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의 음표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 교보 제 북로그에 올렸던 것입니다.
쭉 올리고 나서, 새로운 리뷰 쓸 예정입니다.

 

이 또한 2번째 읽었다(;)
일단, 파격적인 방식이라 소개한 글에 한 표를 던진다. 그것에 끌렸으니까. 십대(정확히 고등학교)에는 아무런 것에 의욕을 느끼지 못했고, 더욱이 그렇게나 좋아했던 글쓰기에도 진절머리 났었던 내가 지금은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면 주위에서 비웃을까. 진정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생각 없이 지나쳤던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글쓰기 공부에도 좀더 힘을 쏟고 멍하니 지냈던 일상들을 활기찬 하루로 되돌릴 텐데. 흘러간 시간, 내가 무엇을 원했던가 한번이라도 제대로 의미를 두지 않았던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에서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풋사랑을 하는 여자아이들의 대담한 생각을 고스란히 느끼며 그때의 나를 떠올려보았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별 호기심을 두지 않고 건성으로 지나치며, 멀리 환상만을 쫓으려 했던 자신이 문득 그려졌다. 조그마한 일상을 소중히 간직하려 하는 지금의 나, 그때보다 조금은 의젓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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