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미래수업 - 미래 비즈니스 환경의 5가지 트렌드
제이콥 모건 지음, 이현정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직장인으로서 수명을 정년퇴직까지(야무진 꿈이다. 50이전에 잘리지만 않아도 나름 성공한 인생이니까) 볼 때 딱 절반을 했다. 직장인으로서 반환점을 돈 것이다. 쏜살같은 세월을 탓하지는 않지만 늘 변화 없는 하루에 불만이기 보다 그런 하루를 만들어가는 내 능력에 실망하곤 한다.

 

고해성사는 이쯤에서 끝내고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다 보니(이 서평도 토요일인데 연말 사업실적 최종 보고를 위해 회사에 나와 일하는 틈틈이 짬을 내 쓰고 있다) 직장의 환경변화와 미래 트랜드에 대한 전망을 다룬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직장인 미래수업>이란 책 역시 그러한 조건반사적 본능이 자연스레 이끌어 준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일에 대한 미래를 연구하는데 조예가 깊다. 전작 협력적 기업에서 모바일 세대를 통해 어떻게 기업들이 연결성을 확보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정보획득을 다룬데서 알 수 있듯이 인재 확보와 유지방안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필수요소다.

 

하지만 구태의연한 마인드, 즉 제조업 기반의 산업사회에서 완결된 기업의 운영방식을 고집하다 보니 새로운 운영방식 및 구조에 대해 고민하고 과감하게 도입, 적용하는데는 유연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행동변화로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에 만연했던 일터에 대한 기대치 및 업무방식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래비즈니스환경 변화의 5가지 트렌드로 개방적인 행동변화, 새로운 테크놀로지, 밀레니얼 세대, 이동성, 세계화로 규정 짓는다. 소셜미디어와 웹을 중심으로 새로운 행동양태가 나타나며 클라우드 체계, 협업테크놀로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조금씩 회자되거나 들려오는 다소 낯선 단어들로 대표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변화를 목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일에 대한 새로운 태도와 업무방식을 지닌 세대의 출현이 있을 것이며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편의적인 이동성이 장점으로 나타날 것이며 이러한 트렌드로 경계가 모호해지고 궁극적으로 세계화로 이어진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러한 트렌드를 기본으로 업무와 기업관리(매니지먼트), 기업경영방식의 변화가 어떻게 발생할지 전망하고 분석한다. 특히 개인의 업무환경 변화에 대한 전망과 분석은 여러모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활발한 토론을 유발하지 않을까 싶다.

 

설마 이렇게 될까 싶은가?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이미 우리가 일하는 사무실 내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요구하는 움직임과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려는 이들 간의 첨예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변화에 대한 관심과 선제적 대응, 그리고 유연성은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는데 필수적인 요소이고 개인의 생존 펀더멘털을 구분 짓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이를 감안한다면 이 책을 단순한 믿거나 말거나식 미래전망으로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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