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은 행복하게 살자 - 오늘보다 내일이 행복해지는 78가지 방법
주선용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서는 유사한 주제, 비슷한 내용들로 인해 전문분야에 국한한 조언이 담긴 책이 아닌, 삶의 자세에 대한 주제라면 한 두어권 정도 읽다보면 어느 정도 다 알게 된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단점이 있다.


<인생의 절반은 행복하게 살자> 또한 책 제목만으로 볼 때는 그러한 이미지를 벗어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저자가 충고하는 75가지 조언 중 앞부분은 그러한 선입관이 맞았다는 느낌을 확인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지는 식상함(?)은 거기서 끝난다.

 30분 더 잠을 청함으로서 하루의 피로를 쫓아내길 충고하고 한달에 한번 서점에 들러서 늘 공부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등 일상의 작은 차이지만 결과는 현격하게 차이를 나게 하는 사소하게 느껴지는 것에 주목하여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주식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등 위대한 이들의 공통점이었던 지독한 독서광으로서의 습관을 갖기를 바라는 충고는 단순히 긍정적으로 살아가길 원하고 최선을 다하며 늘 열정을 잃지 말라는 여느 자기계발서가 가진 맹목적이고 막연함을 벗어난 살아있는 꿈틀거림을 느끼게 한다.


이런 하나하나의 조언들은 잠시라도 나 자신을 어제와 다르게 살도록 유도하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느라 정작 자신만의 삶을 놓치는 우를 깨닫게 해준다. 자신을 늘 위험 속에 놓음으로서 안정적인 직장에서 안락함을 추구하다가 퇴보하게 만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만든다.


마흔을 넘어선 지금... 이 책이 얼마나 날 일깨워 줄까 가늠하기 전에 이러한 책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아직도 조언을 구하는 자신에 부끄러워 지기도 한다.


저자의 말처럼 아직 내겐 최고의 순간이 오지 않았다고 느끼자. 그래서 인생에 부끄럼 없고 나름 당당한 삶을 반추해 보는 노년의 연착륙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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