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 종합 리스트.] 

  

이번 시집에서, 김소연은 삶이 품은 진실, 이른바 마음이 몰랐거나 마음이 모른 척했던 삶의 연유들을 적실한 한 마디 한 마디로 노래한다. 슬픔으로 시작되었으나 슬픔으로 끝나지 않는 노래, 때로 사람이 아니기를 원하지만 끝내 사람으로 남아 생을 살아내는 노래, 마음의 섭생을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어떤 진실이 온전히 보존돼 있는 그런 노래(문학평론가 신형철)로 시집 『눈물이라는 뼈』는 시작한다.

관록만을 얻고 수줍음을 잃어버린
늙은 여가수의 목소리를 움켜쥐노니
부드럽고 미끄러운 물때

통곡을 목전에 둔 부음
태초부터 수억 년간 오차 없이 진행되었던
저녁 어스름

그래서 이것은 비로소 여자의 노래
그래서 이것은 비로소 사람이 할 말
그래서 이것은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를 우노니
―「이것은 사람이 할 말」 부분 

 

100년 이상 역사의 시동인으로 남길 희망하며
그 즐거운 100년을 상상한다
1980년대 군사정권을 시대적 배경으로, 역사적 서정성을 문학적 배경으로 탄생한 詩동인 ‘시힘’이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아 25주년 기념 동인지 『세상에 기척들 다시 쓰다』를 펴냈다. 이번 발간된 시힘 25주년 기념 동인지에는 전체 동인 19명의 시인들이 데뷔작 또는 대표작 등 각 5편의 시, 총 95편의 시를 실었다. 좋은 시와 아름다운 산문 혹은 소설로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안도현, 김선우, 이병률, 문태준, 박형준, 이윤학, 나희덕 등이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힘’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만드는 시의 숲입니다.
튼튼한 나무가 만드는 숲은 푸르고 건강합니다.
그 건강한 숲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 심사평 중에서


고형렬의 시는 대립되는 것들의 사이를 탐색한다. 이를테면 언어와 침묵, 문명과 자연, 표면과 심연, 생과 사, 소멸과 불멸, 존재와 공 같은 쌍대雙對의 골짜기에서 태어나는 메아리의 언어를 꿈꾸는 것이다. 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최초의 언어, 최초의 표현을 꿈꾸면서 그것을 물질화된 언어로 실현한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쌍대를 자유자재로 주무르면서 새로운 표현을 창조해내는 노련한 솜씨와 열정이 느껴진다.
- 최승호(시인)

고형렬의 문장들은 비문非文이나 눌변의 외형을 지니고 있어 때로 거칠고 무성의한 느낌을 준다. 이 자체를 미덕이라 우길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그의 시를 유의해서 몇 차례 읽어보면 그것은 결코 ‘거칠고 무성의한’ 결과가 아니다. 세계의 광대무변과 극미極微를 동시에 보려는 자, 그 공포와 황홀에 직면하는 자의 말하기. 고형렬의 언술이 취하는 저 눌변과 요령부득의 구시렁거림의 외형은 ‘결코 명료하고 유창할 수 없는’, 참으로 ‘본 자, 보려는 자’의 두려움과 주저, 우울과 환희의 진정성에 깊이 관련이 있다.

- 김사인(시인, 동덕여대 교수)
 

웹진 시인광장은 지난해 2008년에 이어 올해에도 독자와 시인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홈페이지(www.seeingwangjang.com)를 통해 현재 문단에서 활동중인 시인들이 참여하여 좋은 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웹진 시인광장 선정 올해의 좋은 시 1000편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당해연도와 전년도에 각종 문예지의 신작시 시집에 수록된 시들을 대상으로 추천받아 엄선한 1000편의 시들 가운데서 시인광장 대표와 주간을 비롯한 편집위원 10명이 100편씩을 다시 추천하는 방식으로 多득표 순으로 선정된 300편의 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한낮의 시선』은 렘브란트의 시선으로 맞닿은 깊은 사유와 진중한 문체, 절묘한 명암의 배합 같은 인물의 뛰어난 내면 묘사와 치밀한 사건 구성이 압권을 이룬다. 작가 이승우는 『말테의 수기』끝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탐구하며 치열하게 물음을 던진다. 아버지를 찾는 아들과 그 아들을 부정하고 뿌리치는 아버지……. 그 불편한 관계의 심층을 재조명하며 도대체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묻고 있는 형이상학적 소설이다.
 

