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25세, 두려울 것도 아까울 것도 없는 청춘들이, 도쿄의 밤거리를 질주하며 야쿠자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오쿠다 히데오 소설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와 참신한 시각을 지닌, 일명 '폭소 스릴러'.
- 책 소개.

: 우선, 억관 씨 번역이라는 데 주목했다. 그의 번역 타입, 깔끔하고 강렬하게 끝을 맺는 것을 좋아한다. 흐지부지하지 않고, 당당하고, 딱딱 끊어지지 않아 읽기에 보다 수월한 문장.(어디까지나 개인적 판단입니다.)

에나멜을 바른 혼의 비중 - 카가미 료코와 변화하는 밀실 | 원제 エナメルを塗った魂の比重―鏡稜子ときせかえ密室 (2001)

'카가미 가(家)의 7남매들의 연작 스토리'의 두 번째 이야기. 살인, 강간, 오컬트, 유괴감금 등을 다뤘던 전작보다 한층 더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누구하나 평범하지 않으며 개성적이다 못해 기이하기까지 하다. 카니발리즘, 이지메, 도플갱어, 예언이 복잡하게 엉킨 이야기의 끝에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 책 소개.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불합리도 마냥 모른 척하며 지나치는 권태로운 일상. 그런 일상 속 등장인물들을 서서히 일그러진 살인사건 속으로 몰아 넣어버리는 작가의 눈과 펜 끝은 사정없이 냉정하고 냉혹하며, 그 어떤 것도 구제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마치 아무리 평화롭고 권태로워 보이는 세상도 에나멜을 한 겹 벗기면 바닥을 알 수 없는 암흑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 카도노 코헤이 (소설가)

: 여기저기 ‘놀라운 반전’이라는 소개가 눈에 띄는데, 웬만한 것에 끄덕 않고 별 감흥 없어 심드렁하게 구는 내게도 이런저런 자극에 비틀거릴 충격을 던져줄까 기대를 모은다.(소재 면에서는 확실히 끌리고 있다.)서점에서 약간 들춰보긴 했다. 아무렇게 슬렁슬렁 넘겼는데, 내일은 좀 더 유심히 살피면서, 판단을 펼칠까 계획 중. ‘복잡하게 엉킨 이야기’라는 부분에서, 솔깃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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