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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삶을 읽어나갑니다
이성갑 지음 / Storehouse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 「오늘도 삶을 읽어나갑니다」 도서평가
작가는 오늘도 삶을 읽어 나간다. 그리고 이 책의 독자는 작가를 읽어 나간다.
다독왕 작가의 독서편력과 주관적인 책 이야기를 통해 결국 독자는 이 책의 작가를 읽는다. 그것이 작가가 의도한 바이든 아니든. 에세이란 결국 작가를 읽는 책이다.
같은 내용의 책도 독자가 어떤 그릇이냐에 따라 소화되는 모습이 다르다. 이 책은 바로 그 소화된 모습을 담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의 독자가 어떤 그릇이냐에 따라 아마도 이 책의 작가는 다른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다.
소싯적에 읽었던 “중고생 필독서 100선”이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XX권”처럼 문학 요약본이 아니다. 독서 에세이와 문학 요약본의 차이는 첫째, 등장하는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없다, 둘째, 에세이 작가의 해석을 한 번 거친다는 것이다.
1. 유익한 점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책을 스포일러 없이 간접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작가의 삶도 간접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
2. 아쉬운 점
전체 페이지 수에 비해 등장하는 책은 너무 많은데 의식의 흐름 순으로 서술되어 다소 산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3. 추천해 주고 싶은 대상
나도 독서가 취미이고 싶지만 막상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독서의 흥미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4. 총평
10점 만점에 6.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