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아름다움 - 신화를 통한 치유와 성장
이시스.이경희 지음 / 길에나선사람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동서양의 신화, 철학, 명상 등은 많은 사람들을 통해 구전되어 오거나 문헌으로 기록되어 내려오면서 하나의 지혜로서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쳐 왔다.  특히 신화의 경우는 구전되어 내려 오면서 많은 이들을 통해 내용상 가감되면서 인간이 가진 심리적인 부분이 개입되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또 마음을 정리하는데 큰 잠재적인 가치를 조명받게 됨에 따라 일부 심리학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좋은 소재가 되어 왔다고 한다.

<상처와 아름다움>은 최면심리분석기법에 의한 심리 상담을 오랜 동안 해 온 저자가 심리적 문제와 신화와의 연관성을 연구하면서 발견해 낸 통찰과 체계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도록 소개하는 책이다.  

 

사람(아이)이 성장해 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상처가 어떤 것이 있고 내면에 가진 정체성에 대해 살펴 보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결정하게 됨에 따라 인생이 바뀌게 됨을 신화속 오이디푸스와 테세우스의 사례를 전형으로 제시한다.  

 필연적으로 가지게 될 인간의 마음속 상처가 덧나지(오이디푸스) 말고 상처위에 두터운 살이 새로 생김으로서 삶의 목표와 의미를 찾는데 성공(테세우스)하도록 눈을 뜨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결국 사람의 운명은 하늘에 달린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잘 컨트롤 하고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상처와 아름다움>에서 가장 핵심은 수많은 심리상담의 경험이 축적된, 과거의 여러 성장 모델들을 아우르는 아이의 정확한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이 성장모델을 '7가지 원형적 성장의 길'이라고 저자는 지칭한다. 이를 통해 삶 속에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자신의 좌표를 좀더 잘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 때 잠시나마 사주팔자에 관심을 가졌을 때 흥미로웠던 점은 어느 특정 사람의 팔자를 볼 때는 부모의 사주도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이었다. 결국 예전 선인들도 인간의 성장에 있어 부모의 역할 중 심리적인 부분이 아이의 인격형성과 함양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의 인생역정도 팔자로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것이 아닐까?

<상처와 아름다움>은 결국 나 자신의 원만한 인격을 좀 더 다듬고 길러가는 것이 비단 나만에 그치는 것이 아닌 내 아이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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