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창업하기 - 1,000만 원 투자로 한 달 5,000만 원 버는
김홍섭. 김은재 지음 / 성안당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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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이다. 청년실업은 어느새 많은 젊은이들의 꿈을 앗아가 버린지 오래고 4-50사오정세대는 하루 아침에 정글같은 직장에서 쫓겨나 지옥같은 사회로 내동댕이치기 일쑤다. 어떻게든 먹고 살수 있지 않을까했던 막연한 객기는 이제 현실의 중압감으로 다가오면서 적응하고 이겨내지 못한 이들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오죽하면 OECD 가입국중 자살율 최고를 기록하고 있겠는가?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한 직장인이 있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창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솔직히 별 볼일 없는 지방대 출신이지만 당당히 대기업에 합격해서 무난하게 직장생활을 이어가던 저자가 푸드트럭을 가지고 장터나 행사장을 찾아가며 장사에 매진했던 것도 이러한 경험이 자산이었을 것이다.

 

<푸드트럭 창업하기>는 전문대를 졸업한 20대 청년이 회사에 다니면서 주말에만 용돈벌이 식으로 나섰던 푸드트럭이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키자 전업 장사꾼으로 나서면서 한달 매출 5,000만원을 올리기까지 숱한 고생은 물론 누구도 쉽사리 경험해 보지 못했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기록한 책이다.

 

푸드트럭 장사에 대한 일반의 부정적 이미지로 인한 무시와 부끄러움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만의 아이템과 마케팅 기법을 개발해서 고객에게 다가가는데 노력한 저자의 푸드트럭 방랑기(?)는 젊음이 가진 에너지의 용솟음을 느끼기에 충분하면서 동시에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처럼 현장에서 고객들의 니즈 또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 충분한 어필이 가능한 메뉴 구성 등을 저자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고군분투 성공 무용담만을 늘어놓지 않는다. 푸드트럭으로 가능한 창업의 범위와 아이템 선정은 물론, 창업비용이나 영업에 필요한 법적 절차 등에 대해 상세히 조언해 주고 있으며 가장 짧은 시간 내에 푸드트럭 창업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명퇴를 통해 거머쥔 퇴직금으로 기껏해 봐야 프랜차이즈 손에 안겨다 주는 숱한 직장인들의 창업 실패기를 감안할 때 소자본으로 최대한 손실을 피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과 부를 쌓아가는데 푸드트럭 창업은 한번쯤 생각해 봄직하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게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초기 창업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푸드트럭 창업은 실패하더라도 타격이 적을 뿐 아니라 값진 경험이라는 수업료 측면에서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비단 젊은 층이 아니더라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가치가 충분한 분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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