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04-03-28∥
[도서]낙하하는 저녁
이 소설은 주인공보다 하나코라는 여자에게 더 관심이 갔다. 스스로도 누군가를 소유하려 들지 않고, 그 자신도 진정한 나이지,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얘기한다. 예전부터 이런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에쿠니 가오리의 이번 소설은 내게 작은 보탬을 주었다. 배울 기회를 주었다.
가오리 식의 사랑이야기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공간, 영역이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쏟아지는 일상이야기는 무수하다. 이 책의 장점은 그것이다. 하지만.
중반쯤 접어들어서는 결말이 조금씩 예측 가능함에 기대감이 사그라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너무 뻔한 결말이 아닌가 아쉬워하기 일쑤.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을 듯도 하지만, 조금 다른 방식으로도 초점을 맞춰보는 게 어떨까.

 

 

(나의)교보 북로그에 이미 올렸던 글입니다.
쭉 정리하고 나서, 새 리뷰 올리겠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