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 그림속으로 들어간
차홍규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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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지만 인간의 본능중에 하나기에 결코 외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에로티시즘, ()과 관련된 부분이다. 물론 그 성이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인류에게 한결같은 모습이나 개념으로 인식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다. 본능은 바로 욕망과 연결되고 그 욕망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못지 않게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n번방 사건이다. 너무나도 끔찍하고 인간으로서 못할 짓을 서슴치 않고 한 이들이기에 용서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행태는 돌이켜보면 오랜 역사 안에서 유사하나마 볼 수 있다. 욕망의 일그러진 모습은 그래서 세대와 시대를 초월해서 그 암울한 모습을 항상 갖고 있고 사라져야할 본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너무나도 답답하다.

 

에로티시즘을 표현하는 방식은 시대를 넘어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표현한다면 이제는 서로 너무나도 촌티(?)나는 방식이 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도 그림은 그 자체로도 우리의 삶을 그대로 투영하고 희노애락을 그대로 표현하는 장르라 할 수 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간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은 역사적인 인물들 중에 탐욕과 욕망으로 변형되거나 나락에 빠진 인들이 왜 욕망과 탐욕에 집착했는지 남아 있는 그림으로서 전해주곤 한다.

 

그런데 묘하게 매력을 느끼곤 한다. 그것은 에로티시즘처럼 본능적인 요구도 있지만 순수했던 그 모습을 잊지 않으려는 과정에 하나라고 생각할 순 없을까?<그림 속으로 들어간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은 먼 과거부터 인간이 가지는 본능적인 부분이 그림으로 표현될 때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인간의 욕망을 들춰내고 탐욕을 비판하는 책이다. 결국 이 책은 인간의 본능과 맞닿은 모습 속에서 그림의 세계를 보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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