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17리스트부터 음반을 끼워 넣었습니다. 예전 2007년 한창 알라딘 활동할 때에는 음반 리뷰도 곧잘 쓰고, 페이퍼에도 엄청 담았었는데, 까마득하네요.T_T
하드락&메탈 위주로 듣기는 해도, 장르는 가리지 않거든요. 혹 추천해주고픈 밴드가 있다면 주저 않고 댓글주세요. 제가 모르는 밴드도 많을 테니까요.:)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윤동주 유고시집, 1955년 10주기 기념 증보판 l 소와다리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별이 된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1955년 10주기 기념 증보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및 한글창작 혐의로 체포, 조사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지 않고 옥중에서 요절한 민족시인 청년 윤동주. 직접 지은 시처럼 짧지만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다 그는 끝내 별이 되었다.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고 한국어 사용과 창작이 금지되었던 1941년, 우리말 시집 출간을 추진하였으나 무산되고 일생의 문우 강처중과 정병욱에게 남긴 육필 원고가 기적적으로 보존, 그의 사후인 1948년에 친지들의 도움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은 마침내 출간되었다. 해방을 불과 반 년 앞둔 1945년 늦겨울, 차디찬 형무소 바닥에 누워 외마디 고함을 끝으로 숨을 거둔 지 꼭 3년 만의 일이다.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등 주옥같은 시 31편이 수록된 초판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원고를 더해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1955년 발행된 이 증보판에는 몰락한 조국을 마음으로 지켜낸 한 청년, 아아... 그리운 동주! 그의 뜨거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익숙한 새벽 세시
우리가 회색의 지대에서 어두운 내면과 형편없는 태도를 만나 황망하고 막막한데, 차마 울지도 못할 때, 그는 이토록 성실하고 따뜻하게 우리를 위로한다. 모든 책들이 이야기하는 설렘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또다른 위로의 공간이 되어준다.
그의 위로는 특별하다. ‘다 괜찮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100퍼센트 완벽한 것만이 행복해지는 게 아님을 알려준다. 50퍼센트에서 단 1퍼센트만 더 행복해도, 행복해할 줄 안다. 그가 어른으로서 마주한 막막함은 아이러니하게도 어른이 아니었기에 그래서 체념하지 않았기에 빛이 난다.
그 빛을 나누고 싶은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을 건넨다. “같이 걸을래요?”
국경의 도서관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이번 신간에 담긴 서른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에는 황경신 작가 특유의 감성이 듬뿍 들었다. 현실인 것도, 환상인 것도 같은 짧은 이야기들에는 작가의 모든 상상력이 농축돼 담겨, 그 여운이 넘치도록 길다. 누군가를 ‘대신해’ 여행을 해주는 여자, ‘마음’을 파는 가게, 천사와 악마가 번갈아 찾아온 생의 마지막 날 풍경, 왼손잡이 타자의 왼손이 묻힌 무덤, 시공간이 소용없는 세상에 다시 등장한 셰익스피어와 슈베르트……. 이 황당한 풍경들은 구구절절 늘어짐 없이 담백하게 그려진다. 그 천연덕스러움 덕분에 우리는 마음껏 기상천외한 이야기 속을 누빌 수 있다.
역사 ⓔ 4
한 나라가 지나온 역사, 그것이 바로 ‘그 나라’다!
어느덧 네번째 시리즈에 접어든『역사ⓔ』는 우리가 망각하고 지내는 역사적 사실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지켜내고, 기록해낼 것인가를 키워드로 하여 내용을 구성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지금은 잊고 지내는 과거의 사실들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과거의 사실들이 겹겹이 쌓여 오늘의 우리에 이르렀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숭례문 화재로 인해 야기된 국보에 대한 논쟁을 거슬러 올라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국보와 보물이 지정되었는지를 살펴보고(나라의 보물), 판소리와 광대를 통해 변방으로 밀려난 우리의 전통 예술을 되돌아보고자 했다(우리의 소리, 자유로운 예인, 광대). 또한 망국의 아픔 속에서 다른 나라의 땅이 되어버린 녹둔도 이야기는 미수복 영토 문제와 각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영유권 분쟁을 눈여겨보게 한다(잃어버린 땅). 최근 한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일제 강점기 하시마 섬에서 벌어진 강제징용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더함으로써 강제동원 피해규명과 보상 문제 등 한일 양국 사이의 과거사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란 사실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지워지지 않는 상처).
