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boat William Tittamer

공포와는 다른 어떤 도취에 빠져,
끝도 없이 그 안을 뱅뱅 돌았다.
그냥 내버려두었다가는
죽을 때까지 그 안을 돌아다닐 것 같았다.

 

- 다나베 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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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느 한 지점에 원이 있고,
그 안을 계속 달리고, 지쳐서 주저앉아 있다가,
또 달리고- 포기를 모르고,
헉헉대며 자꾸만 달려가는 어떤 이의 영상이 떠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 보컬의 가사를 끄집어내
그 위에 어렴풋하게 겹쳐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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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지금 바로 달아나고 싶어, 지금 바로 이곳에서 데려가 줘.
어두운 장막 속에서 나는, 의식조차도 전해지지 않은 채
나를 되찾을 수 있을까? 나를 만들어버린 걸까?
깊은 마음의 어둠 깊은 곳에서 새롭게 싹튼 녀석의 징조.
멈출 수 없어-


- News paper, 12012.

썩은 물고기의 눈을 한 나는,
하수에 빠진 쥐님에게-
도려낸 상처, 소리치는 나는,
하수에 빠진 쥐가 되어_______
도려낸 상처, 웃는 너는,
하수에 빠진 쥐를 죽였다.


시들어가는 별이 빛나는 밤.
겹쳐놓은 양손마저 풀고, 사라졌다.


- [REW], UnsraW.

잘 만들어진 겉치레인가?
거무칙칙한 비가 내린다.
있을 곳이 없어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깊은 상처, 방울방울 떨어지는 피.
존재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위선과 추악함 속에서 아무도 믿지 못하니까
조소하는 방관자들이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한탄하는 거겠지.

슬픔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죽고 싶지도 않고, 살고 싶지도 않은 불안정한 현재.


- GRUDGE OF SORROW
- サデ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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