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미래 - 소프트 파워 리더십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조지프 나이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수렁에 빠트린지 2년여 기간은 악몽과도 같다. 여기에 G2로 급부상한 중국의 미국을 상대로한 패권경쟁 구도 설정은 우리를 비롯한 주변국은 물론 유럽, 아프리카 등 타 대륙국가들마저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중화민족이 영화를 내세우는 시진핑의 중국몽은 우리에게 분명히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중요한 점은 최근 세계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치밀한 대응전략을 짜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세계화와 정보혁명으로 인해 권력이 어느 특권 계층, 특정 국가에 집중되기 보다는 광범위하게 분산된 시대에 복잡해진 권력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마치 체스게임마냥 군사력, 경제력, 비국가적 행위자들로 구성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30여년 가까이 세계 최고 파워를 자랑하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의 정치, 외교적 멘토로서 국제무대를 주름잡아온 조지프 나이가 <권력의 미래>를 통해 권력의 속성과 무서울 정도로 현실주의가 적용되는 국가 간 하드 파워, 소프트 파워의 맥락 속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중소국가의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물리적인 힘보다는 영향력을 다룬 소프트파워(경제력, 군사력 등 하드파워의 반대개념으로 문화력, 외교력, 설득력 등이 해당된다)의 중요성과 이를 결합한 스마트파워의 개념이 대두되고 있는데 주목한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대한민국이 소프트파워의 가능성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BTS에 푹 빠진 전세계 한류팬은 물론 오징어게임의 매력에 빠져드는 세계를 보면서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면서 세계 6위의 군사대국인 한국의 힘을 이야기하는 하드파워 모두 한국의 전략적 기회와 적극적 외교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각광받고 있는 시기다. 이 둘을 합친 스마트 파워가 힘을 발휘한다면 중견국 외교를 넘어 혁신리더로서 세계국가들과의 연대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마냥 꿈만은 아님을 이 책을 읽고 권력의 미래를 예측한다면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