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 2010-01-07  

몽실몽실~~ 안녕요~ 몽실이 왔어요~ ^ㅡ^ 아팠어요? 만두양? 우째~ 다들 년초부터 액땜 많이 하시는가보다. ㅜ.ㅜ 아푸면 안돼~ 안돼~ 그래서 난 내복에 발싸개(ㅡㅡ토시라는 말 말고 뭐가 있을까요?)까지 두툼한 목도리에 꼭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코트에 청바지는 다리를 얼게하는 주범이라 벨벳이나 고리땡소재의 바지만을 골라입고 장갑은 필수품~ ^^;;;  

젊디 젊은 애가 벌써 내복에 뭐 그리 챙겨 입는 게 많냐고.....빠숑을 아는 젊은이라면 추위쯤은 견디어 내고 빠숑을 표현해 낼 줄 알아야지. ㅡㅡ;;;;; 빠숑도 빠숑이지만 건강을 신경써야될 거 아냐..피~ 웃긴 건.. ^^;; 난 추우니까 이렇게 입고다니지 내가 입은 모습 돌아다니다 보면 잘 안보이잖아. 하지만 친구에겐~~ 음.... 그래도 넌 이쁘게 입고 다녀. 추워도 왜 치마를 입겠어? 이쁘자나. 너 원래 추위에 강했다고? 아니아니.......추위에 강한 게 아니라 빠숑에 이쁘다는 그 말이 이 추위를 가시게 하거든.  (만두양..이거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 말이니 넘 신경쓰지마요. ^^ 사실 나도 초큼 이쁘게 해 다니고 싶은 여자인데요.그게 생각만큼 싶지 않아요. ^^;; 핑계라면 핑계지만....대신에 대리만족으로 저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다른 사람들은 이쁘게 입고 다녔으면 좋겠다라는 거 ^^;;; 이거 이상하죠? 그러면서~ '아~이쁘다. 아~이쁘다. 저 스탈은 이래서 이쁘고 요 스탈은 이래서 이쁘다. 아.. 저건 저 위에 뭘 하나 더 걸치면 더 잘 어울릴텐데... 저 아이템만 제외하면 조화가 될텐데...이러면서..난 나보다 남 꾸며주는 게 더 좋은가봐' 생각하기도 해요.^^) 

이건 줄 바꾸기 잘된다~ 유후~  

이제 건강은 좀 괜찮아요? ^^ 얼른 나아야 할텐데~ 저 20대초반까지만 해도요...친구들이 '' 넌 걱정없이 즐겁게 사는 것 같다''고~했었거든요. 원래 공부엔 취미 없었고 나만의 기술을 개발해서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하면서 꾸준히 하고 싶은 일 연구하고 탐험하고 물론 제약도 많았죠. 경제적 여건도 안되고 연구에 힘 쓸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었고, 하지만 제가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엔 머리가 커도 지금보단 덜 컷을테니 조그마한 거에도 만족했고요. 공부따위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이야 쑥쑥 오르는거였거든요. 그러면서 조금 자만도 생겼을무렵에 고등학교에 갔고요. 사실 그 당시엔 대학이 목표는 아니었는데 좋아하는 친구따라(인정에 좀 약해요 제가 ^^:;) 고등학교를 택했구요. 결국 그렇게 희망차게 살던 제가 학교 부적응자가 되어가고 있는 듯 했어요. 그 때부터 마음이 조금씩 무거워 졌던 것 같네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고 교과서 따위가 무슨 대수냐고 내가 지금 편하지 않다고,, 하지만 부모님의 걱정을 이겨낼 만큼 전 강하지 못했나봐요. ^^; 우유부단함이 어쩌면 그 당시부터 생겨나서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는 몹쓸병이 된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마음에 많이 담아둬요. 그게 폭발할때면........ 대화를 시도하죠. 그런데.........그게 온통 뒤죽박죽이 되는거예요. 대화하기전에 이렇게 말하고 저렇게 말하면 상대방이 날 좀 알아주겠거니 하거든요. 근데 막상 대화를 시작하면 앞 뒤 다 잘라먹고 하고픈 이야기만 맺어요. 그럼 상대방은 의아해하기만 하죠. 전 그럼 또 주저하고 말아요. 이게 아닌데...이게 아닌데..하면서~ 제대로된 대화법을 하고자 그에 관한 책도 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내 안엔 트라우마가 있는데 그걸 치유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데요. 전 의심하는 병이 있데요. 왜 사람을 못 믿어요? 모르죠. 내 안에 있는 트라우마가 뭘까? 뭐지? 뭐가 그리 불안해서 믿지 못하는 거지? 이렇게요. 안달복달하면서 저를 막 괴롭혀요. 그럼 그게 폭발할 때 앞뒤 다 잘라먹고 폭발심정만을 분출해 내니까 상대방이 아마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아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백수생활동안 물론 공부한답시고 학원으로 방황도 가긴 했지만 그 시기에 만났던 수많은 인연들이 저에게 큰 도움이 돼었어요. 지금도 물론 고민과 방황이 끝난 건 아니지만 조금더 내안의 나를 알아가는 거는 조금더 편안해 졌고요. 다만 아직도 잘 해결이 안되는 사랑문제는 ^^;;;; 좀더 살아 봐야 알 것 같아요. 남들이 보기엔 뻔히 보이는 답을 왜 회피하는지 답답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사랑과 인생은 답이 없다고 느껴요. 다만 살아본 이들이 그러는 게 더 낫더라하는 일반화시킨 전제에 불과하겠지요.  가끔은 그러한 해답대로 하고 싶을때가 있지만 그렇게도 안되더라고요. ^^;; 우유부단함? 때문인가? 하~~~~~~ 넘 진지해졌는가? ^^ 화병이야기하다가 삼천포로 그만..허허허허.. 그래서 저도 한의원가봤는데요....쌤이 하시는 말씀이... 스트레스지수도 높고 혼자 모든 짐을 짊어가려고도 하지말라네요. 히스테리가 될수도 있다고. 남친 없냐고 결혼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하시데요. ㅡ.ㅡ나도 결혼하고 싶다고요. 나만을 믿어주고 바라봐주고 아껴주는 내 영혼을 만나고 싶다고요. 라고 눈 빛을 보내보지만 쌤은 모르시더라는.. ^^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만두양은 알아요?  ^^오늘 오전은 괜스레 요런 고민으로 시작하게 되네요. 참.....지금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읽고 있어요.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쓰신 작가가 쓴 책인데.....궁금했어요. 결혼의 조건과 방법 그리고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어떻게 풀이하고 있는지를요. ^^ 그런말 있잖아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그럼 하고 후회하는 게 낫지 않아요?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거 참 바보 같다 생각하는데.......해보고 후회 안 할 수도 있는 거고.. ^^;; 복잡미묘하긴 하지만... 나..나도 너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두서없이 적어서 만두양이 잘 읽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말도 잘 못하고 글도 잘 못적어서 표현할 수 있는게 여기까지라 안타깝다는..^ㅡ^ 욕심이 하나 생긴다면........ 내가 했던 말 하나 행동 하나 때문에 나를 그 말이나 행동안에 머물러 있는 존재로만 느끼지 않으셨으면 한다는거.  

