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사랑은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다.
더 자세히 얘기하면 사랑은 외로운 사람의 일이다.
나는 술을 마시고 나 자신에게 수없이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외로운가?
나는, 외로운 나는 외로운 것을 깨워
그 외로운 것을 향해 말을 걸고 싶은가?

외로운 나는 외로운 것을 사랑하고 싶은가?
그때마다 나는 자신 있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 권태(악취미들 10), 김도언 소설집. _23쪽.


* 외로우면 사랑을 한다는 게

내 경우에는 여러 의미로 해석되는 것 같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포함,

무언가에 몰두하고 도전하는 것도
이 범주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외로우면 소설을 건드리고,
내가 만든 주인공들의 세계를 엿보며 짜릿한 감각을 느끼고,
스트레스와 이런저런 감정들을 해소한다.
더불어 노래를(특히, Rock 계열.)지르다시피 하면서,
조금은 가뿐해지는 기분을 만끽한다.
일시적이지만,
내겐 더없이 소중한 경험&습관&취미들.

 

 

- 2006.10.10, 홈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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