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올리는 글이라,
리스트에 속한 책이 상당한.
천천히 추가할게요.
일단, 정리한 것부터 붙입니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베드타운과 자연부락의 경계가 뚜렷한 것이 아님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경계를 나누게 하는 어떤 왜곡된 시선이 개입돼 있는지도 묻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아이러니와 냉정함을 통해, 때로는 잔잔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 ‘경계가 뚜렷하지 않음’에 솔깃해한다. 찰나의 ‘아이러니와 냉정함’에 부르르 떨었다가, 은근슬쩍 배어드는 ‘잔잔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부드럽게 감싸는 물결이 귓가에서 넘쳐나겠지- 쓱싹쓱싹 그림을 그린다. 깃털처럼 휘갈겨지는 스케치에 사락사락 소리가 풍겨 나오도록.

 

:[우울한 얼굴의 아이]가 나오고 6개월(어림짐작)후인 지금, 삼부작 마지막 스토리 번역본이 나왔다. 여전히 만만치 않은 사이즈에, 슬렁슬렁 읽다가는 거푸 타격을 입을 만큼 (과장해서)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눈을 부릅뜨다시피 해서 문장을 노려보듯 씹어내야 하고, 신중함을 손에서 놓지 않아야지 싶다. [우울한 얼굴의 아이]는 초반부에 관계가 헛갈려서 한참 헤맸는데, 이번에는 그런 과정은 거치지 않을 듯. 일단 현재는 소장하기 버거워 서점에서 간간이 슬쩍 들춰보는 중.

 


:고등학교 문법 포함 국어 관련 교과서를 아직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더 촘촘한 구성과 내용이었으면 바라고 있다. 고등학교 때 언어영역 대비를 위해 교과서만 거듭 파며; 몰두했던 기억이 있다. 교과서보다 나은 마땅한 참고서를 발견 못했었기에.(출판사는 셋뿐이었고, 책의 종류는 한정이었던.)소장할 지 아닐지는 고민 중이다. 페이지를 펼쳐봐야 알 듯. 동생에게 줄 참고도서로 괜찮을지도 그때 판단해야겠다.

KBS 한국사전 제작팀은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의 방향을 바꾸거나 기둥을 휘게 만든 건 지금껏 우리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우리 이웃, 혹은 유명인들의 색다른 면모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 인간의 드라마가 숨어 있음을 재발견했다.
:꽤 빠른 시기에 ‘2’편이 나온 듯하다. 그리하여 급 당황 중. 1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음에 뭐했던 건가 싶어 독서를 서둘러야, 생각을 한다. 프로그램을 시청할 기회는 번번이 놓치고 있기에, 책의 글귀로나마 영상을 만들어내야지. 책의 구성과 디자인 등 겉모습(;)에도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내용은 보다 알차리라, 그런 예감. ‘주목하지 않아’ 묻혔던 소중한 이들의 ‘색다른 면모’를 새로이 조심조심 건져내야 할 듯. 또한 진솔한 ‘인간의 드라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야 할 듯.

저자 이성우는 뛰어난 일본어 실력으로 도쿄를 내 집처럼 드나든 도쿄통이다. 그는 락(Rock)을 하는 이성우의 즐거운(樂) 도쿄라는 중의적인 제목을 가진 자신의 책 “도쿄락”을 통해 일본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들 인터뷰, 이성우가 좋아하는 장소, 한일 간의 문화 차에서 오는 일본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여행의 단상을 써내려가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10여 년간 밴드 활동을 하며 좌충우돌한 경험들까지 고스란히 녹여냈다.
:미리 보관함에 담아 찜해뒀다가, 매장에서 견본을 흘끗 들여다보았다. 부록으로 딸려오는 고추장과 더불어 여기저기 흩어진 인물의 사진 또한 웃음을 피식피식 거푸 쏟아내게 만들고 있었다. 안내서로, 에세이로 언제 어디서든 펼쳐 활용할 수 있을 듯해 당장 사고 싶었지만, 미뤄둔 다른 책들이랑 같이 주문하기로 결정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던 것. 단순하지만 강했던 그의 가사처럼 찌릿찌릿 박혀들 듯싶다.


