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 종합 리스트.]

이 시집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시인의 사유에 동반된 번뜩이는 비유와 감각이다. 태작이 없이 편편이 뛰어난 완성도를 유지하는 것 또한 김기택의 시적 능력을 반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인의 초상이자 작금의 우리 자신의 표정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대목은 감동과 동시에 우리의 이중성과 가식을 깨는 서늘한 깨달음을 던진다.
: 지난 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았단 것을 주문하면서 알았다. 그때 책 소개가 없었던 지라, 나중에 덧붙인다고 해놓고 잊어먹은 모양이다. 나랑 친구랑 나란히 관심을 보이며 되새기고 있는 시집, [태아의 잠] 문득 그리운 마음에 뒤적거리게 되는, 그 어떤 절차나 이런저런 이유 없이 무작정 이끌려야 한다, 막연한 생각….

 

 

2008년 초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SF 대표 작가 10인 단편선 <얼터너티브 드림>에 이어 새로운 창작 SF 단편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외계 생명체와 소통하고 미래로부터 우편물을 받으며,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활보하는 등 젊은 SF 작가 10인의 기상천외한 발상이 매력적인 <유, 로봇>은 국내 창작 SF를 주도하고 있는 듀나를 비롯하여,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는 한편, 각종 문학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김보영, 배명훈, 김주영, 정소연 등 온라인 인기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단편들을 수록하였다. SF는 복잡하고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가진 대중들의 기호에 맞춰 쉽게 읽히면서도 SF적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작품들로 구성하여, 훌륭한 SF 입문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 여러 작가들의 단편집이라 더욱 궁금해지는 듯. ‘훌륭한 SF 입문서의 역할’이란 단순한 소개도 그리 나쁘지 않다 생각을 하며, 거칠 것 없는 ‘소통’으로의 가능성 문이 활짝 열려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번쩍하고 머릿속으로 박혀 들어오다시피 한 ‘기상천외한 발상’들이 어떤 구상과 절묘한 마무리를 통해 덧입혀졌을까&변화무쌍한 울림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 원제 The Poet (1996)
죽은 자들이 남기는 어둠의 시인 포의 시구,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모두 연결되는 기이한 살인 사건들,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끊임없는 추적…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내밀하고 심리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고품격 크라임 스릴러 <시인>이 지금 공개된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포의 시는 형의 꾸며진 유언이자 연쇄살인범이 남긴 메시지로 살인범의 심리를 대변하는 한편, 죄책감 덩어리이자 상처투성이인 잭의 마음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어둠의 시인 에드가 앨런 포는 수많은 장르소설 작가들에게 훌륭한 소재가 되어 왔는데 이 작품에서 코넬리는 가장 독특하고도 세련된 방식으로 크라임 스릴러 속에 이 시인을 녹여낸다.
: 오래전부터 병원 미스터리 포함 범죄 스릴러를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가져왔다. 병원 관련은 전공서적을 헤집으며 그나마 조금씩 천천히 채울 수 있겠지만, 인간의 심리를 글에 자유자재로 담아내기는 멀고 먼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고등학교 때의 이야기나 평소의 습관*일상을 풀어내며 학원물&연애소설로 습작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행동에 옮기기 위한 첫 단계를 밟으려 한다. 이전에도 그렇게 마음먹었지만, 마땅한 참고&공부를 위한 책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번역 문제였던가, 맛나게 씹어낼 수 있는 찰진 문장이 드물다는 개인적 판단. 특히 외국소설은 더욱. 이번의 이 책은 책 속의 문장 몇 가지 예시를 보고 결정했다. ‘공포 심리를 자극’하는 것과 ‘가장 독특하고 세련된 방식’, 어쩌면 과대포장인 소개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궁금함의 연속은 마찬가지. 소장해서, 몰두할 수 있었으면 싶다. 

밤의 장막 속, 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여섯 개의 집에서 벌어지는
끔찍하고도 기괴한 의문의 살인사건들.
어둠조차 존재하지 않는, 암울한 공포의 미스터리에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가 도전한다.
히무라&아리스 콤비의 신본격 미스터리 단편집!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대표작 『절규성 살인사건』은 2002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랭크된 작품으로, 작가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고르느라 이 책 한 권을 묶어서 내는 데 5년이나 걸렸다고 하는데, 그만큼 작가로서 만족한 작품이다.
기묘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여섯 개의 사건은 주로 밤에 일어나는데, 그래서 밤을 묘사한 장면이 많다. 후기에서도 밝혔듯, 작가는 밤을 그리는 데 쇼팽을 들으면서 즐겁게 써 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 밤의 묘사는 특히나 발군으로, 밤의 정경이 쇼팽의 야상곡의 되어 흐른다.
: 스스로는 자신의 작품이 한없이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데, 때때로 엄청난 열정을 쏟아내어 기막힌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작가 본인도 자부할 수 있는)생각을 할 수 있다. 이번의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단편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이면서 ‘만족한 작품’을 5년에 걸쳐 골라냈다는 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토록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에, [얼마나 잘 썼기에?]라는 삐딱한 시선을 보낼 수는 없었다. 이제까지 제대로 소장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작품에 작은 관심을 매번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쇼팽의 야상곡’을 배경음악 삼아 즐거운 표정의 작가를 떠올리며, 새벽에 집중하는 과정으로 배움의 길을 넓혀야지. 

