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사이 저 자주 등장하죠? 어제 오고, 오늘 또 왔습니다./ 수정하여 붙이기 하려 했는데, 목록이 너무 많더라고요.:) 몇몇 책들은 아까 오프라인 매장에는 눈에 띄지 않던데, 직원들이 정리 중이었나 봅니다.

당분간은 ‘읽기’만 하지 말고, 리뷰든 소설이든 ‘써야’할 텐데 말입니다.T_T

오늘 남은 시간도 편히 보내세요, 서재 친구들.:)

 

 

로스트 케어

  제16회 일본 미스터리문학대상 신인상 수상작 하마나카 아키의 『로스트 케어』가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신인상 예선부터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로스트 케어』는 아야쓰지 유키토, 곤도 후미에, 곤노 빈, 후지타 요시나가 심사 위원 전원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매기며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뽑으면서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신예 하마나카 아키는 이어 발표한 『침묵의 절규』 역시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현재, 향후 추리소설계를 이끌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일명 사회파 미스터리로 분류되는 『로스트 케어』에 대해 곤도 후미에는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를 제대로 갖추고 있으면서도 사회의 어둠을 파헤쳐 인간을 깊이 있게 그려내는 걸작”이라고 평한다. 이 작품이 다루는 ‘사회의 어둠’은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에 이르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노인 개호介護’ 문제이다. ‘개호’는 일상생활에서 환자 혼자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 해주는 행위를 뜻한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효孝를 중시하는 아시아 문화권의 정서상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한 전통처럼 여겨졌던 이 일은 고령화 장수 시대, 핵가족화, 저출산, 빈부 격차의 심화 등 가속화되는 현대사회의 문제들과 맞물려 새로운 사회적 병폐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랜드

l 블랙펜 클럽 37
  『블랙랜드』는 영국 작가 벨린다 바우어의 2010년 데뷔작이자 영국 범죄소설작가협회에서 그해 최고의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골드대거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열두 살 소년과 중년 연쇄살인범의 시점을 오가는 대담한 구성, 음울한 날씨와 스산한 황무지의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 조성되는 고유한 분위기, 서서히 긴장감을 높여가며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뻗어나가는 스릴러의 특성을 모두 갖춘 이 소설은 한 걸음 더 들어가 범죄로 인해 철저히 파괴된 한 가족의 상을 보여줌으로써 타인의 삶을 망가뜨리는 범죄의 속성을 환기시키며 결국 인간과 범죄,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로 장르의 경계를 확장시킨다.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

  솔직하고 대담하며 때로는 불편하기까지 한 소설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는 열 살 소녀 ‘달링’의 시점에서 서술된 작품이다. 짐바브웨의 독재 정권하에서 보낸 유년기, 그리고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로서 보낸 청소년기 양쪽 모두 가감 없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달링과 친구들 그리고 짐바브웨 사람들의 이야기, 기회의 땅을 찾아 나라를 떠난 이민자들이 마주하는 삶의 면면이 재치 있고 해학적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담담하게 이어진다.

 

 

 

 

 

 

 

 

소년 앨리스

  『소년 앨리스』는 고전의 변주와 독자적인 미학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자연배경 묘사에서는 일본의 전설적인 아동문학가 미야자와 겐지의 영향이 짙게 배어나며, 주인공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야기의 얼개와 몇몇 모티프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오마주처럼 보인다. 또한 나가노 마유미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고어와 한자어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평소에는 좀처럼 접할 일이 없는 생소한 식물과 광물의 이름 등이 특유의 문체와 어우러져 신비롭고도 탐미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꺼운 도감이나 백과사전의 책장을 벗어나 소설 속에서 새 생명을 얻은 이 단어들은 부록 ‘소년소녀를 위한 『소년 앨리스』 사전’으로 다시 정리되어 짧고도 인상적인 이야기의 여운을 곱씹게 한다. 이슬이 내리고 꽃잎이 피어나는 등의 소리 없는 밤 풍경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고도 담백하게 그려내는 문장력도 나가노 마유미만의 매력이다.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

