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당신의 추천 도서는?

무진기행 - 세계문학전집 149 


김승옥의 소설은 1960년대 서울의 근대성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첨예하게 문제 삼는다. 그래서 '감수성의 혁명'을 보여 주면서 '슬픈 도회의 어법'을 그 누구보다도 '지적인 절제'를 통해 소설화함으로써 '1960년대 문학의 기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김승옥의 소설은 한국 문학의 근대성 논의에서 뚜렷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 김미현

: 다른 출판사에서 펴낸 작가의 단편집을 소장하고 있는데, 왜 이제야 나온 겁니까.(울음)
부글거리는 욕구를 어찌 누르라고. 쳇.

우리말 뉘앙스 사전 - 유래를 알면 헷갈리지 않는 


: 사전 계열은 일단, 솔깃해서 혼자 방방거리다가 찬찬히 살펴보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우리말은 한계가 없는 영역이라는 판단을 하고서, 틈틈이 들춰보아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꼭 소장하고 싶다. 그 전에 확인 과정은 거쳐야하겠지만, 그리 실망을 시키지 않으리라 싶다. 여유가 되는 대로 차례차례 소장해야지, 그리고 소설에 더욱 몰두해야지. (히히)

미싱 | 원제 Missing 


일본 작가 혼다 다카요시의 첫 단편집으로,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주된 정서는 허무와 상실감이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진실이 감춰진 어떤 '사건'이 등장하며, 그 사건을 냉정하게 해석하는 주인공이 있다.
작가는 각각의 인물을 통해 인간의 나약하고 이기적인 본성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그들의 절망에 손을 내민다.
무언가를 얻었다면, 그 무언가를 잃게 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이것은 상실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찾아오며, 잃어버린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따라서 그 크기가 좌우된다. 부모님을 잃고 동생을 잃고, 또 친구를 잃은 경험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상실감이라는 풍선을 최대한으로 부풀어 오르게 하는 공기펌프와도 같다.


: 매장에서 슬쩍 펼쳤을 때, 깔끔한 문장에 잔잔한 영상이 잡혔다. 뉴에이지 음악을 들을 때 그리는 풍경이 눈앞에 나타나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특이할 것 없는 스타트였지만, 간혹 등장하는 끄는 표현들과, 인물의 대사, 작가의 ‘손 내밀기’가 궁금해진다. 캡슐 속에 도사리고 있을 어떤 ‘사건’의 진상까지.

 

샹그리라 | 원제 シャングリ·ラ (2005)


거듭되는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앙의 미래를 호쾌하고 필치와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 낸 소설. SF 요소와 만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방대한 분량의 작품이다.

2005년의 일본 SF 베스트원. - 오오모리 노조무 (번역가, 서평가)

소설을 읽는 재미를 만끽하게 하는 걸작 엔터테인먼트. - 메구로 고이 (「책의 잡지」 고문)

대단하다대단하다대단하다, 대단하다의 1억 광년 배! - 도요자키 유미 (서평가)

'도쿄'를 느끼고 '현재'를 느끼고, '지구'를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 오지마 히데오 (게임 디자이너)

: 추천 글. ‘걸작’이니, ‘베스트’니 하는 단어들을 접하면(얼마나 대단한지 아직 확인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치켜세우기 영역을 좋아하지 않음) 찡그리게 되지만, ‘지구’를 느낀다, ‘현재’를 느끼게 한다는 평에서는 흐뭇해진다. 더욱이 ‘만화적 상상력’이 결합되었다는 데 더 이상의 망설임이 없었다. 보관함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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