조선시대 집권 계층이었던 양반들의 특권 의식을 현대의 ‘갑질’ 문화와 연관지어 풀어내는 부분에서는 비판적인 시선이 엿보인다. 조선의 청백리 제도와 지방의 유생들이 뜻을 모아 국왕에게 올렸던 상소문인 만인소를 통해서는 ‘청렴’과 ‘소통’이라는 시절을 막론하고 꾸준히 그 의미를 되새김질해야 하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역설한다.
지도 위의 인문학 - 지도 위에 그려진 인류 문명의 유쾌한 탐험
지도는 인류가 어떻게 문명을 발전시켜 왔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바깥세상을 향한 인류의 호기심은 끊임없이 진화했고, 항해술은 문명을 미지의 세계로 전파시켰다. 인류가 살아가는 영토는 꾸준히 확장되었고, 때로는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통해 문명의 전환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 역사적 현장에는 항상 지도 제작자가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신대륙을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이 콜럼버스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지도는 그 믿음에 의문을 제기한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50년 전, 이미 지도 위에 신대륙(빈랜드)을 그렸던 바이킹의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좋다.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콜럼버스라고 치자.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신대륙을 ‘콜럼버스’라 부르지 않고 ‘아메리카’라고 부르는 걸까? 그 역시 지도에 답이 있다. 당시 지도 제작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솜씨를 자랑했던 ‘발트제뮐러’가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아메리고 베스푸치’라 착각했기 때문이다. 몇 년 뒤 그는 다른 지도에서 신대륙 발견의 영광을 콜럼버스에게 돌렸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태였다. 이처럼 지도는 역사를 기록하는 동시에 역사를 만드는 매우 독특한 물건이다.
시민의 교양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시민의 교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이 선택을 결정할 국가의 주인을 찾아 길을 떠나며 이야기는 뻗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지금 이 시대에 자유란 무엇인지, 자본주의 시대에 직업의 의미는 무엇인지, 정말로 중요한 교육의 문제는 무엇인지, 다양하게 부딪히는 사회 문제들의 본질은 무엇인지 알아나간다. 마지막으로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보통의 우리들이 맞이할 미래 모습을 그려본 후, 현재의 선택의 문제로 되돌아온다. 어느덧 독자는 다시 버튼 앞에 설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삶의 방향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
이 책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에는 『피너츠』의 창조자 찰스 슐츠가 직접 쓴 기고문, 책의 서문, 잡지에 실린 글, 강연문 등이 묶여 있다. 스스로 ‘세속의 인문주의자’라고 평하기도 했던 슐츠는 깊이 있고 명료한 글을 쓸 줄 아는 작가였다. 그는 다수의 미출간 원고가 수록된 이 책을 통해, 슐츠 개인의 역사는 물론 코믹 스트립을 포함한 만화라는 분야에 대한 그의 관점과 애정,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한 『피너츠』에 대한 갖가지 소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만들게 된 창작의 과정과 그 비밀을 오롯이 드러내 보인다. 그뿐 아니라 평생 만화와 함께한 그의 삶에 중심을 잡아 준 종교와 철학에 대한 사색을 담아낸다.
풍요롭지는 않았어도 사랑과 우애로 넘쳤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피너츠』의 일화나 캐릭터 형성으로 이어지는 것도 반갑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을 직접 겪은 사람의 고통과 회고나 어머니를 병으로 잃었을 때의 슬픔, 그의 정서 기저에 깔린 우울과 두려움을 보고 있으면 굳건한 정신세계를 가졌으나 쓸쓸한 외톨이였던 그의 그늘에 공감하게 된다. 또한 직업 만화가로서 코믹 스트립을 대하는 자세라든가 자기가 몸담은 분야에 대한 철학, 올곧은 노력과 마음가짐을 보고 있으면 인간다운 흔들림을 딛고 한 길을 꾸준히 가는 장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슐츠는 50년의 연재 기간 동안 거의 휴재한 적이 없었으며, 매일 소재가 떠오르든 그렇지 않든 꾸준히 일정 시간을 작업에 할애했다(소재 고갈이나 고민, 휴가에 대한 생각 같은 이야기도 책에 나온다). 파킨슨병 판정을 받고도 연재를 중단하지 않았던 그는 그 후에 대장암이 겹치면서 결국 1999년에 은퇴를 선언하고 다음 해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마법처럼, 보내 둔 원고의 마지막 분량이 그가 죽은 다음 날 실리면서, 슐츠는 『피너츠』와 함께 한 시대를 마감했다.