 

 

 

장편소설 『구관조』는 타국의 지배와 전쟁을 경험하며 살아온 20세기의 ‘한국민’들이 “왜 그와 같이 고통스러운 결여나 결핍을 내면화해야 했으며, 어떻게 그토록 불길한 고통과 불안을 백일몽처럼 견디어야 했”는가에 대해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음에 열쇠를 간절하게 응시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이 답변은 결국 20세기를 거쳐 21세기-지금을 함께 살아가는 ‘한국민’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이것이 허윤석의 처음이자 마지막 장편소설 『구관조』가 30년이 지난 지금 재발간되어야 할 그리고 기념되고 기억되어야 할 이유다.
 

 

 

 

인간이 간직한 네 가지 눈, 즉 육안(肉眼) 뇌안(腦眼) 심안(心眼) 영안(靈眼) 중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전혀 달리 보이며 육안을 벗어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합일, 곧 조화를 통한 깨달음으로 스스로를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채운다면,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마침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작가는 말한다. 단,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탐독하는 이에게만 그 지름길은 열리는 것이다. 느린 걸음으로 호수 밑바닥을 기어다니는 하찮은 생물로서 사나운 물고기들에게 쫓기다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염세주의자 물벌레가 마침내 열등감을 딛고 은빛 날개로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탐독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세 살짜리 어린아이의 모습을 했으나 사실은 인간의 나이로 치면 백 살이나 먹은 영험한 존재인 도깨비가 연꽃 봉오리 속에 숨어 있다가 실체를 의심하는 인간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각박한 세상에 대한 불안으로 미래를 회의하는 이들에게 스스로 깨달아야 밝은 미래가 곧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임을 이 책은 오롯이 보여준다.

 

“나는 날았던 거야. 떨어지면 죽거든.
나는 그때 벌써 그걸 알았어.”

그 애는 나날이 말라간다.
나뭇가지같이 불거진 가슴팍 뼈는 가늘게 휘어 있다.
그 애는 아마 날기 위해 가벼워지려 하는지도 모른다.
새는 뼛속까지 비어 있기 때문에 날 수 있는 것이다.
그 애가 점점 더 말라서 대나무 피리처럼 소리를 낼 때쯤이면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새』 개정판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2010년 제55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소설가 박성원이 2010년 제55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당선작 '얼룩'은 아기를 잃은 부부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이 작품의 진면목은 그것(얼룩)을 통해 내다본 삶의 풍경을 매우 섬세하게, 그리고 충격적으로 그려낸 데에 있다(소설가 이동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후보작에 오른 작품도 함께 수록했다. '사자월(구효서)', '유리의 도시(김중혁)', '바디펌 기기의 생활화(염승숙)', '1인용 식탁(윤고은)',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하나의 눈송이(은희경)', '변희봉(이장욱)', '노동신문(전성태)' 모두 7편이다. 역대 수상작가의 소설로는 박완서의 '빨갱이바이러스', 김경욱의 '연애의 여왕', 하성란의 '태양의 계절'을 실었다.
 

 

이 글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어른이 되면서 포기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 소년의 성장과 우리 사회의 지난 6~70년대를 통해 한 소년의 성장과 한 사회가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그려내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 10대는, 그리고 우리 사회에 있어 6~70년대는 외형적으로 무럭무럭 자라난 ‘청소년기’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힘과 열정의 시간은 마치 폭풍처럼 강렬하면서도 그것이 지나고 난 다음에는 그 시간 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바로 이 점이 이 소설이 가진 장점이다. 성장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사람과 사회 모두의 성장과 그 이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이 소설집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세상의 기준의 되는 궤도에서 밀려나고 퇴출당한 명왕성 같은 존재들이 자일리톨처럼 쉽게 버려지고 쉽게 채울 수 있는 완전하지 못한 희망에 보내는 쓸쓸한 편지이다.
그 희망이 비록 자일리톨처럼 순간적인 것이고 불완전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불완전한 희망이 나무의 움처럼 틀 때(「움」) 느끼는 순간의 위로가 또한 그들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명왕성이 자일리톨에게』, 다시 말해 ‘완전한 절망이 미약한 희망에게’ 보내는 이 간절한 메시지가 가슴 아프도록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른다.
 

