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을 수 없었던 떠나간 사랑과 그 마음과 함께 사라진 옛 시간들. 김도연 소설의 인물들은 기억과 꿈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을 한자리로 불러모은다. 그리고 그것은 곧 고독한 존재를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

 

 

 

 

 

그의 시는 쉽사리 비상하기보다는 차라리 고통스럽게 내려앉으며 가파른 삶의 진실과 마주한다. 시인은 무심한 듯 담담한 언어로 이 진실의 풍경들을 소묘하지만, 거칠고 무거운 생활의 진실들은 그 층위를 잃지 않은 채 시인의 언어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첫시집에서 그가 보여준 치열하고 고유한 문법이 앞으로 어떤 행보로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다양한 차원의 인간 존재에 관한, 존재와 의식, 주체와 객체에 관한 이야기며 우리 자아를 실현하고 우리를 둘러싼 사물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현대 철학, 인류학, 사회학, 역사학에서 계속 연구되는 개념들을 서정적인 열쇠로 변형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앞서 발표한 칼비노의 환상적이고 철학적인 혹은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두 소설처럼 그 어떤 정치적 알레고리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현대 인간들의 상황과 ‘소외’의 모습, 그리고 총체적인 인간성을 획득하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표현하려고 애쓸 뿐이다.

 

 

 

번민하는 젊은 영혼 카뮈의 빛나는 감성과 그의 문학의 원형을 읽는다. 문학청년 시절의 미발표 원고 모음인《젊은 시절의 글》, 투명하고 단순한 문체의 초기 산문《안과 겉》, 작가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소설《행복한 죽음》,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산문《결혼》, 절대성에 대한 갈망을 비장하게 그린 희곡《칼리굴라》까지 다양한 초기 작품들을 담았다.

 

 

 

● 당신이 꿈꾸고 열망하는 여행은?
카메라 한 대 둘러매고 ‘그림 같은 풍경’을 찾아 떠나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감성적인 풍경을 가진 사진여행지 구석구석 85곳을 소개한 책, <대한민국 감성 사진여행지>가 ‘스프링’에서 출간되었다.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물론 잘 알려진 사진여행지도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소개했다. ‘어디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른다면 이 책은 가장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사진 여행지의 포인트가 될 만한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고, 그 풍경을 어떻게 하면 자신만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한 촬영노하우, 그리고 함께 여행하면 좋을 주변 여행지 정보까지 담겨 있다.

 

해방이후로부터 현재까지의 만화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해놓은 만화역사서. 해방이후 복각되거나 창간된 신문과 잡지 속의 만화부터 만화방 만화, 보물섬으로 시작된 만화전문잡지와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웹툰까지 한국현대만화사를 풍부한 자료와 함께 정리한 서적이다.

이 책은 간행물윤리위원회 ‘2010년 우수저작 출판지원사업’당선작으로 한국의 만화가 해방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모습들을 보여주는 만화에 대한 역사책이다. 시대를 나누어 각 시대의 중요 경향과 그것을 형성한 사회적 맥락, 제도장치, 발전과정, 이후 시대에 대한 의의등을 총체적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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