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마음을 다스려라 - 바보스탁 산호님과 시봉님의 주식투자 심리교양서
정성훈.허시봉 지음 / 바보스탁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위를 둘러보면 주식투자해서 소위 팔자고쳤다는 사람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흔히 놀음을 하면 거울을 보고 해도 잃는다는 우스개가 있듯 누구나 다 손해만 봤다고 하는 주식투자는 사실은 아닐 것이다. 제로섬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면 반드시 이익을 누리는 이들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은(본인도 포함되지만) 늘 패자의 자리에 있게 된다. 변명도 많다. 개미투자자로서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들에 비해 정보에 한계가 있고 소위 돈놓고 돈먹기라고 큰 돈을 움직이다보면 손해도 크게 날 수 있지만 그만큼 한 번 수익을 내면 이를 단기간에 상회하고도 남을 이익을 안겨다 주기 때문이란다. 뭐 틀린말은 아니다. 정보 역시 투자가들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이며 적은 돈으로 투자해봐야 수익이 날 때 큰 도움이 안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만히 투자패턴이나 손해 날때의 모습들을 복기해 보면 공통된 진단이 나오기 마련이다. 너무 욕심을 내거나 겁을 먹은 나머지 충분히 기업가치나 관련 지표에 대한 신뢰를 가져가지 못하고 투매에 나서면서 손해가 커진다는 점을.

 

<주식투자 마음을 다스려라>는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에 대해 살펴보면서 그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처방을 고전 속 명언에서 찾는 책이다. 주식투자에 대한 책이면서도 기존의 투자 비법에 대한 테크닉을 조언하는 일반적인 범주에서 다소 벗어나는 책이다. 그래서 더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상황하에서 느끼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고전 속 명언에 빗대 진단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방식은 상당히 독자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키리라 본다. 탐욕과 조급함에 대한 차분한 시선은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주식투자와 관련한 언행도 조심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은 그야말로 주식투자를 임함에 앞서 꼭 염두에 두면서 해이해지거나 약해질 때 되새기면서 자신을 다독이고 힘을 내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지금 저조한 수익률이 가져다 주는 스트레스나 주식투자 전반에 대한 시각을 재정립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기에 그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