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준하게 나오는 전집들. 세 출판사가 다 믿음이 가는지라, 속속 보관함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그리고 천천히 소장하고 있는 중. 저 나열한 작품들 중에, 오페라의 유령과 어둠의 심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온 것을 가지고 있는지라, 그냥 리스트에만 붙여 본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어린이용 도서를 읽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 펭귄 클래식의 이 번역본을 꼭 장만할 계획이다.

그 외관이 매우 신비롭고 아득한 일종의 ‘동화적 상상력’에 의해 감싸여 있다. 지난 시절에 대한 섬세하고도 깊은 ‘기억’의 작용을 통해, 존재의 근원적 깊이에 가 닿으려는 서정시 보편의 욕망을 풍요롭게 보여준다. 게다가 ‘에로티즘’을 핵심 에너지로 하는 사람살이의 복합적 연관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유하고 표현하는 품까지 얹으면, 이채롭고도 독자적인 음역(音域)을 보여주는 셈이 된다. 일종의 ‘원형(archetype)’에 가까운 심미적 이미지들을 불러 모아 그 안에서 빛과 어둠, 삶과 죽음, 우주적 생성과 묵시적 소멸의 차원을 오가며 커다란 스케일과 아스라한 분위기의 시적 성채를 쌓아올리고 있다.
: 평, 부분 수정.(: 몇 구절 지움;). 소개만으로, 우와, 연속 환호하고 있다. 친구랑 매장에 들렀을 적 이 시집이 꽂혀 있지 않아 실망했는데. 보다 자연스러운 ‘에로티즘’과 경계를 지운 ‘음역’이 곳곳에 펼쳐졌으면 바라고 있다. ‘커다란 스케일’과 ‘아스라한 분위기의 시적 성채’, 다분히 취향적인 테마들이 가득 넘쳐흘렀으면 싶고. 귓가에 잔잔히 다가붙는 자잘한 소리들과, 눈을 감으면 쉬이 그려지는 그림들이 공간에 둥둥 뜰 수 있는 그런 타입이라면, 그렇게 되기를.

 

 

 

 

 

 

 

 

 

 

 

 

 

 



 

 

 

 

 

 

 

 

 

 

+ 차례차례 덧붙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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