감성소년 - 1집 우리 정말 사랑했을까 (에세이 합본)
이번 정규 앨범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간적 순서의 에세이와 그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13곡의 트랙들로 구성되었다.
에세이와 감성소년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이번 앨범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성적인 영화 한편을 감상하는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료운 - 미니 1집 구름에 부는 산들바람
여러분의 일상에서 편안한 "구름에 부는 산들바람" , '료운' 이고 싶습니다. 삶의 나날들 속에서의 일상이야기, 여행이야기, 사랑이야기 등의 얽힌 실타래들을 음유시인처럼 자유롭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Vince Guaraldi Trio - Peanuts Greatest Hits
콩코드에서 발매된 이번 앨범의 트랙들은 주로 빈스 과랄디 트리오의 앨범 [A Charlie Brown Christmas] 의 수록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The Great Pumpkin Waltz", "Thanksgiving Theme" 을 포함하여 지난 앨범 [A Boy Named Charlie Brown] 의 4곡이 추가 수록되었다.
DEPAPEPE - DEPAPEPE All Time Best
올해 메이져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어쿠스틱 기타 듀오, 데파페페가 첫 올 타임 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본국 일본 이외에도 한국, 중국, 홍콩, 대만, 타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총 8개국에서 발매된다. 신곡 SUNNY 한 곡을 제외한 나머지 트랙은 각국의 팬 투표로 정해진 곡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상의 모든 최대화 l 민음의 시 219
황유원의 시는 공룡의 화석처럼 지구 곳곳에 시추되어 그 뜨겁고 시커멓고 필수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다가, 공룡의 멸망을 불렀던 외계의 운석처럼 기이하고 압도적인 충격을 던진다. 또한 공룡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끼류처럼 우리 세계의 곳곳에 내려앉아 끈질긴 시적 생명력을 뽐낸다. 그리고 현시대의 다족류마냥 믿을 수 없이 활달하게 거처를 옮겨 다닌다.
제34회 [김수영 문학상]을 통해서 비로소 우리 시는 이토록 길고 깊으며 멀고 가까운 파노라마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그 세계가 바로 황유원 시집 『세상의 모든 최대화』이다.
숲으로 간 미술관
- 빛과 바람이 스미는 한국의 자연미술관 24곳
자연 속 미술관은 엄숙하게 그림만 감상해야 했던 과거의 문턱을 낮추고 자연과 미술, 소통과 힐링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자처하고 나선 곳들이다. 그러니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얻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지금 당장 숲으로 간 미술관으로 떠나보자. 예술의 정취를 흠뻑 머금은 미술관 나들이는 분명, 우리의 몸과 마음에 따뜻한 안식은 물론, 풍성하고 낭만적인 예술적 감성도 채워줄 것이다.
[수입] Kurt Cobain - Montage Of Heck: The Home Recordings
[180g 2LP]
그룹 Nirvana의 리드 싱어이자 송라이터였던 Kurt Cobain의 미발표 음원을 모아 발표된 화제의 앨범 Montage Of Heck - The Home Recordings [Free MP4 Download][Gatefold Cover][180g][2LP]!
1994년 4월, 시애틀에서 헤로인 과다 복용과 엽총 자살로 Kurt Cobain은 그의 허스키하고 슬픔이 묻어 있는 목소리만 세상에 남긴 채 27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앨범 [Montage Of Heck - The Home Recordings]은 Kurt Cobain의 다큐멘터리 필름 'Kurt Cobain: Montage Of Heck'의 OST 이자 Kurt Cobain의 첫 솔로 앨범이며, 앨범의 음원들은 주로 Kurt Cobain이 홈레코딩으로 녹음을 진행한 곡들로 그간 데모 버전만 남긴 채 정식 발매되지 않은 다수의 미공개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그의 음악세계를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최초로 공개되는 곡으로, 그가 홈레코딩으로 녹음을 한 어쿠스틱 데모 버전 'Been A Son', Kurt Cobain이 1986년 즈음 작곡한 곡으로, 몇 번의 레코딩 시도가 있었지만 녹음본이 매번 만족스럽지 못했고, 발매 조건이 맞지 않아 앨범에 공식적으로 수록되지 않은 트랙 'Sappy', 전설적인 밴드 The Beatles의 John Lennon과 Paul McCartney 작곡, The Beatles의 앨범 [A Hard Day's Night]의 수록곡으로, Kurt Cobain 외에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를 한 바 있는 명곡 'And I Love Her' 등 13곡과 함께 디럭스반 보너스 트랙 포함 총 31곡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