  장장 330년 동안 이어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긴 소송이자 조선의 대표적인 농민항쟁으로 기록된 ‘하의도 토지반환소송’을 모티프로 한 이번 작품은 18세기 영조 때를 배경으로 조선 변호사 외지부(外知部)의 활약상을 그리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정명공주에게 복속된 왕실의 하의도 토지 수탈과 억압에 반대해 왕실을 제소할 목적으로 한양에 올라온 하의도 주민들과 그들의 소송을 맡게 된 몰락한 외지부 주찬학, 소송의 피고가 된 홍씨 일가의 서자 홍신찬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장면 장면마다 영화적 구성과 강렬한 흡인력으로 무장한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은 국가의 폭압과 폭정에 반기를 든 백성들의 투지를 보여주며, 조선 시대의 법정을 들여다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제시 램의 선택


“내가 소설을 쓰는 이유는 글쓰기야말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나만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내 작품은, 어떤 이유로든 집착에 가깝게 매달렸던 생각이나 경험에 대한 탐험의 결과물이다. ”

  생화학 테러를 위해 만들어낸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진다. 바이러스는 임산부와 태아를 공격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모체사망증후군MDS, Maternal Death Syndrome’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다시는 아기가 태어날 수 없게 된 인류는 차츰 멸망을 향해 다가선다. 과학자와 의사들이 인류 존속을 위해 겨우 떠올린 해결법은 불임치료를 위해 만들었던 인공수정 배아를 사춘기 소녀들에게 이식하는 것이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열여섯 소녀 제시 램은 이처럼 절망적 상황 앞에서, 자신과 가족과 인류의 역사를 바꿀 선택을 하게 된다.
  《제시 램의 선택》에는 ‘SF소설’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릴 만한 고도로 과학이 발전된 세상의 모습이나 외계인, 우주선 같은 소재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열여섯 소녀의 눈을 빌려 그릇된 과학 기술로 인해 위기를 맞고, 위기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밀하게 묘사된다. 따라서 과학적 가설에 기반을 두고 세계의 어두운 앞날을 상상으로 그려냈다는 측면에서 보면, 올더스 헉슬리의《멋진 신세계》와 같은 ‘과학소설’다운 힘과 매력을 충분하게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제인 로저스는 열여섯 여성 화자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기존의 SF소설과는 명확한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경험하는 모든 일이 낯설지만 그 하나하나가 가치관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10대 화자를 통해, ‘나’라는 작은 세상이 ‘세계’라는 훨씬 더 큰 세상으로 막 확장되어 가는 10대 특유의 성장통과 혼란스러움에 대해 잘 그려낸 것이다. 부모와의 갈등, 첫사랑, 우정으로 인한 문제, 주변 사람의 죽음 등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변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읽는 이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율곡의 경연일기

- 난세에 읽는 정치학
  율곡이 선조에게 바랐던 것은 사류와의 소통이었다. 『경연일기』의 함축적 키워드는 태泰와 신信이었다. 우주적 질서에서 태의 성취, 사회적 삶에서의 신의 구현이라는 두 축에서 조선 후기를 이끌어간 율곡 사상의 핵심을 간취할 수 있다. 신뢰는 국왕에 대한 사류의 신뢰만을 의미하지도, 사류에 대한 국왕의 신뢰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조정을 신뢰할 수 있는 권력’으로 만들어야 했으며, ‘백성이 신뢰할 수 있는 조정이 되어야’ 했다. _ 옮긴이 해제 중에서
‘지금 좋은 정치를 할 수 없다 말씀하시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 때가 따로 있습니까?’ ‘인재가 없는 시대가 있습니까?’ ‘구습을 고집하고 나은 세상으로 나아간 일이 있습니까?’ ‘동과 서로 편을 나누는 것이 나랏일과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민생의 고통보다 우선한 예법이 있습니까?’ 율곡을 왜 조선 최고의 학자이자 정치가로 꼽는지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율곡의 경연일기』는 율곡의 직언과 선조의 침묵이 부딪히는 가운데 소통·화합·민생을 위한 정치란 무엇인지를 고민한 조선시대 정치의 중심이었던 ‘경연’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위대한 공존

