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시스】 [katharsis]

    정화. 배설을 뜻하는 그리스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詩學)> 제 6장, 비극의 정의(定義) 가운데에 나오는 용어.
    '정화'라는 종교적 의미로 사용되는 한편, 몸 안의 불순물을 배설한다는 의학적 용어로도 쓰인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진의에 대해서는 이 구절의 표현이 불명료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이설(異說)이
    분분한 채 오늘에 이르지만, 요컨대 비극이 그리는 주인공의 비참한 운명에 의해서 관중의 마음에
    '두려움'과 '연민'의 감정이 격렬하게 유발되고, 그 과정에서 이들 인간적 정념이 어떠한 형태론가
    순화된다고 하는 일종의 정신적 승화작용(昇華作用)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정신분석에서는 무의식 속에 잠겨 있는 마음의 상처나 콤플렉스를 말. 행위. 감정으로써 밖으로
    발산시켜 노이로제를 치료하려는 정신요법의 일종으로, 정화법, 제반응(除反應)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마음의 상처, 응어리는 상기하거나 말하기가 괴롭고, 전혀 생각나지 않는 수도 있다.
    이 방법을 처음으로 발견한 오스트리아의 생리학자 'J.브로이어'는 이 저항을 완화하기 위해 최면술을
    사용하였으나, 오늘날에는 마취제(아미탈, 펜토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라도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 어느 정도의 마음의 연결이 없으면 성공
    하지 못한다.  문제아의 치료에 쓰이는 유희요법(遊戱療法)도 【카타르시스】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블로일러'에 의한 이러한 【카타르시스】의 발견은 정신분석의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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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여기까지가 사전적 의미이고 -

    한 마디로 말 하면, '억압된 감정의 표출'을 영화나 소설 속의 주인공을 통해서 이루거나
    어느 날 무언가를 계기로 느끼게 되는 감정의 배설 - 오르가즘, 환희, 희열, 성취감, 충족감, 만족 등.

    '환희' 나 '희열' 혹은 '쾌락' 같은 감정/느낌의 최고봉에 달하는 감각들은 흔하게 접하는 문자들이지만,
    실제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피부 속, 정말 발 밑에서부터 영혼이 끌어 올려지는 듯한 그런 느낌의 감각은 애당초 쉽게 느낄 수가
    없는 감각.
   

    그럼에도, 나는 운 좋게 - 딱 한번 '환희'를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느낌은 정말로 -
    온통 하얀 것 밖에 없는 시.공간에 둥- 떠 있는 느낌이다.

    온 세상의 빛이 내 주위에 모여 있는 오로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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