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의 마음이 비워진 거리.]

경계의 잿빛으로 얼룩진 거리,
구석에 웅크린 고양이.
가늠할 수 없는 방향에서
모래가 휘날릴 때,
먼지 뭉치 같은
조그만 몸을 부르르 떤다.

쇼윈도 이쪽과 저쪽
물결의 달과 토끼.
구멍의 수만큼
뭉그러진 마음,
빛의 무늬가 사선으로 펼쳐진다.

: 3월 9일, 이미지 삽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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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4-0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에~ 현실과 몽환의 중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