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라이팅 훈련 : 스토리 라이팅 - 2nd Edition 영어 라이팅 훈련
한일 지음 / 사람in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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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막 토익이 토플대신 영어 인증시험의 대세로 자리잡던 무렵, 어학연수가 대학생들의 필수 코스로 부상하면서 친한 친구 한명이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희한한 것이 토익시험을 보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어 주위의 감탄을 자아내는 것이 어학연수의 힘은 맞는 듯 한데 어딘가 모르게 납득이 안가는 점이 있었다. 바로 프리토킹(Free talking)을 전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캐나다가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대화가 안돼서 주변에 현지 친구들은 못사귀고 나가서도 일상적인 생활이 쉽지 않다보니 집안에 틀어박혀 종일 캐나다 방송만 봤다고 한다. 영어방송을 친구삼아 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귀가 틔이고 원어방송을 그대로 이해하게 되었단다. 매일 방송을 통해 청취훈련을 하다보니 자신에게도 이런 기적이 생겼단다. 지금은 모 증권사 지점장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던 그 친구를 지금도 보면 웃음이나서 그때 얘기를 꺼내곤 한다. 역시 웃으면서 그 친구가 인정하는 부분은 무언가를 매일 하다보면 반드시 그 노력에 보상이 따른 다는 것이다.

 

영어는 늘 내겐 고민이자 달성해야할 머나 먼 목표였다. 특히 해외 업무가 강화되면서 이메일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초가 부족한 내게 영작은 겪어보지 않았어도 산고의 고통과 다를바 없다고까지 생각했다. <영어 라이팅 훈련 스토리 라이팅 2nd Edition>은 이런 현실의 고민 속에서 영어 쓰기 훈련을 과거 친구가 자의반타의반 영어방송을 종일 봤던 방식과 접목한다면 훌륭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에서 선택한 책이었다.

 

이 책은 영어의 문장과 우리 문장의 차이점을 이해시키는데서 출발한다. 주어+동사+목적어와 달리 우리나라 문장은 주어+목적어+동사이므로 오랜 시간 어순 차이로 인한 문장의 상이함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학습 초기에 기본 문장 훈련을 많이 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핵심은 바로 확장방식(Expansion Mode). 문장을 크게 명사+동사의 엣센셜 부분과 전치사+명사 부분의 에디셔널 부분으로 나눠 먼저 엣센셜을 만든 후 거기에 에디셔널을 더해가면서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면 체계적인 영작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익숙해지면 문장을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고 엣센셜을 늘려가며 문장 역시 길어지고 결국 단락을 구성할 수 있는 영작이 가능해 짐을 알 것이다. 이 책은 그 과정까지의 연습을 다루고 있다.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을 몇 번이라도 반복해서 공부한다면 영작에 대한 공포는 물론 오히려 더 자신감을 갖는 분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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