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영어 제가 하겠습니다! - 회의 마케팅 협상 프레젠테이션
심재원.Danton Ford 지음 / 사람in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어릴적 개천에서 물고기를 잡으러 그물을 들고 다닐때 늘 친구들끼리 나누던 얘기가 있다.

길목 찾아서 물속 모래에 그물을 콱 박아놓고 반대서 몰아오자’. 이말은 바로 목표를 향해 허망하게 아무런 계획없이 쫓기 보다는 목표 달성에 가장 빠른 길목을 차지하면 누구보다도 유리하다는 뜻이리라. 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유자금의 흐름을 쫓기보다 여유자금이 몰릴 분야(길목)를 선점하면 돈은 저절로 굴러 들어온다는 재야의 재테크 고수들 충고는 그래서 귀담아 들을 만한 조언이다.

 

이런 진리를 다른 분야에 적용해 보자. 우리가 영원히 짝사랑하고 해 왔으며, 어찌보면 평생 짝사랑으로 끝날지도 모를 영어회화 말이다. 발음, 억양, 적절한 어휘와 늬앙스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네이티브가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엄청난 다짐을 하고 또 하지만 늘 저만큼 멀리 달아나는 것이 영어회화가 아닐까?

 

하지만 살을 버리고 뼈를 취한다는 마음으로 달리 생각해 보자. 영어회화는 분명히 우리가 스펙을 올리거나 회사내에서 더 인정받는데 활용되는 수단일 것이고 그렇다면 특정상황, 이를테면 협상, 회의, 마케팅 같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것에 국한되서 전력투구 한다면 빠른 시일내에, 목표한 바를 이루는데 훨씬 쉬울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출판가에는 영어회화 중 특정상황을 집중하여 다양한 대화 발생 상황을 감안한 회화교재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비즈니스영어 제가 하겠습니다>가 바로 이런 방식에 최적인 책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은 우선 회의, 판매, 협상, 프레젠테이션 등 4가지 상황에서 10가지 대화 패턴을 찾아내 공부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배운 문장들을 실제 대화속에서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인 실전회화가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10가지 대화 상황별 공부가 끝난 후에 활용도 높은 15개 표현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그야말로 비즈니스영어 구사 상황에서 가장 세련되고 적확한 표현을 공부토록 유도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구성이나 회화능력 향상에 상당한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꾸준하고 성실히 공부한다면 적어도 꿀먹은 벙어리는 예전에 탈피했다는 소릴 듣지 않을까? 비즈니스영어의 기본서로 인정받아도 손색없을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