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이야기의 중심에는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인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가 있다. 화성 탐사의 세 번째 계획인 아레스 3 탐사에 참여한 마크는 동료들과 함께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후 막사를 짓고 본격적으로 탐사에 나선다. 하지만 단 엿새 만에 예기치 못한 모래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임무는 중단되고 궤도로 복귀하라는 항공우주국의 지시가 떨어진다. 폭풍 속도가 화성 상승선의 한계를 벗어나리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주비행사들은 서둘러 복귀에 나선다. 하지만 뜻밖의 사건과 맞닥뜨린 마크 와트니는 죽음의 위기를 겪고 홀로 고립된다. 마크의 생체 신호가 멈춘 것을 확인한 동료들이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화성 표면을 떠난 것이다. 이제 마크는 어딘가로 떠날 수도, 지구에 구조 요청을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그는 과학자 고유의 감각으로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식량을 키우고,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지구와의 교신을 시도한다.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천성적으로 긍정적 사고와 유머 감각을 타고난 그의 끈질긴 모험은 계속된다.

 

 

아들

이야기는 오슬로의 최신식 감옥에서 시작된다. 죄가 없음에도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된 죄수 ‘소니’. 과거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지만 아버지가 부패 경찰의 오명을 쓰고 자살한 후 완전히 망가진 삶을 살아왔다. 부유층의 혐의를 대신 뒤집어쓰는 등 ‘단골 희생양’이 되지만, 모든 것을 포기했기에 범죄자라기보다는 성자 같은 그에게 동료 수감자들은 자신의 죄를 털어놓고 고해성사를 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죄수로부터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배후를 알게 된다. “진실을, 아버지가 어머니와 나를 위해 죽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난 다시 태어났어요.” 이윽고 소니는 탈옥하여 죄 지은 자들을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데….

 

 

 

 

웨이워드


l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소도시 '웨이워드파인즈'.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마을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전기 담장,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와 도청마이크. 평화롭게만 보이던 마을에서 처음으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여러 번 칼에 찔린 여성의 변사체. 게다가 시체는 피 한 방울 남아있지 않은 나체의 상태로 도로변에 버려졌다. 마을의 보안관 에단은 사건을 조사하던 중 예상치 못한 피해자의 정체를 발견하게 된다. 거짓투성이의 마을, 잠재된 불만, 주인공 에단은 마을사람들의 광란을 잠재우려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지만, 오히려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는데….


 

 

아Q정전


l 북로드 세계문학 컬렉션

아Q의 일생에 투영된 중국인의 절망적인 자화상
1921년 12월 베이징의 신문 <천바오(晨報)> 문예판에 파런(巴人)이라는 필명으로 처음 연재된 <아Q정전>은 작가로서 루쉰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대표작이다. 아Q라는 인물에 대한 정전 형식으로 집도 없이 날품팔이로 살아가던 20대 후반부터 사형에 처해지는 30대까지 삶의 행적을 기록한 소설로, ‘아(阿)’는 성이나 호칭 등에 붙이는 접두사이고, ‘Q’는 청나라 말기 변발의 모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스페인 야간비행

- 정혜윤 여행산문집

『스페인 야간비행』의 여행은 수많은 ‘독서 경험’, 소중한 가르침을 안겨준 ‘책’을 통해 시작된다. 책을 매개로 한 이 여행은 단순히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과 인식으로 작용한다. 페르난두 페소아 『페소아와 페소아들』, 안토니오 타부키 『레퀴엠』, 주제 사라마구 『리스본 쟁탈전』은 리스본을,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돈키호테』는 라만차를, 후안 라몬 히메네스 『플라테로와 나』는 안달루시아를……. 다양한 텍스트가 여행지의 정경과 분위기를 환기한다. 구절들을 단순 발췌-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간문 형식의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써, 독자는 ‘왜 그때 그곳에 그 책을?’이라는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 결국 독자는 독서 경험으로 인해 갈망하게 된 ‘작가의 그곳’을 상상하고, 구절을 따라 읽으며 마침내 ‘저마다의 그곳’을 꿈꾸게 된다. 독자는 자신의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낀다. 이제 우리도 여러 공간과 시간을 동시에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우리 이웃이 느끼는 서러움, 삶의 버거움, 가족에 대한 사랑, 희망들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과 글을 통해 함께 하는 이들의 소중함과 이 세상이 살 만한 곳임을 일깨워 주며 때로는 따스함으로, 때로는 발칙한 상상력으로 수백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박광수 작가가 이번에는 ‘세상을 경험해 보니 이제 조금은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신을 헤매다

시인은 부재하는 당신을 원망하지 않는다. 당신의 부재가 남긴 고요 속에서 허공을 응시할 따름이다. 오히려 ‘가득 찬 고요가 넘치기를 오래도록 기다리’며 부재를 견디고자 한다. 차오르는 고요 속에서 시인은 말한다. ‘나는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당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은 반역이다

