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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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체가 홍보인 책이었다. 지금 이 순간 코로나 이후의 세계가 궁금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으랴.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을 가지고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 덕분에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생기기까지 했다. 하지만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몇 퍼센트나 될까.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 위기로 생업을 잃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까지 하였다. 우리는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각자 자기중심적으로.

 이 책은 다방면에서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세계’는 지역적 의미의 세계, 즉 global의 의미가 아니다. 시간적인 의미에서의 세계, 즉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뜻한다. 여기서 잠시 옆길로 샌 감상평을 말하자면 역시 미국에게 세계는 없다. 미국에겐 자국이 곧 세계이다. 이 책에서 분석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교육, 정치, 경제, 관광, 보건 등은 미국 밖의 변수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분석한 미래는 아마도 국제사회 모두에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미국에게 세계가 없는 것이 미국이 오만해서가 아니라 미국에게 domestic과 global을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말하자면, 저자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 모습을 인류의 경험과 논리적 사고에 기반하여 신빙성 있게 예측하고 있다. 그러므로 1987년의 원더키디와 같은 미래예측은 아니다. 누구도 상상치 못한 드라마틱한 미래의 모습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미래예측서라 할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는 독자의 몫이다.
 
 

1. 유익한 점

 허황되거나 비현실적이지 않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이라 할지 모르지만 현실적인 미래예측에서 오는 착시현상일 것이다.

 

2. 아쉬운 점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통계나 그래프 자료에 대해서는 조금더 친절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3. 추천해 주고 싶은 대상

 경제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힌트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4. 총평

그래서 10점 만점에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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