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드 라이언스의 거대한 전환 - 새로운 세계 질서는 어떤 기회와 위협으로 다가올 것인가
제러드 라이언스 지음, 김효원,김혜민 옮김, 이영구 감수 / 골든어페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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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정치상황과 얽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유로권의 경우 영국의 브렉시트를 계기로 스페인이 유로국가 사이에서 위상강화를 위해 영국령 지브롤터를 환수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일촉즉발의 갈등을 빚고 있으며 유로국가들 사이에 분열의 씨앗이 되고 있다. 비단 멀리 볼 필요가 없다. 우리의 경우 핵을 담보로 정권의 안정을 꾀하려는 북괴 김정은으로 인해 미국까지 타격권역에 포함시킬 수 있는 대륙간탄도탄(ICBM)이 완성되기 전 북핵을 마무리지으려는 트럼프 정부는 한반도에 무려 3개 항공모함전단을 15일 김일성 탄생일에 맞춰 배치하려는 계획이다. 그야말로 한반도가 전운에 휩싸인 것이다.

 

경제는 이러한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더욱 암울하다. 세계 경제 역시 다양한 변수와 과거 사건등을 토대로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이 이어져야 하기에 뉴노멀로 일컫는 저성장 기조 외에 쉽사리 구체적 전망을 내놓기가 어려운게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서도 미래 전망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내놓고 또 적중하기까지 한 전문가가 있다. 제러드 라이언스는 과거 30년간 금융분야에 종사하면서 쌓은 식견을 바탕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고 유로의 종말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단다. 그가 향후 20여년간 세계 경제가 어떤 변화를 겪을지 <거대한 전환>를 통해 전망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 경제의 변화 추이를 추적하면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 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이중에서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동력으로 중국, 무역, 신기술, 인구, 소비, 도시화라는 여섯 가지를 꼽으면서 그 판단기준으로 경제와 금융’ ‘소프트파워’ ‘하드파워’ ‘글로벌 시스템과 정책을 거론한다.

예를 들어 사드 배치 등 동북아 정세에서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하드파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장 확실한 사례일 것이다. 저자는 이미 오래전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고 한다. 놀라운 식견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바로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향후 20여년에 대한 저자의 전망이 다 적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대한 가깝게 전망할 수 있는 전문가를 꼽는다면 세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저자를 지목할 것이다.

 

향후 우리의 미래와 환경을 감안한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한 요즘 이 책은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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