 

 

문학을 짝사랑하며 문학에 운명을 걸기로 결심했던 청년기부터의 독서 이력을 담은 것으로 근 40년 가깝게 그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며, 오늘날 도 닦는 명필가를 형성하게 한 피의 유전자와도 같은 주옥같은 명문장 해석 모음집이다.
 

 

 

 

  

산세바스티안, 베를린, 리스본, 마드리드 등 다양한 도시들을 넘나들며 음울하고 스산한 현대인의 방황을 예리하게 포착한 이 작품은, 세잔의 명화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형식 속에 비정한 현실 앞에 흔들리는 인간의 고독감을 세련되게 담아냈다.
 

 

 

 

 

 

이 작품은 공포와 로맨스가 결합된, 고딕소설이다. 푸엔테스는 미로 같은 계단과 고딕 장식 옷장, 닳아빠진 개머리 형상의 대문 문고리, 정원의 약초와 고양이 울음소리, 천사를 맴돌며 웃고 있는 사탄 이미지, 빛과 어둠의 극명한 대비, 밀가루 인형과 희생당하는 새끼 양 등의 소품을 활용해 고딕미학을 추구한다. 이런 설정은 독자를 편안하게 하기보다 긴장하게 한다. 일체의 과장도 너스레도 없고, 개성 넘치는 인물이나 흥미진진한 사건도 없지만, 이 작품에는 줄곧 소설 속 세계를, 우리가 사는 현실을 직면하게 하는 서늘한 긴장감이 흐른다. 푸엔테스가 보고 싶은 것, 보여 주고 싶은 것은 정교하고 치밀한 현실이다. 그리고 『아우라』에서 그는 경직된 사실주의를 뛰어넘는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현실 묘사를 성취한다.
『아우라』의 인물들은 욕망을 매개로 세상과 충돌한다. 그들은 온몸을 부딪쳐 욕망을 성취하려 한다. 그러면서 세상을 교란해 욕망을 따라가기도 하지만, 주로 자아를 잃거나,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대면하거나, 원래 욕망에서 너무 멀어진 것으로 대체하게 된다.
현실에서 그들의 욕망은 어떻게 해도 온전히 성취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 역시 어떻게 해도 멈추거나 타협하지 않는다. 푸엔테스는 욕망의 겉과 속, 빛과 어둠을 낱낱이 보여 주면서도 그것을 단죄하지도, 추앙하지도 않는다. 일체의 평가나 선입견을 걷어 낸 그의 관점에는 인간의 욕망은 옳거나 그른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주장이 숨어 있다. 또한 그런 욕망의 힘으로 움직이는 인간 역시 선하거나 악한 게 아니라 그저 인간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로지 욕망만이, 우리를 살게 하고 또한 죽게 하는 것이라고 그는 조용히 역설한다. 

 


 

 

 

 

 

 

중편 연작 형태로 발표된 이 책은 이야기 각각이 하나씩의 사건을 그리며 등장인물들의 역경과 모험, 성장을 담아낸다. 원조 교제 여고생, 방황하는 꼬마, 폭주족, 거리의 악사, 외국인 노동자, 노숙자, 구멍가게 주인, 양로원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이케부쿠로의 약자들은 모두 마코토의 고객이다. 거리의 해결사 마코토는 자신의 두뇌와 시간, 에너지를 기꺼이 바쳐 그들을 돕고, 이야기는 작가 특유의 멋들어진 굴곡을 거쳐 때로는 웃음, 때로는 가슴 아픈 여운이 남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투 미닛 룰》의 주인공 맥스는 영웅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좌절하는 모습, 무력한 모습, 끝없이 분노하는 모습 등 감정의 밑바닥까지 면밀히 그려져 실제로 피와 살을 섞어 만들어놓은 듯하다. 폭발적인 서사와 충격적인 반전을 노리는 스릴러 문학이 놓치기 쉬운 공감과 몰입의 재미를 《투 미닛 룰》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성취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찰나에 불과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이 될 수도 있는 시간, 2분. 길지 않은 시간인 만큼 초 단위로 진행되는 사건 묘사는 실제로 범행 현장에 있는 듯한 긴장감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섬세하게 계산된 시간과 정밀한 동선, 그리고 과감한 묘사는 ‘액션의 대가’로 불리는 작가의 명성을 단적으로 확인시켜준다.
 