 

우와~~~~~~~~~~~~~~~~~~~~~~~^ㅡ^ 별장에서 속마음 조금 드러내 보이니 한 결 또 치유되는 느낌이. 오늘 별장은 차 따스하고 좋아요. ㅎㅎ 근데 제 별장 가봐서 아시겠지만.. 너무 푸르른 바다 때문에 시원하지만 한편으론 추울 수도 있다는 거~ ^ㅡ^ 그래도 바다 같은 밝고 푸른 하루 되시길 빌어요. 아픈 거 언능 나아야 돼요. ^ㅡ^ 홧팅!! 아자아자!

 
 
교자만두 2010-01-0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아는 한의사 분께 여쭤 봤는데요...웃으시네요. 학교 다니다 보면 나을거라시며..더 하고 싶은 얘기가 뭐였냐 하면요...외국인은 이해하지 못하는 병, 화병이잖아요..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 사람이 특별히 불행하거나 우울하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행복감 지수를 봐도 우리나라가 맨날 하위권이고 웃는 시간도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우리나라 사람이 훨씬 적다면서 걱정하지만요...그 수치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외국은 마약이 막 돌아댕기잖아요. 약 해서 웃는 거랑 맨정신에 웃는거랑 웃음의 질이 다른거죠. 범죄율, 마약, 술, 담배 이용율, 이혼율(물론 우리나라 이혼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이것도요..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는거라 생각해요..)...기타등등 다 따져보면요...우리나라가 특별히 불행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수치는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아요..그것 하나만으로는요...그래서요..뭐든 수치나 통계치를 근거라고 들이대는 거...저 별로 안 좋아해요.ㅋ
생각해 보니까 어제 기분이 나쁘지 않았었거든요. 근데 병원가서 화병이란 말 듣고 나니까 급 우울해지는거에요..맞아, 맞아...이러면서...원인 물색한다는 핑계로 여기저기 남탓하게 되고...병이라 생각하면 병이 생기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도요...자존감이 낮아서..겸손이 지나친건지..그러다보니..스스로 우리의 행복감은 낮을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그래서 수치가 하위권이지 않을까...네이버 기사를 보면...대한민국 곧 멸망할 것만 같지만..그건 극히 일부일 뿐이구요..비교적 깨끗하고 착한 나라에서 사는 우리니까, 우리 아마 행복한 사람들일거에요.
아, 그러고 보니 저요...뉴스, 신문에도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아요. 그냥 그랬나 보다..그러려니 하고 지나치지 못하구요..거기 너무 푹 빠져서요..지나치게 감정이입하는 거죠. 스트레스를 생성시켜요.ㅋ 그러고 보니..책도..책이랑 영화랑 드라마도요..제가 너무 푹 빠지나봐요. 감정이입을 심하게 해서 내가 주인공보다 더 상처받고..하하..성격 좀 고쳐야 겠는데 어찌 고쳐야 하는 건지..친구가 그러는데..나이 먹으면 괜찮을거래요. 그렇겠죠? 한살 더 먹고 조금 더 행복해진 것도 같아요. 여유도 생기고..2010년엔 아마 행복할거에요.
언니,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아자아자~~!!^^*

까까~ 2010-01-08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차라리 소화불량에 화병이라고 하면 나을 것 같아요. 이러다 나이 더들면 듣기 싫어도 들어야하는 '노처녀 히스테리'란 말 듣게 될지도~ ㅎㅎ 풉 난 이미 들었어요. ㅎㅎ 이런이런... 저두 감정이입 심하게 하거든요. ^^ 가끔 오지랖이 너무 넓은거 아니야라는 핀잔도 받지만...^^;; 그러고 나서 마음이 편해지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헤헤.. 준혁학생 좋죠? ㅎㅎ 좋아서 웃을 때 생기는 웃음살(주름살이라 하니 왠지 안쓰럽네요.^^;;)도 이뻐보이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