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열광하는 마법의 보고서 - 생생한 공무 현장과 경험을 담은 보고서 쓰기 노하우
조수현 지음 / 프롬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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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웹툰이 드라마화 되어 인기를 끈 <미생>에서 김부련 부장은 부하직원들에게 샐러리맨은 페이퍼’(보고서)로 말한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보고서는 한 조직 내에서 업무의 기획, 경과, 결과 등을 정리한 중요한 역사이자 기록물로서 큰 가치를 나타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내가 이끄는 팀원들의 보고서를 들여다 본다. 하나같이 부족한 내용에 아쉽고 한숨만 나온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바로 어떤 성과물조차 기대할 수 없는 영혼이 없는 보고서라는 점. 그래서 더 화가 나면서 동시에 내 스스로 왜 직원들의 보고서 작성과정에 대한 트레이닝을 간과했을까 자책했다. 그리고 한 권의 좋은 책을 골라 이를 공유함으로서 직원들의 보고서 작성 능력을 향상코자 하였는데 <상사가 열광하는 마법의 보고서>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보고서의 의미에 대해 가장 명료하게 규정한다. “보고서는 직장에서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는 업무능력 그 자체다. 돈을 쓰지 않고도 내가 가진 지식과 능력, 욕망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좋은 도구가 보고서다라고....

실제로 저자는 검정고시 출신으로 학연, 지연도 없이 40년간 공직사회에서 보고서로 인정받고 승진해 온 전설적인 존재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대개 상사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채, 심지어 편집기술마저 부족하고 보고요령에도 문제가 있는데 상사와의 인간관계 마저 부족하다면 반드시 개선하라고 충고하며 각각의 노하우를 전한다.

 

그래서 오랜 경험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상사가 열광하는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는 첫째, 관련 문제를 얼마나 숙지하고 관련 정보의 확보 정도에 따라 보고서의 질이 달라지며 둘째, 업무를 추진하려는 의지와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셋째, 상사나 고객의 관점에서 작성해야 결재받을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충고한다. 여기에는 넷째, 보고서를 다 작성해놓고 보고할 골든타임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실기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다섯째, 보고서와 직접 관련없다 해도 상사와 동료의 험담은 절대, 절대 하지 마라고 단언한다. 여러모로 이 책은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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