- 숭배에서 학살까지, 역사를 움직인 여덟 동물
  이 책은 동물 보호나 윤리, 도덕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실 그 부분은 뒤에 아주 짧게 실려 있고, 그 또한 다른 이들의 몫으로 넘겼다. 저자는 그보다 더 큰 시각에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바라본다. 인간이 동물을 ‘발견’하고 ‘이용’했다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역사의 흔적을 따라 이성적으로 추측하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음을 밝힌다. 오히려 동물의 뛰어난 자질과 놀라운 이로움이 인간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인간의 역사를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바꾸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여덟 동물의 위대함을 얼마나 과소평가하고 있는지 역사의 흐름을 통해 살펴본다.

 

 

 

 

명태가 노가리를 까니, 북어냐 동태냐

l 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4
달팽이 박사이자 텃밭 가꾸는 박사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20년 넘게 글을 써온 1세대 생물 수필가 권오길 선생이 ‘우리말에 깃든 생물 이야기’ 시리즈 네 번째 책을 출간했다. 이 시리즈 그 동안 그간 한국간행물윤리상 저작상, 대한민국과학문화상 등 과학 분야 최고의 저술상을 수상하며 어려운 과학서의 대중화에 기여해온 저자가 생애 마지막 작업으로 삼은 기획으로, 인간을 비롯하여 이 땅을 살아가는 동식물을 연구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말에 깊숙이 스민 생물의 어원과 특징을 제대로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들을 새롭게 알고, 흔히 쓰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우리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해철 다시 읽기

(반양장)

윤종신 (가수, 작곡가) 

: 내가 어떻게 그를 평가하겠는가. 그는 더 있어야 했고, 더 만들어냈어야 할 크리에이터였다. 또 다시 나오지 않을 그 같은 아티스트를 되짚고 재조명하는 시도를 반긴다. 나에게 영원한 형이자 선배, 따라갈 수 없는 프런티어였던 그를 다시 떠올린다.
김태원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 편견과 차별을 음악이라는 무기로 아름다우려 했다. 그는 늘 보고 싶은 친구! 내 생이 다할 때까지,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전상규 (뮤지션, 와이낫) 

 


: 80년대 말 어느 밤 대학가요제를 통해 전국에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시작한 해철이 형의 음악은 내 10대에 음악가로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가장 중요한 방아쇠였다. 그날 이후로 생각을, 걸음을, 때로는 호흡을 잠시 멈추게 했던 그의 음악에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얻었고 그것은 해철이 형이 하고 싶어 했던 음악에 대해 내가 갚아야 할 빚이다. 그날 이후로 그의 음악에 빚진 모든 이들과 함께.

안흥찬 (뮤지션, 크래쉬) 

: 세상의 많은 유작이 의도치 않게 탄생한다. 해철이 형도 마침표가 없는 문장마냥 마지막 앨범을 덩그러니 남겨놓고 떠나버렸다. 삶과 죽음이란 게 한낱 인간이 어찌할 수 없다는 걸 뻔히 알지만, 형의 사망 소식만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언제나 세상을 바라보며 격양된 어조로 ‘이렇지 않냐 ’고 음악으로 얘기할 것 같은 타고난 Pioneer이자 Agitator였던 형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없이 컸다. 하지만 형의 음악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지금도 형의 음악을 들으며 뮤지션의 길에 들어서고, 걸어가고 있는 수많은 음악인의 존재가, 그리고 이 책과 같은 세상의 움직임이 그 증거다. 개인적으로 신해철이라는 아티스트를 더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은 바람이다.


