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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기술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주는
최창수 지음 / SISO / 2020년 10월
평점 :
자신이 아는 것과 그 아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아는 것을 정확히 전달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며 알기 쉽게 이해시키는 방법은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흔히 대학입시에서 ‘1타 강사’라고 불리우며 어마어마한 부를 쌓았다는 현우진, 이지영 같은 스타강사들은 자신의 지식을 가지고 수강새애들에게 적절한 텐션과 이완을 주면서 몰입을 이끌어내고 집중력을 잃지 않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그러한 강의의 기술은 결국 수강생들의 성적향상으로 지표화 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청중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발표하고 설득하는데 성공해서 인정받는 모습을 꿈꾼다. 하지만 말 그대로 꿈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결론은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의의 기술>은 그 어떤 직업보다도 더 많은 자부심과 더 많은 공부, 행동을 통해 자신만의 강의 철학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종사하는 이들에게 충고하는 책이다. 특히 중요하면서도 눈에 띄는 점은 청중과의 교감에 차이가 강사로서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점이다. 경청과 공감의 미학을 충분이 체득하고 강의에 나서야 하며 강의나 강의 스타일에서 중요한 시그니처를 구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강의의 방향이나 개념을 잡아주는 것보다도 강연하는데 있어서 실무적인 부분에 더 할애한 내용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강의를 준비해야 하는데 청중의 입장에서 내 강의가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는지, 감동이 담겨 있는지, 지식전달의 역할을 충실히 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한다.
내년쯤 지방출장을 다니며 강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이 책이 여러모로 스스로를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