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에 꽤 애용했던 음료 아이템이 있었다.
그 이름은 [쉼표 하나]
언덕길을 오르면서, 손에 꼭 쥐고 있었던 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강의실에 도착해서 마셔야지.]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까지 거침없이 걸었던 거 같다.
또한 무사히 다다라,
‘안녕~’ 인사하며 들어가면,
친구 M양이 잡은 책상에도 떡하니 자리한!
나랑 친구랑,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 음료가
어느 순간부터 홀연 사라져서, 아쉽고 씁쓸하다.
단맛이 덜해, 하루에 서너 캔 마시곤 했었는데….

+관계는 없지만, 시원한 음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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