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로 했다 - 스타트업을 꿈꾸는 MZ들에게 아이돌 출신 스타트업 CEO가 말하는 창업 노하우
노영태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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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로 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일요일 저녁만 되면 다음 날 출근할 생각에 우울해진다는 불특정 다수 회사원에게는 

꿈 같은 말일 것이다. 

 

저자는 본인이 광고라는 좋아하는 일을 찾게된 계기, 

찾은 후 자신의 회사를 세우기까지의 과정, 

회사를 설립한 후 사업을 해 온 과정, 

초반에 실수를 통해 7년차 이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긴 중견 CEO가 되기까지의 노하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담담하게라고 했지만 글에서도 조금 들뜬 상태의 그의 기분이 느껴진다. 

아마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을 설명하려니 신나는게 아닐까? 

 

정해진 코스가 아니라 자기만의 인생을 개척한 그의 모습이 부럽다. 

그리고 비록 나는 그러하지 못했지만 톡톡 튀는 요즘 세대는 한 명이라도 더 이런 도전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상대적 빈곤은 있지만 절대적 빈곤은 없는 세대,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세대보다 어린시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세대, 

창업의 비용은 줄어들고 찾아보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제도도 많은 이 시대를 최대한 영악하게 이용해 보기를 바란다. 


나의 세대는 안정적인 직업이 무조건 최고였던 세대이다. 

그래서 공무원, 공기업에 인생을 걸었지만 정작 위너가 된 공무원, 공기업 입사자들은 고민한다. 

이게 내가 바라던 인생인가? 

전세대에 비해 고민이 늘었다는 것은 아마 우리 세대가 변화의 지점에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후세대들은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이 우리세대보다는 대세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막막하고 불안한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또 하게 되어있다. 

회사 구성원으로 남에 돈 버는 것과 달리, 내 일이야 내가 하는 만큼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먼저 도전하고 모험해 본 저자의 경험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1. 좋았던 점


살짝 들떠 있는 저자의 어조에 나도 들뜨게 된다. 긍정적인 기운도 전염되는 법이니, 밝은 톤의 책을 읽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자기 일이 하고 싶어도 막막하기만 한 사람들에게 저자의 도전과 성공은 어느 정도 방향성 제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2. 아쉬운 점


광고업에 지나치게 포커스가 맞춰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일반적이기만 한 책은 자칫 애매해질 수 있지만, 

업종에 관계없이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챙겨야할 체크리스트들이 존재할 것이다. 

가령 노사문제,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행정적인 문제들, 그런 문제들을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 

주변의 시선, 가족들의 반응 등등.

이런 일반적인 이야기도 담겼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용서보다 에세이에 가까운 것 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3. 추천 대상


언젠가 내 일을 하고 싶어하는 MZ 세대.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MZ 세대를 이해하고 싶은 기성세대들.


4. 총점


10점 만점에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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