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 대신 프레젠테이션 좀 해주세요 - 경쟁, 입찰, 수주, 제안 프레젠테이션 현장 실사례 셀프헬프 시리즈 6
박서윤.최홍석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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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정말 쉽지가 않다. 상대를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이나 권유하는데 동의하게 만드는 것. 흔히 들 사람들은 설득을 승패와 연관지어 마치 싸움의 승리자가 되는 양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설득은 그만큼 낮은 자세로 들으려고 할 때 더 크고 달콤한 열매를 안겨주기 마련이다.

프레젠테이션은 많은 상대 앞에서 자신이 강조하는 바를 설득하는 자리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정적 내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을 감내해야 하고 또 날카롭거나 때론 엉뚱한 질문을 받아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늘 프레젠테이션은 어렵기만 하다.

 

<누가 저 대신 프레젠테이션 좀 해주세요>란 책이 있다. 프레젠테이션으로 압박받고 고민에 빠져있는 이들을 위해 어떻게 프레젠테이션을 잘 할 수 있을까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이다. 제목부터 저자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왔는지 짐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에 한 번 발을 담그면 그 압박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청중 앞에서 설명하는데 익숙하지 않은데다 전혀 예기치 못한 질문이나 돌발상황에서 잘 마무리하는 순발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는 숱한 경험이 녹아져 있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가진 프레젠테이션의 경험을 우리가 책으로 전수받는 것이 당연히 좋지 않을까? 무려 입찰 프레젠테이션 경력 176개월이고 913회에 걸친 프레젠테이션 진행경험과 관련 강연을 4,595회나 치룬 저자의 노하우를 들은 이들은 229,750명이라고 한다.

 

적어도 프레젠테이션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얻는 것은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발표에 집착해서 청중을 설득시킬 로드맵조차 마련하지 못한 이들이 무슨 전략을 논할 수 있을까? 발표는 회사를 대표해서 우리가 나가는 전장터인데 미리 전략을 짜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업무태만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와 있지만 이 책만큼 현실을 반영한 조언이 담겨 있는 책은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 시간에 이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면 적어도 프레젠테이션에 있어서 일가견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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