 

역사 ⓔ 1~4 + DVD 세트 - 전4권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l 역사 ⓔ
★ 구성품 : 『역사ⓔ』 시리즈 + <역사채널ⓔ> DVD (도서 4종 + DVD 4종)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인문.역사 베스트셀러
★『역사ⓔ』1-4권 + DVD 세트 발간 ★

‘18만 독자’들이 믿고 선택한『역사ⓔ』시리즈
 러닝타임 430분에 달하는 <역사채널ⓔ> 84편 DVD 포함!

 

 

 

 

 

여행자의 인문학

- 21명의 예술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
  예술은 시대의 꽃이지만 예술가를 꽃 피운 것은 결국 그들의 고향이다. 그래서 예술가의 작품은 자신의 고향을 닮아 있다. 만약 예술과 여행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다. 여행과 예술이 만났을 때 우리는 예술가와 함께 골목을 걷고 해변을 산책하는 듯한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영국 요크셔 주의 황량한 고원에 부는 바람도 에밀리 브론테의 명작 『폭풍의 언덕』을 읽은 사람에겐 의미가 새롭다.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런던의 거리도 『셜혹 홈스』를 읽은 사람에겐 흥미진진한 장소로 다가오며, 우중충한 날씨의 더블린도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읽은 사람에겐 가슴 따스한 장소로 느껴진다.
  빛나는 명작을 남긴 화가들의 삶을 따라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고흐의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 세잔의 〈사과〉, 샤갈의 〈나의 마을〉, 피카소의 <앙티브의 밤낚시〉 등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명소를 찾아가는 순간, 그림은 그림 이상의 가치로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이렇게 유럽은 예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보고도 지나칠 수밖에 없는 여행지로 가득하다.
준비된 여행자만이 유럽의 내밀한 속삼임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삭임이 들렸을 때, 유럽의 기억을 산책하는 진정한 여행이 시작되며 유럽이 당신을 환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 모든 준비가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새벽(Saebyeok) - Division

  새벽의 'Division'은 그녀가 약 두 달 동안의 미국 여행에서 느꼈던 생각과 감정이 오롯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기존의 일상과 사람들로부터 완벽히 차단된 낯선 곳에서의 여행은 뮤지션으로 하여금 보다 안정된 자아를 완성하게 하였다. 전체적으로 새벽 특유의 몽환적인 우울함은 유지하되, 이전의 앨범에서 느껴졌던 공허함의 정서가 자유로 승화되어 한층 가벼운 공기를 띄고 있다. 외로우면서도 비로소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온전한 모습을 지키게 된 태아의 모습. 쓸쓸한 수중을 형성하는 각각의 사운드와 마치 심장박동을 연상케 하는 템포, 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며 편안한 리듬을 조성하는 호흡까지. 긴 여행에서의 해방과 태중의 안락함이 동시에 피어오르는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물속을 부유하는 티끌들은 외부로부터 온 빛이 아닌, 오로지 자신에게서 뿜어져 나온 반짝임으로 일렁인다. 주어진 비트가 아닌 자신의 본질적인 박동에 맞춰 짜낸 멜로디가 새벽의 포근한 음성으로 수놓아진다.

 

 

산울림 앤솔로지: 서라벌 레코드 시대 1977-1980 [180g 6LP+7인치 2LP 한정반]
산울림은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삼형제로 이루어진 록 밴드이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로 이어지는 그룹사운드의 시대를 연 선구자이기도 하다.
1977년 MBC 대학가요제 예선에서 "문 좀 열어줘"라는 곡으로 1등을 하였고,
그 해 첫 앨범 [아니 벌써]가 발매되었다. 히트곡으로는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너의 의미", "아니 벌써", "개구쟁이" 등이 있다.

