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행성 불연속 광채。] 언더그라운드 블랙홀 검은 입구에 걸친 채 허우적거리다 소용돌이 눈알을 파먹고, 흩어진 불빛을 움켜쥐고, 사방에 가루를 흩뿌리며 달린다. 또각또각 발 구령에 행진을 가져다 붙인다. 웅크려 앉아 올려다 본 네모난 창. 꾸물꾸물 먹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