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랑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지난 리스트의 밀린 덧붙임도, 하나하나 채울 거예요. :)
다소 어지럽고 바쁜 일상이지만, 찰나의 집중일 테지만,
조금씩 되짚으며 열심히 몰두할. 아자아자^^


창비시선 300번 이후 새로운 판형과 한결 세련된 디자인으로 처음 펴내는 창비시선 301번, 나희덕 시집 『야생사과』가 출간되었다. 섬세한 눈길로 아련한 존재들을 어루만지며 삶의 의미를 길어온 시인은 『사라진 손바닥』(2004) 이후 오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한층 원숙해진 솜씨로 단정한 서정의 세계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스스로를 갱신하며 다른 존재, 새로운 생성의 시간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순순히, 그러나 견결히 자신의 영역을 깊고 넓게 만들어가는 시편들이 독자의 마음에 오랜 자국을 남긴다.
표제작 「야생사과」에서부터 감지되는 것은 어떤 낯선 기운이다. 그는 오래 가만히 바라보는 시인, 그 바라보는 대상과의 거리에서 오는 긴장으로부터 생에 대한 단단한 반성과 성찰을 이끌어내는 시인이었다. 한동안 그의 시는 생명과 죽음, 또는 마른 것과 젖은 것 사이의 그 긴장과 균형으로부터 애달픔과 연민의 감성을 자아내왔다. 그러면서 그는 상처와 고통마저 따뜻하게 만들어 감싸안는 시인이었다. 그 눈 밝은 감각이 이번 시집에서는 바깥을, 혹은 안을 향해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인은 낯섦을 찬찬히 바라보는 대신 대상에 스스로를 열어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낯선 절벽에서 낯선 이들을 만나 그들이 건네준 야생사과를 선뜻 베어물자, 등 뒤에 서 있는 내가 낯설게 보인다. 바라보는 행위가 나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리지 않고 어딘가 다른 자리로 나아가게 한다. 이 시집을 끌고 가는 것은 그 낯섦이기도 하다. 

: 주저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여행길에 오르는 장면을 간략하게 스케치한다. 거듭 ‘생성’되고, 깊숙한 바닥으로 휘저어져 나가면서 여기저기 ‘자국’을 던져놓았다. 세심하게 더듬으며, 차락차락 무수히 펼쳐지는 페이지 곳곳마다, 깔끔하게 선을 긋기 시작한다.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문제를 고민하는 작가 공동체인 HILLS의 동인지 <지금, 나는>에 10년간 실렸던 글 가운데 주요한 에세이들만 가려 뽑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역사와 과제, 시대정신과 같은 '이론'부터, 현장에서 마주치는 문제, 그에 대한 대표 작가들의 명쾌한 해답과 같은 '실제'까지 여덟 명의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혹은 편집자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풀어냈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었지만, 한편으론 경험 없는 정치적 애송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사람. 젊고 잘생긴 외모 덕분에 연예인 못지않게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렸던 사람. 모든 사람이 그렇듯 존 F. 케네디에게도 명암이 있다. 그는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고, 한 남자였다. 하지만 그에 관한 단 한 가지 분명한 진실이 있다. 미국인들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사랑받는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존 F.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기는 미국 역사에 있어서 마법 같은 시간들이었다. 케네디를 만나면, 전 세계에 핵전쟁 위협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핵공격을 명령하는 빨간 버튼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있는 기분이 어땠는지 말해줄 것이다. 

 

마르크스, 다윈과 함께 인류 근대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가 세상을 떠난 지 한 세기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인간의 내밀한 욕망과 동기에 그보다 더 가깝게 다가간 이는 없었다. 유아성욕을 비롯한 그의 혁신적인 이론은 당대에 격렬한 혐오와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하지만 프로이트 이후의 모든 심리학과 정신의학은 그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다. 비록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지라도, 그의 이론을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옳았는지 틀렸는지에 대한 판단은 잠시 유보해두고, 이제 시간 여행을 통해 그를 만나보자. 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우면, 그는 당신의 가장 어두운 꿈과 두려움, 욕망을 분명히 밝혀줄 것이다. 

 

카사노바(Casanova)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18세기 유럽 상류층의 침실을 들락거린 것으로 유명한 한 남자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가 수많은 여자들과의 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밀이 단지 성적인 매력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모험과 삶에 대한 열정, 예술적인 관심, 구애 대상을 향한 성실한 태도는 간과해서는 안 될 그의 매력이다.
실제로 그는 뛰어난 철학자이자 비상한 재주꾼이었고, 지식인이자 사업가, 외교관, 저술가이며 스파이였다. 삶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과 지식과 모험에 대한 갈증, 그리고 세련된 로맨스에 대한 강한 욕망을 가진 남자인 '진정한 카사노바'를 만나보자. 

