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주문할 항목
잡지&음반만 붙인 리스트입니다.
정리해서, 때때로 수정하고 덧붙입니다. 

 

외롭고 아프다고 울부짖는 그녀의 언어는 때로는 에로티시즘의 옷을 입고 있고 때로는 행위예술의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그 근원은 늘 사랑의 상처에 닿아 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주고받은 치명적인 상처가 그녀의 시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긴다. 그녀의 시는 바로 그 흉터들의 기록이다. 일그러진 흉터를 지닌 상처 입은 이들은 그녀의 시에서 우리 사회의 갖가지 일그러진 관계를 표상한다.
관계에서 소외당하고 버림받고 그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이 세계에서 사는 한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다. 이 세계 자체가 거대한 상처의 무덤인 셈이다. 시인 역시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녀가 “나비처럼 혼자, 끝까지 혼자 껍질을 벗는”(드림 리빙텔 303호)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아차 하는 사이 물이 넘치는 것처럼, 갑자기 감동이 흘러넘치는 순간”

『계절의 기억』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주인공과 아들, 거기에 때때로 몇 명이 더해지는 동네 산책 장면이다. 도쿄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근교에 위치해 있지만 별다른 특산물이나 볼거리가 없어 외부인과 관광객이 거의 찾지 않는 한적한 마을 이나무라가사키, 바다와 산을 끼고 있는 그 동네의 실제 풍경이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실제로 작가는 자신의 친구 중 한 명이 이 동네에 살고 있어 곧잘 그 집에 방문해 어울렸던 것이 이 소설을 쓴 계기라고 직접 홈페이지에 밝힌 바 있다. 소설 전체에 흐르는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는 이런 집필 배경과 작가의 수더분한 성격이 과장되지 않게 고스란히 드러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가슴에 담아보았을 계절의 풍경과 그에 얽힌 추억, 물 흐르듯 이어지는 일상과 대화가 쌓이면서 어느새 “수도꼭지를 틀어서 그릇에 물을 받는데 그릇이 생각보다 작아서 아차 하는 사이에 물이 넘치는 것처럼 갑자기 감동이 흘러넘치는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 이 소설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다.
 

로알드 달의 학창 시절은 우울하고 쓸쓸한 나날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로알드 달에게는 조금 떠들썩하고 정신없지만, 마음이 따뜻한 가족이 있었다. 그런 가족들의 무한한 사랑이 억압적인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도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로알드 달을 단단하게 지탱해 준 것이다. 이 책에도 로알드 달은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어둡게만 채색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비상식적인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요소를 심어 두었다. 그리고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있는 몇몇 교사와 친구와의 우정 어린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기존의 추리 소설에 통렬한 야유를 보내는 이 소설은 “웃음이라는 보자기 속에 든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이라는 평론가 무라카미 다카시(村上貴史)의 말처럼 통쾌한 웃음 한편으로 우리가 알던 추리 소설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날카로움이 숨어 있는 작품이다.
 

 

 

 

 

 

쉴 새 없이 웃기면서도 찡한 감동과 깨달음이 있는 ‘진짜’ 성장소설
《내 이름은 셰익스피어》는 뉴욕 공립학교의 현직 교사 제이크 와이즈너의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 자신이 늘 학생들과 함께하는 만큼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작중 캐릭터들은 놀랄 만큼 생생하게 움직인다. 분출할 길 없는 성욕과 진로에 대한 고민, 닮고 싶지 않은 어른들에 대한 불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에 대한 초조감에 머릿속이 복잡하면서도 아직은 세상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 설렐 줄 아는 십대 청소년들의 캐리커처가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2007년 북센스 어린이도서상, 퍼블리셔스 위클리 멋진출발상, 2008년 미국도서관협회-청소년도서관서비스협회 최고청소년도서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내 이름은 셰익스피어》는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수 있는 ‘진짜’ 성장소설이다.
 

