원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운영하는 점포도 작은 회사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회사에서는 재무, 회계관련 부서 전문가들이 약진하기 마련이다. 그만큼 철저한 원가관리와 비용절감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이기 때문이고 자영업에서 재무구조 개선이 바로 매출보다는 수익성 향상에 더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라멘집 창업한 회계사의 실전 회계학개론>의 저자는 일본 최고 언론사인 요미우리신문의 기자로 재직하면서 독학으로 법무사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딴 인재 중의 인재다. 그는 동시에 드래곤라멘이라는 라멘가게를 창업해 운영하는데 라멘가게 주인이 되고 싶은 순수함 바램에 자격증 소지자에 비해 리스크가 큰 음식점 경영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 외 이유도 있지만 공인회계사로서 전문적 지식을 라멘 가게 주인으로서 현장에 적용해 어떻게 해야 돈을 벌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 회계 부문에서 필요한 분야, 수익, 원가, 고정비, 변동비, 손익분기점 등을 위주로 설명하는 방식을 이 책에 담았다.

 

그래서 드래곤라멘집을 무대로 회계 마인드에 대한 무장을 모든 자영업자들이 갖춰야 함을 일깨워 준다. 우선 초등학교 수준의 산수만 할 줄 알면 충분히 회계를 이용할 수 있으며 회계에 대해 무지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주먹구국식 계산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준다. 우선 재고관리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매입재료와 재고상 재료를 비교해 사용량을 측정해 제조비용을 측정해야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거나 맞지 않을 때 어떻게 손실이 발생했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채 대충 음식을 만들고 판매한다면 주먹구구식 계산으로 내가 무슨 이유로 수익이 나지 않은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잘 팔리는 제품이나 음식 메뉴이더라도 원가율이 높아 수익은커녕 점포 경영에 압박을 준다면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먹구구식 운영은 이를 모른채 왜 본인이 낮은 수익에 고민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사례중 하나를 들었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왜 회계를 반드식 숙지하고 자영업에 나서야 하는지 그 당위성 하나만은 충분히, 아니 최대치로 설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영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창업에 나선 독자들이라면 이 책만이라도 충분히 반복해서 읽고 숙지한다면 점포를 경영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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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일상 영어 첫걸음 영어 하기 딱 좋은 나이!
김미혜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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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영어를 잘하는 것이 얼마나 사회생활에 있어 편리하고 유리한지 절감하게 된다. 해외 출장도 많고 가족과의 여행도 중요한데 정작 영어를 못해 불편하고 출장이나 여행시 부담스러워 한다면 그만한 스트레스도 없다. 그래서 아예 영어에 쌩기초라는 심정으로 골라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들여다 본게 <영어 하기 딱 좋은 나이! 시니어 일상 영어 첫걸음>이다

 

이 책은 정말 말그대로 영어 알파벳 쓰기부터 시작해 영어공부의 모든 부분을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게 이끌어 주는 책이다. 우선 저자들은 독자들이 영어공부를 할 때 반복학습으로 문장구조를 익히고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한다. 소위 패턴 드릴(Pattern Drill)학습법이라고 하는데 실제 바로 사용가능하고 기억에 오래남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장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두 개의 패턴을 소개하고 여기에 4개의 추가 표현도 익히게 해서 부담없이 시작하면서 표현의 방식을 넓힐수 있도록 한다.

 

특히 말하고 해석하고 쓰는 3단계 훈련으로 기초를 쌓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신경을 쓴 부분이 점수를 줄만하다. 그리고 시니어 세대에게 익숙한 쓰기를 반복함느로서 익혀지고 다져지는 영어 연습 방식은 독자들에게 거부감도 없을 뿐만 아니라 더욱 빠른 숙달이 가능토록 배려한 방식이 아닐수 없다.

 

여기에 콩글리쉬 표현도 짚어서 바로 잡아주는 코너도 있어 영어활용의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각 장에서 익힌 핵심패턴을 반복학습할 수 있도록 카드 앞면에 우리말을 보면 영어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유도하고 있어 학습에 최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원어민 발음을 담은 MP3파일도 제공하고 있어 공부에 더 확실함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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