 

파블로 피카소는 죽은 지 30년이 넘은 지금도 우리의 문화경관 위에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무한의 창의력을 가졌던 그는 하나의 실험적인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해 잊혀지지 않는 푸른 초상화, 선정적인 미노타우루스, 입체파 형식, 신고전주의의 아름다운 그림들로 도약했다. 그의 삶은 자신의 작품만큼이나 선명하고 복잡하며 틀에 고정되지 않았다.
그의 그림들은 우리가 잊고 있던, 혹은 무심히 지나쳤던 세계를 깨운다. 무료함에 길들여진 우리의 감각을 춤추게 한다. 그의 예술적 경쟁과 파란만장한 연애사, 세계적인 슈퍼스타로서의 삶에 귀 기울여보자.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어디로부터 왔을까.' 인류는 오랫동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전지전능한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설부터 외계에서 기원되었다는 설까지 많은 가설들이 있지만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그때 찰스 다윈은 아주 강력한 하나의 가설을 제시했다. 적도의 외딴섬 갈라파고스에서 생명의 기원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낸 그는 충격적인 '진화론'을 세상에 내놓았다.
진화론은 과연 세상을 설계한 신에 대한 믿음과 영혼의 불멸에 대한 믿음을 손상시키는가? 논쟁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유명한 비글호를 타고 떠난 세계일주 항해가 어땠는지, 이단으로 매도당할 게 분명한 책을 어떻게 출판할 수 있었는지, 진실을 향한 그의 탐구에서 종교, 비평가들, 질병과의 싸움이 어땠는지 그에게 직접 들어보자. 
 

갈릴레이는 말했다. "모든 진리는 한번 발견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발견하는 일이다"라고.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사람들은 갈릴레이가 발견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의 주장을 철회시키기 위해 그를 모욕적인 재판정에 세우고, 거짓을 강요하고, 자유를 박탈한다.
그는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자신이 주장했던 진리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보지 못했고, 집 밖으로 한 발짝 걸어나올 자유조차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중세의 무지(無智) 위에 근대 이성의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을 때, 역사는 그를 가장 위대한 과학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당대의 세계관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자의 지혜와 용기, 희망과 절망, 외로움과 번민에 대해 들어보자.

 

인생을 살아오면서 지난 2, 3년이 내게 가장 힘든 시기였고, 내가 비로소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내 나이 마흔 즈음이 되어서야 인생을 조금, 아주 조금 배우게 된 것이다. 남자로서 쉽게 흘리지 말아야 할 눈물을 지난 3년간 한 없이 흘렸다.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발버둥 쳐도 더 이상 내게 오지 않는 기회, 내 가슴 속에서 싹트는 미움과 원망들이 수도 없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새로운 미움과 원망이 싹터 섞여 뭉치고 뭉쳐 곪아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걸린 시간이 3년이었다. _본문 중에서

야구를 그만두기까지 이처럼 너무나 힘든 과정을 거친 마해영은 이제 야구해설가로, 스포츠칼럼니스트로,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으로 열심히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는 야구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삶이 곧 야구 그 자체였던 마해영의 곡절 많은 야구 인생과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단련되고, 가다듬어진 야구와 인생에 관한 그의 생각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마니아 시리즈’ 제2탄 『신비한 유혹 타란툴라』는 이론적이고 형식적인 정보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오랜 브리딩 경험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축적한 실질적인 사육 노하우와 타란툴라 사육자라면 꼭 알아야 할 전문 정보를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최초의 타란툴라 전문서로서 모든 타란툴라 사육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신비한 유혹 타란툴라』는 마니아뿐 아니라 이제 막 타란툴라 사육에 입문하는 초보사육자와 전문 브리더에게도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 원제 The Ten Most Beautiful Experiments 
자연에 대한 의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곰곰이 궁리하고, 그 해답을 어떻게 도출해야 할까를 논리적으로 정리한 과학자들의 실험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에 소개된 실험들을 따라가다 보면 혼돈과 모호함이 순식간에 걷히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도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책은 복잡한 현대 과학의 시대에 인류의 깨어 있는 탐구 정신과 날카로운 지성이 그 무엇보다 유용한 실험 도구라는 단순한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청량한 공기가 가득한 숲! 숲속을 거닐다 보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숲속 걷기여행》은 바로 그런 숲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여행책이다. ‘행복한 산소충전 여행 52’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주말마다 찾아가볼 만한 숲 52군데를 소개한다. 숲에는 자연이 살아 있고, 오래된 역사의 흔적도 남아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미덕을 지녔다. 산림학자인 저자는 숲속의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나무들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또한 책에는 숲속의 산책로가 어떻게 나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간략지도를 수록했으며 찾아가는 법, 산책시간, 그밖에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도 꼼꼼하게 실었다.

 

 

이 책은 30여 년간 해동검도계를 이끌어 왔던 김정호 총재의 수련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먼저 해동검도의 역사와 현황을 설명하고, 초보자를 위한 기초과정과 기본동작, 그리고 수련자를 위한 쌍수검, 심상검, 예도, 본국검의 실기동작을 2천여 장의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해동검도 수련자들에게 필수 서적임은 물론, 우리 무예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해외여행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하고, 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해서 제작한 여행 가이드북이다. 남미 12개국 여행에 필요한 교통, 숙박 관련 정보부터 각 지역의 문화와 특징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놓아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특히, 전기 사용이나 식수 문제와 같이 사소하지만 여행자들에게는 중요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어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잘 보완해준다. 현지에서 쓸 수 있는 간단한 지도와 회화 문장들도 수록해놓아 필요 시 이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뒷부분의 색인을 통해 계획이나 관심 분야에 따라 해당 정보를 선택해서 취할 수 있게 해 편리성을 더했다. 

 

 

 

《신나게 배우는 살사댄스2》‘뉴욕의 향기 온투’는 많은 어려움과 편견을 깨고 출간한 《신나게 배우는 살사댄스》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신나게 배우는 살사댄스》가 살사의 자유로움과 다양함, 역사, 음악, 예절에 이르기까지 살사의 전반적인 내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면 《신나게 배우는 살사댄스2》‘뉴욕의 향기 온투’는 뉴욕스타일의 살사를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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