인간의 '죽음'과 '구원'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유산 "감로탱"


한국의 감로탱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불화 형식으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것이다. 현존하는 16세기의 감로탱은 모두 일본 야쿠센지와 쵸덴지 그리고 이번 증보편에 실린 사이쿄지와 코묘지에 있다. 17세기의 것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석사 감로탱을 비롯해 총 5점이 알려져 있고, 대부분은 18세기 때의 것으로 27점 가량 전해지고 있으며, 그 외에 19 · 20세기의 것이 소량으로 전해진다. 감로탱은 법(法)이란 감로를 들음으로서 구원을 받는다는 형이상학적인 내용을 제단과 시아귀회라는 형이하학적인 도상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만드는 그림이다.
종교는 죽음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선물인 만큼, 수도자들과 왕후장상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제사의식을 통하여 모든 영혼을 구원하는 의식의 장면을 대종합하여 장대한 풍경으로 표현한 감로탱은 사찰 전체에 있어 신앙적인 핵을 이루고 있으며 先亡父母에 대한 효도와 조상숭배 사상에서 우러난 우리 민족 정서에 바탕을 둔 한국 불교 예술의 상징이다.
 

ㅣ 손글씨 모음집 3 
이 책은 최근 2년간 필묵에서 진행한 한글, 한자, 알파벳 손글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 장르에 적용된 손글씨 로고타입을 담고 있다. 또한 12명의 필묵 작가들이 손글씨 폰트의 한계를 넘어 선보이는 다양한 글꼴은 손글씨의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또한 일본의 유명한 서예가 히라노소갠의 작품과 김희용 작가의 라틴 알파벳 작품에서는 동서양 손글씨 트렌드와 함께 필묵 손글씨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아트디렉터, 타이포그래퍼, 그래픽 디자이너 
11년 이상 그와 함께 일했던 동료(앨런 페콜릭)가 구성했으며, 166장의 컬러 도판을 포함, 360장 이상의 삽화가 첨부되었다. 책의 본문은 허브 자신이 남긴 말과 그의 가족과 동료, 친구들의 인터뷰 내용으로 구성했다. 내용은 그의 출생에서부터 가장 처음 일을 시작한 청년기를 거쳐 1981년의 죽음까지를 다루며, 그의 친한 친구가 집필에 참여했기에 루발린의 복잡한 정신세계와 함께 때로는 주변 사람을 난처하게 하고 때로는 즐겁게 했던 그의 특이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일화도 여럿 실려 있다. 이 책에 실린, 독특하면서도 시대 흐름을 잘 보여주는 도판과 솔직 담백하고 가까이 와 닿는 설명은 이 책을 단순히 한 디자이너의 생애에 대한 기록물 이상으로 만들어준다. 《허브 루발린》은 그래픽 디자인 역사의 중요한 국면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사진집 
리얼 버라이어티의 신화 무한도전 사진집. 무한도전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History of the 무한도전, 각 멤버들의 프로필, 사진전에서 공개된 컷들뿐 아니라 사진전에서는 아깝게도 전시되지 못한 재기발랄한 미공개 컷들, 달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달력 촬영 에피소드 사진들, 사진전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F1특집 컷들을 추가로 수록했다.
 

 

 

 

 

 

 

 

 

 

 

 

 

 

 

 

 

 

 

 

 

 

 

 

 

 

 

 

 

 

 

 

 

 

푸릇한 감성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는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에피톤 프로젝트 당신은 무엇을 잃어버리셨습니까? 이 곳은 유실물 보관소입니다. 빠른 도시의 흐름 속, 당신이 잃어버린 감정의 '유실물'을 찾아가는 아련한 이야기 [유실물 보관소]
 

 

 

그들의 음악적 발자취가 연대순으로 정돈되어 담겨진 미발표곡과 오리지널 원곡 버전, 신곡들로 구성된 밴드 결성 20주년 기념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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