2009년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발표한 음반으로는 [산울림 다시 듣기], [무지개], [너의 의미] 등이 있다.

 

 

Dimension - 28

  2015년, 기타리스트 마스자키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투어 공연과 레코딩에 참여하였고, 키보드의 오노즈카 아키라는 프로 활동 30주년을 기념한 솔로 앨범 <Kanto>를 발매, 색소폰의 카츠타 카즈키는 작년에 발매한 이후, itunes, amazon, 오리콘 재즈 차트 일본인 아티스트1위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솔로 앨범 <Kazuki Katsuta>으로 꾸준하게 사랑받으며 여전히 폭넓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DIMENSION이 드디어 새 앨범 <28>을 발매한다.

노리타케 히로유키 (드럼), 가와사키 텟페이 (베이스), 반도우 케이 (드럼) 등 DIMENSION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동의 멤버들이 다시 참여한 이번 앨범은 DIMENSION 특유의 변박자& 트리키한 리듬과 함께 한층 더 차분해진 마무리가 돋보인다. 산뜻하면서도 샤프한 마스자키의 기타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섬세함과 대담함이 공존하는 카츠타의 색소폰, 그런 두 사람의 사운드를 컨트롤하면서 DIMENSION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오노즈카의 키보드는 최근 앨범에서 선보였던 섬세한 편곡과 더불어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를 느낄 수 있다.

 

 

[수입] 터키 풍의 목관 앙상블

(하이든 : 터키 행진곡 / 모차르트 : 터키풍의 행진곡 / 도니제티 : 마흐무드 행진곡 외) [디지팩]
하이든: 터키 행진곡 /모차르트: 후궁 탈출 중 터키풍의 행진곡 /로시니: 이탈리아의 터키인 서곡 / 도니제티: 마흐무드 행진곡 / 멘델스존: 야상곡 /슈베르트: 작은 장송곡 D.79 /슈포어: 노투르노
18세기말과 19세기초 유럽에서 크게 유행했던 하르모니 밴드와 터키풍의 오리엔탈리즘을 절묘하게 융합시킨 색다른 컨셉의 음반. ‘하르모니’란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을 두 대씩 사용한 목관 8중주로서 1782년 요제프 황제가 왕실 하르모니 밴드를 두면서부터 귀족들에게 유행처럼 번졌으며, 모차르트를 비롯해 당대의 많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하이든, 모차르트, 로시니, 도니체티, 멘델스존, 슈베르트, 슈포어 등 명작곡가들이 남긴 목관 앙상블의 음악을 통해 당대 하르모니와 터키의 열풍을 당대의 시대악기 연주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 연주: 제피로, 알프레도 베르나르디니(지휘)

 

 

사건 치미교 1960

  ‘재미’와 ‘긴장감’은 물론, 실화를 모티브로 해 탄탄한 구성을 겸비한 이 소설은 어두운 시대상의 일면과 함께 선악을 겸비한 인간의 내면을 파헤쳐가며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1930년, ‘백백교’라는 이름의 한 사이비종교 등장. 눈앞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수만 성도들을 끌어들이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사건은 오래 전 다큐멘터리에서도 다루어진 적이 있으나 이미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져 갔고, 지금도 버젓이 존재하고 있는(있을지 모르는) 잔재들에 대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누군가는 이 소설이 ‘세월호’ 사건과 관련이 있는가, 라는 의문을 던져오기도 하고, 당시 사회적 분위기 속에 얽혀 있던 여러 가지를 건드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해오기도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은 ‘사회적 문제작’이라는 별명을 달고 세상에 나오게 됐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대중성을 겸비한 재미있는 ‘소설’을 넘어, 당시 왜 사람들이 거짓을 보지 못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시대적 상황을 되짚어보게 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시스터 캐리

l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6
  세계문학사에서 자연주의는 다윈주의의 생물학적·환경론적 결정론에 영향을 받아 인간을 자유의지를 가진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유전과 환경의 산물로 보며, 과학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삶을 그린다. 19세기 말 프랑스를 중심으로 생겨난 이 문학사조는 에밀 졸라의 작품에서 꽃을 피웠고, 미국으로 전해져 프랭크 노리스를 이어 시어도어 드라이저에게서 절정을 이룬다. 특히나 미국에서는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중인 도시 환경 속 이민자와 빈곤층의 삶을 주목했는데, 이러한 특징은 드라이저 개인의 성장배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글쓰는 여자의 공간

