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일 vs 진짜 일 - 직장에서 제대로 성과를 내는 법
브렌트 피터슨.개일런 닐슨 지음, 송영학.장미자.신원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직장에서 성과에 대한 압박에 늘 시달린다. 회사와 조직은 늘 성과를 부르짖으며 비효율적인 요인을 찾아내서 과감하게 제거하거나 조정을 통해 효율화를 꾀한다. 미래 비전이나 창조적 아이디어의 실현, 과감한 투자 등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변질되거나 뒷전에 밀려버린다. , 관료화가 되어 버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일까?

 

<가짜 일 vs 진짜 일>의 저자들이 20여년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56%의 직원들은 회사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인지하지 못하며, 무려 73%에 달하는 직원들은 회사의 목표와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한 편의 웃지 못할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직원들은 바쁘게 야근까지 하는데 무슨 일을 한단 말인가? 저자느 직원들의 일을 가짜 일로 규정하고 진짜 일을 찾기 위한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조언한다.

 

저자는 우선 직원들의 가짜 일을 회사의 비전을 이해하지 못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구분하지 못할 때를 지목한다. 그리고 직원간의 소통 부재에 따른 불협화음, 성격차이에 따른 갈등은 물론 조직의 전략부재 등이 더욱 가짜 일을 키운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하다. CEO의 고집으로 끌고 간 사업이 결국 CEO의 변덕으로 인해 회사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경우도 많다. 동양그룹의 몰락은 바로 극명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루틴하고 사소한 업무조차 관료화 된 조직이다 보니 의사결정 구조가 길어지면서 불필요한 시간낭비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만만치 않다.

 

저자는 진짜 일을 하기 위한 9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가짜 일을 찾아내야 하고 비효율적인 업무인데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직원들의 시각을 전환시키며 이를 강요하거나 당연시하는 조직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개개인의 업무가 진정 회사 목표와 전략에 맞는지, 맞지 않다면 이를 일치시키기 위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동료 직원의 성격을 파악해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하는 방법은 물론 팀워크 극대화 방법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직원 개개인 모두가 변화함으로서 새롭고 발전적인 기업 문화 구축이 가능함을 알려준다.

어딘가 문제가 있는데 이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깨름칙한 조직이나 직원들이라면 한번 눈여겨 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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