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평가 역량면접

역량평가 역량면접 - 역량평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
이선구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5년 1월

예전 공채 입사시험이나 공무원시험 등에서 면접은 숱한 난관을 뚫고 필기시험에서 합격한 이들에게 하나의 통과의례에 속하는 요식행위에 가까웠다.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거의 모집인원과 동수에 가까운 인원을 뽑고 면접을 치루기 때문에 떨어지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이 변하면서 면접도 응시자의 인성과 면접관이 판단하는 기준에 부합하면서 조직의 일원으로서 인정할 만한 적응력을 보일 수 있을지 측정하는 중요한 시험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역량평가라고 해서 조직에 일원으로 회사생활을 해도 업무수행 능력과 조직적응을 보는 생활능력, 그리고 자기관리 측면을 지속적으로 평가함으로서 어느 정도 자기 발전을 이뤘는지 살펴 보는 인사관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면접이 더욱 어려워진 시기에 이를 잘 헤쳐나갈 방법은 없을까?

<역량평가 역량면접>은 이처럼 역량평가와 면접에 대한 실체와 정의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준비 해야하는지 실무적인 궁금증까지 풀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오랜기간 인사관리업무를 맡아오면서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역량평가위원·면접위원의 활동 경험과, 20여 년 동안 역량평가 중심의 컨설팅, 강의, 평가과제를 개발해 온 인재평가 전문가로서 인재선발 제도의 추이와 면접 방식의 변화를 짚어주면서 왜 역량평가 역량면접이 대세로 자리잡기 시작했는지 그 이해의 출발점으로 삼으며 그 대응방법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면접에 대한 메뉴얼에 가까운 이 책은 그만큼 실용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수많은 면접관련 책들이 돌발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임기응변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질문이 나와도 전혀 떨지 않고 나름대로 세워놓은 원칙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의 핵심은 바로 평상시에 그러한 상황을 적용해서 대응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 봐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평가센터 기법 진행 시 후보자들은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타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최선의 행동은 무엇이며, 내 행동과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이는 면접에 닥쳐서 연습해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늘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연습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이 책이 가진 실용적이고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상세한 면접 팁은 역량평가 역량면접을 채택하고 있는 조직의 일원들이라면 반드시 보고 또 봐서 낡아 헤질 정도로 읽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