- 여성 작가 35인, 그녀들을 글쓰기로 몰아붙인 창작의 무대들
  이 책은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유명 작가들과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 영어로 작가를 쓴 영미권 작가들이며 그 외에는 유럽권 작가들이다. 타니아 슐리는 이 책에서 작품 해석을 시도하진 않았다. 대신 여성 작가에 대해, 그리고 그녀가 어디서 어떻게 글을 썼는지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작가에게 친숙함을 느끼고 한번 그들의 작품을 읽어보고픈 충동이 들게끔 하는 것이 이 책이 원하는 바다.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
평범한 변호사에서 인도인의 대표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다
  간디라는 이름이 갖는 세계적 명성이 너무나 대단하기에 우리는 간디가 처음부터 완벽한 인간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간디 역시 우리와 같이 대중 앞에 나서기를 어려워하고, 민족 문제보다는 자신의 문제에 더 관심이 많았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이 책은 1906년까지 “대영제국이 세계의 복지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었던” 간디가 어떤 과정을 거쳐 차별받고 고통받는 인도인의 처지를 깨닫게 되는지, 그리고 그들을 변호하기 위해 어떻게 자신을 단련하고 비폭력 저항운동의 사상과 방법을 정립하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휴게소

   깊은 숲 속 아담한 통나무집.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간이 휴게소이다. 홀로 그곳을 지키는 한 소년. 똑. 똑. “네, 들어오세요.” 소년의 말에 고양이 한 마리가 휴게소 안으로 들어온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천천히 말씀하세요.” 소년은 고양이에게 차를 건네며 미소 짓는다. “사실은 말이야······.” 고양이는 소년에게 그동안 하지 못한 속마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

  오노 후유미의 기담집. 제목의 '영선(營繕)'이란 뜻은 건축물을 짓거나 수리하는 것을 말하는데, 몇 번을 닫아도 열리는 미닫이문, 아무도 없는 천장 위에서 느껴지는 기척 등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집안의 괴이한 현상들을 '가루카야 수리점'의 목수 오바나가 말끔하게 영선(營繕)하는, 가슴 떨리게 무서우면서 감동적인 괴이담을 담았다.

 

 

 

 

 

 

 

 

 

슬램덩크 오리지널 박스판 21~25세트 - 전5권

 <슬램덩크>는 만화를 좋아하는 70~80년대 출생한 이들에게는 첫사랑과도 같다. 그런 첫사랑이 처음 연재한 날로부터 25년 만에, 추억을 고스란히 담으며 곱게 화장을 하고 출간이 되었다. 2001년 완전판 발매와 함께 절판된 '오리지널판'을 디지털 편집을 통해 명장면과 대사를 고스란히 살렸다.

 

 

 

 

 

 

블리치 69

이치고는 놀라운 속도로 풀브링을 습득하기 시작하는데, 그곳에 갑자기 츠키시마의 모습이! 졸지에 이치고는 수행 도중에 츠키시마에게 도전하게 되는데...

 

 

 

 

 

 

 

 

 

 

 

쿵후보이 친미 레전드 18

: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슬램덩크랑 친미 시리즈. 이제껏 만화까지 포함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일부러 뺐는데, 간혹 몇몇 만화가 끼어들 예정입니다.:)

 

 

 

 

 

 

 

 

 

 

하이큐!!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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