· 김경욱 특집
소설가 김경욱은 등단 이후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9권의 책을 펴냈다. 학교 강의와 글쓰기 외에는 거의 문밖출입이 없는 성실한 작가의 맛깔 나는 신작 단편소설과 산문이 수록되었다. 특히 산문을 통해 작가는 이야기하는 것과 침묵하는 것, 드러나는 것과 감추어진 것의 의미 관계를 파헤쳐 자신의 문학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또한 작가 인터뷰 '아임 낫 데어'(김남혁)에서는 김경욱의 삶과 문학을 엿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작가론 'Homo Unius Libri'(이수형)과 작품론 '문학적 순교자의 독창적인 패배'(김대성)를 통해, 독자들은 작가 김경욱의 문학사적 의미를 파악하고, 보다 깊이 있는 김경욱 읽기를 맛볼 수 있다.

 

- 파괴와 재생의 클래식 명곡편 

베이스의 숨은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고 독자에게 아비규환의 초절정 테크닉을 주입해서, 이 책을 손에 넣은 모든 사람을 ‘메커니컬 트레이닝’이란 이름의 나락의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기타를 배우고 싶었다. 대학 때부터는 오히려 베이스에 이끌린다. 뭐, 기타도 여전히 좋지만(저마다의 파트가 있어,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음악 자체도 엉성해지고 단조로워질 거라는 생각은 한다. 풍성한 음악에 다양한 악기는 따라붙어야 할 필수 요소.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차례로 다 끌어오고 싶다는 욕심(=_=)을 애써 잠재우고 있다.), 베이스의 묵직한 음을 더욱 선호하기에. [파괴와 재생]아이템을 가득 쥐고 귓가에 흘리며,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두근거림을 한껏 느껴봐야지. 

- 정말 쉽고 빠른 악보제작에서 음반제작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Finale의 모든 것

이 책은 Finale 2009를 통해 복잡한 악보도 하나씩 그대로 따라그리면서 어려운 기능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Finale 2009에서는 Soft-Synth가 Garritan Instruments라는 이름으로 포함이 되어있어 좋은 악기로 사용할 수가 있고 또 다른 거의 모든 종류의 VSTi도 불러와서 사용할 수가 있어서 좋은 악기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또 Finale 2009부터 Expression Tool에서 정확한 음에 혹은 그 마디의 처음에 Key Velocity, Pitch Wheel, Controller의 Sustain Pedal, Pan, Modulation, Volume 등의 모든 Event를 사용할 수가 있어서 연주용 프로그램과 같은 연주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Finale의 장점을 이용해 악보를 그리고 연주하며 만들어진 곡을 Audio파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웹스타일 분석 기준과 관련 지식들에 관한 실용 가이드
‘디자인의 폭을 넓혀주는 웹스타일북 개정판’

8. 그래픽 디자인에 의한 스타일 분석
그래픽 디자인을 크게 평면 그래픽(2D), 반입체 그래픽(2.5D), 입체 그래픽(3D)으로 분류하고, 분류 기준에 의한 다양한 사례와 그래픽 디자인 표현 방법들을 소개하였다.

10. 동적 효과에 의한 인터랙티브 디자인 유형
웹 디자인에 역동적인 생기를 불어넣는 인터랙티브 디자인은 크게 내비게이션 표현 방식에 의한 인터랙티브 내비게이션, 주제 전달에 의한 스토리텔링, 스크립트에 의한 사용자 인터랙팅으로 분류하고 해당 사례를 소개하였다.

11. 대표 상징물 활용
메타포에 대한 설명과 대표적 상징물이 특징적인 웹사이트 사례를 소개하였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왕초보의 수준이지만 겁 없이 '뚝딱뚝딱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굳센 마음가짐이 결국 집안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줍니다. 생활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가구들은 내 입맛에 맞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충분히 지나 너무 낡아 버린 가구들을 손 한번 봐줘서 깔끔하게 재탄생 시키는 일이야 말로 초보 목공자들이 갖는 뿌듯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쉬운 목공에서 약간 난이도 있는 목공 소재들을 생활 속에서 찾아내어 간단한 공구 사용법과 함께 목공 DIY를 재미있고 폼 나게 설명해주는 가이드 북입니다. 만들고 싶은 소품 가구들을 스스로 스케치 해보고 치수를 재어 전 과정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맞춰 따라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책 내용 속에 듬뿍 베어 있습니다. 꼭 비싼 목재나 철물, 공구 등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쉽게 핸드 메이드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갖는 핵심이며, 특히 집안 분위기와 여러 자투리 공간들과도 잘 어우러지는 가구들을 만들 수 있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점도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천천히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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