피로 물든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귀재 카몬 나나미와 최고의 아티스트그룹 CLAMP가 만나 선보이는
일본 민속신앙 속에 숨겨진 기이하고 섬뜩한 세상!
: ‘기이하고 섬뜩한’ 이야기와 더불어, [CLAMP]의 그림에도 반짝반짝 호기심 파워 업. 개인적으로 다소 치밀하게 접근해야 했던 독서에 잠깐이나마 벗어나, 재충전할 기회로 삼아도 될 듯. 그렇다고 아예 슬렁슬렁 읽을 이야깃거리는 아니고, 조금 느슨해져도 좋을.

일명 <과학 미스터리>라고 할까……. 다섯 편의 연작 형식으로 구성된 소설은 매 편마다 의문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살인인지 우연한 사고사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는 이상한 죽음들……. 여기에 한 명의 천재 물리학자가 등장해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마치 초자연 현상처럼 보이는 사건들의 실체를 파헤쳐 나간다.
:4월 15일, 교보에서 원서를 구입했다. 원서표지보다 번역본 표지가 더 강렬한 듯해 좋다. 덧붙여, 좋아하는 번역가가 작업하기도 했고.(웃음) 원서로 끝까지 다 보고, 나중에(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번역본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생각이다. 번역된 우리 문장을 읽을 때 귓가에 달라붙는 소리의 느낌을 좋아하니까, 되새기며 곱씹어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정상적인 단백질이지만 구조이상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신경질환을 일으키는 프리온 등 살인단백질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와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의 기원을 추적한다.
:일단 제목에 혹해 새 창으로 클릭했고, ‘생명과학’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 잠깐 보관 리스트에 집어넣었다. 출판사에서, '의학 인류학'이라고 소개해놓은 구절도 있어 집중했다. 간혹 밀쳐내긴 하지만, 병원관련 전공이라 더욱 솔깃해지기도. 병원의 환경과 태도 등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몇몇 가지가 걸려, 직업으로 택하지 않았다 뿐이지, 전공과목은 (관리학 등등 일부 제외) 대개 파고들었다. 이것저것 다 주문할 처지가 아닌 관계로(소장해서 느긋하게 함께 하고 싶지만,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아 울음.), 여러 번 들춰보고 판단해야지 싶다.

프랑스어 입문 교재의 결정판 !
회화에서 문법까지 한 권으로 완성됩니다.
1. 일상회화가 가능한 현장감 있는 실용 회화
2. 프랑스어의 뼈대를 튼튼히 해주는 10과의 기본 문법
3. 실력 완성을 위한 확인학습
4. 학원을 가지 않아도 체계가 잡히는 기막힌 설명과 구성

: 줄줄 이어진 번호 붙임 설명 중에서, 특히, ‘학원을 가지 않아도’가 젤 먼저 잡힌다. 어학 계열(또는 학과공부 관련)학원이라면, 중학교 때 동네에 있던 조그만 학원(영어로) 1달(다 채우지도 않았던 듯, 돈 아까웠다T_T) 다녔던 게 전부였을 정도로, 나는 학원의 교육과정에 적응하는 것과 상당히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때, 필요하면 학원 다니라는 말씀에 안 가겠다고 필사적(?)으로 버텨냈다, 가뜩이나 집안 형편도 좋지 않은데 또 돈 아까울 결과만 낳을 테니까.(;) 이제까지 통틀어 나름 몰두해서 학원을 다녔던 기록을 꼽으면, 그나마 꼬맹이였을 때 주산학원 몇 달, 대학 1학년 때 컴퓨터학원 포토샵 기초과정 반 달 + 플래시 기초과정 반 달, 2005년~2006년까지의 뷰티학원-. 학원과의 인연의 전부이자, 집중했던 전부. 일어는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고등학교 때 수업 1~2년(거의 까먹어 2005년 다시 시작했지만;)의 기본 실력이라도 있어 응용이 가능했지만, 프랑스어는 기초조차 깔리지 않았으니. 책 하나로 다 된다는 과대광고를 믿지는 않아도, 그냥 슬쩍 확인해볼 거리는 던져주는 구미 당기는 제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한 잡소리와 함께, 어쨌든 리스트에 추가!

 

 

 

 

 

 

 

 

 

 

 

 

 

 

 

 



 

 

 

 

 

 

 

 

 

 

 

 

 

  *잡지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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