 

 

“당신과 나, 우리 멈추지 말아요!”

카툰에세이인 《포엠툰》《완두콩》 등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페리테일, 정헌재 작가의 신작!《멈추지 말아요, 완두콩씨》는 희망, 꿈, 사랑, 웃음의 키워드에 맞추어 독자들에게 초록의 삶이 가진 메시지를 전달해줍니다. 작가가 말하고 있는 삶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며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기도 합니다. 지금 당신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요?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의 말을 건넬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세요.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 멈추지 말아요.”
 

 

풍경 사진의 재구성
모든 사진에 있어서 구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특히 풍경 사진에 있어 구도를 빼놓고는 잘 찍은 풍경 사진을 말하기가 쉽지 않다. 구도에 있어 모범 답안과 같이 각각의 상황에 맞는 완벽한 구성 방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구성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그 개념에 기초해서 사진을 연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갈 때 멋진 사진을 얻을 확률은 점점 커지게 될 것이다. 처음 땅에서 파냈을 때 아무런 볼품없던 원석이 보석 세공사의 손을 거쳐 눈부시게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되듯이, 파인더를 통해 원석과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가공되지 않은 3차원의 공간을 어떻게 다듬고 구성하여 보석 같은 사진으로 만들어낼지는 셔터를 누르는 촬영자의 몫이다. 카메라는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담아내기 때문에 촬영자는 가공되지 않은 장면을 뚜렷한 주제와 미학의 프레임으로 정리해야 한다.
 

나의 시선은 '에펠탑의 파리'보다는 파리 골목길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숍에 꽂혀 있었다. 파리는 많은 골목길 사이로도 내게 역사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지어진 지 2백년이 넘은 벽돌, 백 년이 넘은 카페와 빈티지숍. 정말 도시 전체가 보물창고였다. 파리에서는 건물 하나를 부수거나 세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무언가가 세워진다면 그것이 훗날 파리의 역사가 된다는 사실이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나를 둘러싼 일상적인 세상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책
늘 “몸”에 닿아있기에, 분리된 대상이 아닌 신체의 일부처럼 느껴질 때도 있는, 밀리미터(mm) 장에서는 저자의 눈과 머리 역할을 하는 ‘똑딱이’ 디카, 늘 쓰면서도 한번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돈, 어릴 적부터 책상에 서 있으며 무의식적인 미학관을 갖게 한 ‘건담’, 세상에 세속적인 안부를 전하고 받는 연하장 이야기를 다룬다.
손바닥 위의 세계와 몸 바깥의 세계가 겹쳐지고, ‘나의 물건’과 ‘우리의 물건’이 공존하는, 센티미터(cm) 장에서는 왁스, 우산, 회의 테이블 디자인과 지하철 주변 안내도와 비상 손잡이까지, 사적인 것에서 공공의 물건까지 시선과 사고가 확장된다. 지하철 안에서 정신병자나 위험인물로 몰릴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상손잡이 디자인을 탐색하는 내용을 읽다보면 같은 한 시민으로서 저자에게 묘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미터(m)의 세계에 들어서면서, 몸과 분리된 대상은 비로소 몸을 감싸는 환경이 되고, 그 환경 속에서 나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존재하고 있었던 ‘타인’에 대한 의식이 생긴다.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공부하고 창작하려는 이들에게 백지에서 출발해 단편 시나리오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교수들이 교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장편 시나리오를 준비할 수 있게 장편영화도 분석해 놓았다.
 

 

 


 

 

 

 

 

 

 

 

 

 

 

 

 

 

 

 

 

 

 

 

 

 

 

 

 

 

 

 

 

 

 

 

 

 

 

 

 

 

 

 

 

 

 

 

 

 

 

 

 

 

 

 

 

 

 

 

 

 

 

 

 

 

 

 

 

 

 





  

: 작년까지는 성탄절 소품을 놓을 생각을 안 했는데,
아니, 반짝이고 아기자기해서
관심을 보인 그 단계까지만 갔었던.
이번에는 크게 마음을 먹고(;)
몇 가지 아이템을 소장하기로 결정.
근데, 예쁘고 귀여운 게 너무 많다. (=_=)
우선 마음이 가는 걸 몇 가지 붙여놓고
가장 혹하는 걸로 장만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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