- 물리학의 거장, 프리먼 다이슨이 제시하는 과학의 길

그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놀라운 발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과학을 수행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주류와 첨예하게 부딪쳤던 논쟁의 쟁점들을 보면서 학자의 역할에 대해 자각하게 된다. 또한 과학의 범주를 넘어 전쟁, 핵공포, 불평등, 기아, 생태계와 지구의 멸종, 종교와 민족분쟁 같은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한 다이슨의 생각을 통해 시민의 역할에 대해서도 각성하게 된다. 인간의 조건에 깊이 천착해온 다이슨은 이 책에서도 환원주의의 한계, 전쟁과 핵무기의 도덕성, 과학과 환경·종교의 갈등 등 과학의 범주를 넘어서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간과하지 않는다. 그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예리한 시선으로 최신 과학을 바라보고 기후변화·유전공학·우주식민화 같은 과학의 미래를 예견하며 초자연적 현상들의 가능성을 논한다.

 

 

일기를 쓰다 1

- 흠영 선집

l 돌베개 우리고전 100선 19


200년 만에 부활한 스물네 권의 오래된 일기장 『흠영』(欽英)

규장각에는 스물네 권의 오래된 일기장이 보관되어 있다. 약 200년 전 서울 남대문 근방에 살던 사대부 지식인 유만주(兪晩柱, 1755~1788)라는 이가 이 일기의 주인이다. 만 스무 살에 시작하여 서른네 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쓴 일기이니 길지 않은 그의 생애가 오롯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 일기는 개인의 사적 기록이면서 동시에 18세기 서울 사대부의 일상과 조선 사회의 여러 면모들을 매우 소상하게 담아내고 있어, 조선 후기 문학사와 사상사, 풍속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이제 이 오래된 일기를 한글 번역본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재야 역사가와 자유로운 몽상가를 꿈꿨던 200년 전 젊은이의 일기를 들여다보자.


 

유령 리스트

도시의 지하에서 몰래 움직이는 살인청부업자의 피 튀기는 액션 활극. 은퇴한 살인청부업자 방의강은 과거 조직의 보스인 사장늙은이의 호출을 받는다. 사장늙은이의 아들이자 청부살인업계의 양대 회사 다이스 컨설팅의 최실장이 살해당했다는 것.

처음 청부업계로 이끌어준 최실장에 대한 의리로 사장늙은이의 부탁인 최실장의 아내를 찾아나서는데, 그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그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등장한다. 최실장의 죽음 뒤에 도사린 유령 리스트의 비밀부터 파악해야 하는데, 진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방의강의 목숨부터 날아갈 판이다.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


l 문예중앙시선 39

언어의 마블링이 그려내는 ‘있지도 없는 세계’

유형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가 문예중앙에서 출간됐다. (2014년 출간된 전자책 소시집 『피터 판과 친구들』을 포함하면 네 번째 시집이다.) 그는 첫 시집(『피터래빗 저격사건』)에서 아스팔트조차 밟지 않고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모니터킨트’들을 대변하며 2000년대 중반 ‘미래파’의 선두 주자로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두 번째 시집(『가벼운 마음의 소유자들』)에선 한층 더 심화된 동화적 상상력을 펼쳐내며 알록달록한 유토피아 ‘랜드 하나리’로 우리를 초대한 바 있다. 그의 시가 어떤 길 하나를 내고, 그 위에 우리의 삶을 자신만의 언어로 담아내려 했다면, 그는 적어도 그 지점에서는 아직 방향을 틀지 않았다. 유형진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언어의 차원에서 자행되고 있는 편견과 권위, 통념을 떨쳐낸 자유로운 상상력의 공간 “허니밀크랜드”를 펼쳐 보인다. 그곳은 환상이나 공상으로 지어올린 허구가 아닌, ‘지금-여기’ 살아 숨 쉬는 생생한 말들의 풍경과 잔치 속에서 빚어낸 독창적인 공간이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낯섦의 거처를 현실의 평면 위로 들어 올린 것이다. 삶의 다채로운 결들에 상상력을 덧입힐 줄 아는 유형진 시인이 그려낸 칼레이도스코프(만화경)의 세계, 그러나 결국 현실인, ‘있지도 없는 세계’가 지금 이곳에 펼쳐진다.

 

 

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북

- 랜드마크 오브 서울 12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히는 스크래치북. 밤이 유난히 예쁜 서울의 랜드마크 12곳의 화려한 야경을 소개한다. 눈과 마음에 담아두었던 풍경을 손끝으로 그리며 눈앞 현실이 되는 마법을 펼쳐보자. 섬세하게 그려낸 도시 야경 속에서 직접 보고 느꼈던 디테일을 발견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