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감
- 우리나라에 사는 새 122종
우리나라는 갯벌, 산, 들, 강, 논 같은 자연 환경이 다양하고 먹이가 풍부해서 새들이 머물러 살기에 좋았다. 또 북으로는 중국, 몽골, 시베리아에 이르기까지 대륙으로 이어지고 남으로는 일본, 동남아시아, 뉴질랜드까지 이어지는 동아시아 · 대양주 하늘길 가운데에 있어 철 따라 많은 새들이 찾아오고, 이 동하는 새들이 잠시 머물다 가기도 했다. 새들은 사람 가까이 함께 살면서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산을 깎고 바다를 메우면서 새들의 보금자리는 사라지고 먹이도 줄어들어 개체 수가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새끼를 치고 살던 크낙새는 이미 멸종해 버렸고, 황새, 두루미, 올빼미, 독수리 같은 새들은 멸종 위기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애쓰고 있다.
사람은 자연을 외면하고서는 살 수 없다. 새도 사람도 커다란 자연 생태계의 한 고리이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야 할 생명 공동체다. 우리 모두 이 책을 통해 자연과 그 속에서 사는 새를 비롯한 수많은 생명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더불어 사는 길을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인도 베다수학 베스트 3종 세트
인도수학만의 독특한 계산 방법인 ‘크로스 곱셈’(자릿수별로 위아래, 대각선으로 곱한 뒤 그 합을 구하는 곱셈법)도 알고 보면 간단하다. 숫자를 차례대로 곱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대각선으로 곱하는 계산법이 신기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자리씩 곱하는 방식을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 19단을 술술 외우고, 98×92를 5초 만에 계산해낼 수 있는 것도 곱셈을 사각형의 넓이로 바꾸는 등 수의 형태에 따라 그에 맞는 효율적인 계산 방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생명의 수학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인식은 현미경, 생물 분류법, 진화론, 유전자, DNA 구조의 등장이라는 다섯 차례의 혁명을 통해 극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여섯 번째 혁명은 수학이다. (주)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생명의 수학(The Mathematics of Life)』의 저자 이언 스튜어트는 여섯 번째 혁명, 즉 수학적인 영감을 생물학에 응용하는 일은 벌써 그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수학적인 기술과 관점이 어떻게 생명을 이해하는 데 적용되는지를 차례차례 펼쳐보인다.
생명과 관련된 수학의 범위는 매우 넓다. 확률, (동)역학, 카오스 이론, 대칭, 네트워크, 탄성, 심지어는 매듭 이론까지 그 범위에 포함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응용 수학의 대부분은 주류 수리 생물학(mathematical biology)과 관련된 것이다. 주류 수리 생물학에서는 복잡한 생명 과정을 조직하는 합성 분자의 구조와 기능, 바이러스의 형태, 이 땅에 가지각색의 생명을 낳게 했고 지금도 진행 중인 진화 게임, 신경계와 뇌의 작용, 생태계의 역학들을 연구한다. 더 나아가 생명의 본성과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주제와도 연결된다.
한반도 지형론
일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의 지질답사기 『조선기행록』(2010, 손일 역)에 이어, 고바야시 데이이치의 논문을 소개하는 『한반도 지형론』이 출간되었다. 이들 논문은 한반도 지형발달사와 지체구조에 관한 연구의 초석이 되는 자료로서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바이러스 대습격
문명과 함께 들어온 바이러스, 인류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바이러스는 문명과 함께 시작되었다. 위대한 생태학자 찰스 엘튼은 50년 전에 이미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수천 종의 유기체들이 한데 뒤섞여 자연에서 무시무시한 ‘전위’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식의 난장판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예기치 못한 비상사태’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인류에게 내린 최악의 저주는 환경이 아무리 끔찍해도 습관화되면 참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19세기의 한 저명한 병리학자는 이렇게 한탄했다. 또한 루돌프 피르호는 “개인의 생명이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고 표출하는 것이 질병이라면 유행병은 대중의 불안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화산 - 불의 신, 예술의 여신
오늘날의 화산학자들이 정교한 장치들을 가지고 화산활동을 예측해 현지 주민을 대피시키려 노력할 수는 있지만, 이들뿐 아니라 어떤 인간도 분화를 멈출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를 떠받치는 용광로 위에서 살고 있다. 인간이기에 겪는 하나의 흥분되고 예측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분화는 사건이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면 직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반면, 그것을 멈추거나 피할 수는 없다. 지금처럼 이동하는 용광로 위에서 살아가는 한, 우리는 다시 그 일이 일어날 것임을 자신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지질학회의 보고서가 역설했듯이, 그것은 ‘만일’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다.
최초의 도구
인류 여명기의 최초의 도구는 도대체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과학과 사회’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쟁점들을 골라 주제로 삼고 이와 관련된 여러 분야 학자들의 이론을 잘 정리한 텍스트다. 학제 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는 과학적인 주제를 인문학자들은 어떻게 풀어내고 있으며 인문학적인 주제를 과학자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통찰할 수 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천문학 이야기
고대 천문학의 맥락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대 천문학이 출현하게 된 동기를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한 연구사 분석을 통해 논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참신함이 깃들어 있다. 게다가 동양의 태양중심설 수용 과정을 실증 자료를 통해 규명함으로써 지금까지 잘 몰랐던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민물고기 필드 가이드
우리나라에는 민물고기가 200여 종 살며 그중 60종(28%)이 한국 고유종이다. 수계를 따라 서식하는 이동의 제한성 때문에 고유도가 무척 높은 생물군인 것이다.
한국 고유종 물고기가 우리나라 하천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지구에서 그 종이 사라지는 것이다. 우리 하천의 민물고기를 잘 알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이자 그들의 서식지인 하천을 원형 그대로 보전해야 하는 이유다.
민물고기에는 상류의 계곡에서부터 하천,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 바다와 냇물을 오가는 회유성 어류가 포함된다. 이 책에는 순수 민물에 사는 종을 중심으로 149종을 소개했으며 기수역 서식 종과 회유성 어류 일부가 포함되었다. 따라서 하천에 사는 종 대부분을 이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