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의 마음이 비워진 거리.] 경계의 잿빛으로 얼룩진 거리, 구석에 웅크린 고양이. 가늠할 수 없는 방향에서 모래가 휘날릴 때, 먼지 뭉치 같은 조그만 몸을 부르르 떤다. 쇼윈도 이쪽과 저쪽 물결의 달과 토끼. 구멍의 수만큼 뭉그러진 마음, 빛의 무늬가 사선으로 펼쳐진다. : 3월 9일, 이미지 삽입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