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07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봄까지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 단편소설 중 현장비평가 다섯 명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을 모았다. 고종석, 공선옥, 김애란, 김연수, 김이정, 김태용, 박민규, 백가흠, 윤대녕, 이인성, 이청준 등 총 열한 명 작가들의 소설이 실려 있다.
평론가 김윤식, 김화영, 이남호, 박혜경, 심진경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으로 삼은 기간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고 평가되는 소설을 뽑고, 각 작품에 해설을 덧붙였다. 1993년부터 한 해의 문학적 성과를 결집, 정리하기 위해 발간을 시작해, 2007년 열다섯 번째 해를 맞은 선집 시리즈이다. - 책 소개.
: 7월 10일 소장. 친구 J에게서 선물로 받음. 그 이전에, 페이퍼에 끌리는 신간으로 포함시킨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빅 머니 | 원제 ビッグマネ-
돈에 웃고 울고, 돈에 살고 죽는 세상. 치밀하고 냉정한 투자가와 거침없는 조폭 두목과 이십대 백수가 똘똘 뭉쳤다. 이시다 이라가 증권시장을 무대로 쓴 장편소설.
: 어제, 친구 M의 문자를 받고 기다리면서, 신간 코너에 진열된 것을 보고 집어 들었다. 몇 장 훌훌 넘기며 읽다가, 사고 싶다 생각을 하고 그 이상의 판단을 접고 구입했다. 마코토 시리즈 이후에 다시금 만나는 이라 씨 소설! 현재 독서 진행 중~
구두끈은, 왜? | 원제 The Mezzanine (1988)
어느 날 주인공의 한쪽 구두끈이 끊어진다. 그가 새 구두끈을 사서 사무실로 돌아오는 한 시간 동안의 이야기, 그 짧은 여정에는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수많은 샛길이 뻗어 있다. 그 샛길로 빠져드는 데 이 소설의 묘미가 있다.
작가는 전통적인 의미의 플롯 대신 주인공의 머릿속으로 날아든 온갖 사소한 생각들을 집요하면서도 익살맞게 펼쳐 보인다. 그야말로 '평범한 인간 행위를 정교하고 심각한 숙고의 대상으로 바꿔놓는' 재능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사무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위해 한 손에 있던 쇼핑봉투를 다른 손으로 옮겨 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손에 든 쇼핑봉투를 바라보면서 시작된 소소한 생각의 파장은 구두끈에서 우유팩으로, 빨대로, 스테이플러로, 종이타월과 핸드드라이어의 역사로, 화장실에서 들리는 휘파람소리의 전염성으로, 셔츠 단추를 끼울 때 나는 미세한 소리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으로 종횡무진 한다. - 책 소개.
: 페이퍼에 빠트린 것 같다. 진작 찍어두고서(;) 각주로 달린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었다. 매장에서 확인 당시에. 찜해두고서, 아직 장만을 못했는데, 조만간 주문할 예정~
나무열전 - 나무에 숨겨진 비밀, 역사와 한자
나무를 통해 한자와 역사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의 나무의 쓰임새와 옛 사람들이 나무와 관련해 만들어낸 문화의 이런저런 모습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총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나무의 일반적인 속성들과 관련된 한자이야기를, 2부에서는 나무 40종에 관련된 한자 이야기를, 3부에서는 나무의 철학을 다루고 있다.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 뿐 아니라 풍부한 고사들과 시가 인용되어 있어 나무와 관련된 잡학사전이라고 무방한 인문학 에세이다. - 책 소개.
한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나는 나무로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내가 한자와 소통하는 방법으로 나무를 택한 것은 나무 환자라서 그러기도 하지만, 나무는 한자의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한자를 만들 때 참조한 것은 주변 사물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기댄 것은 식물입니다. … 일상에서 만나는 많은 단어가 식물에서 빌린 것입니다. 이 점이 이 책의 중요한 약효 성분입니다. - 강판권(저자의 말)
: 새로 나온 책 ‘인문학’코너를 쓱 둘러보다, 살짝 놓친 신간이라 부랴부랴 포함시키기.
악마의 공놀이 노래 | 원제 惡魔の手毬唄 (1960)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음울한 공놀이 노래가 떠도는 귀수촌에서, 연쇄 살인에 휘말린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는 가장 후반기 작품으로 미묘한 시기적 단절이 있다. 미스터리의 흐름이 변화하는 지점에 선 고뇌에 찬 거장이 자신의 역량을 모두 모아 내민 마지막 도전장이라고 볼 수 있다. - 책 소개.
: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팔묘촌 뒷날개 소개에서 무지막지로 휘어잡던 소설 소개였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 그 노래란 게 어떤 타입이고, 어떻게 설정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그 세세한 장면의 묘사가 덮치듯 떠오른다.(막연한 상상;)
동생이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다. 랄랄라, 나온 거 알면, 엄청 좋아할 거라 짐작!
므이
2007년 7월 개봉하는 공포영화 <므이>를 소설화했다. 소설 <므이>의 메타포는 '전설의 초상화'와 '질투의 저주'. 영화 시나리오의 분위기를 밑바탕에 두고 최대한 저주와 전설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글쓰기를 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므이'는 숫자 10, '열 번째 태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베트남어. 베트남에서 흔하게 불리는 여자아이의 이름이자, 1896년 베트남에서 그려진 기묘한 초상화의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슬픈 사랑과 저주의 주인공인 므이는 100년 만에 오랜 봉인에서 풀려난다.
- 책 소개.
처음 므이의 전설을 듣고 매력에 빠져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소설로 재구성하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 베트남에서 촬영을 하고 있던 제작팀에게 자료를 요청해 3개월여 동안 준비를 했는데 작업하는 기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 이종호 (지은이)
처음에 이종호 작가의 고어적인 성향의 글 느낌이 좋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작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번 삽화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작업을 하면 할수록 소설 <므이>가 가진 내러티브의 탄탄함과 깊이가 더욱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고어적인 성향과는 별개로, 내러티브가 가진 양질을 포용하는 그림을 그리려고 최선을 다했다. - 강도하 (그린이)
므이의 초상화에는 행복하고 싶다는 것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이 담겨 있다. 그러나 세상은 힘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강자에게 짓밟힌 힘없는 약자의 행복은 결국 분노와 저주가 되어 므이의 초상화에 담겨진다. - 김태경 (영화 '므이' 감독)
: 이라 씨의 소설 옆에 진열된 것을 보았다. 슬쩍 들추었을 때, 큼직한 글자에 간간이 나오는 삽화. 표지의 균열 효과가 인상적이었다. 각각의 색깔은 저마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때, 그린 계열이 지니는 의미를 책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해졌다. 조여드는 공간, 명암의 탁월함을 보면서 무작정 소장하고 싶다 생각을 한다.
엑셀 2007 백과사전 - 필요할 때마다 찾아 쓰는
실무 용도에 맞게 구성한 3단계 검색 기능까지 제공한다. 우선 목차 외에 기능별 가나다 순, 업무와 관련된 키워드 순으로 두 가지 방식의 색인을 제공해 원하는 기능 또는 업무와 관련된 간단한 키워드 하나만 있어도 원하는 기능을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제공하는 CD에는 엑셀 파일로 구성된 인덱스 파일을 제공한다. - 책 소개.
: 간혹, 헷갈리는 함수나 기능이 있을 때, 보다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자세한 건, 확인을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포함시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